얼마전 7월 10일 영산포역이 역사속으로 사라짐과 동시에 송정리-학교 구간의 호남선 복선공사가 부분 개통되었음은 여러분들께서 아시는 바와 같습니다.
또 잔여구간인 [학교 - 일로 - 임성리] 구간도 공정이 상당수준에 이르러 1년내 개통이 가능하고 목포시내구간인 [임성리-동목포-목포] 구간도 빠른 시일내에 개통이 가능하도록 공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랍니다.
이에따라 호남인들의 숙원이었던 호남선 복선화가 마침내 30여년만에 끝을보게 되었습니다.(1차 서대전-익산, 2차 익산-정읍, 3차 정읍-송정리, 4차 송정리-목포)
이번 복선공사를 보면서 몇가지 느낌(?)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송정리-목포 구간은 호남선 고속화를 위한 밑그림의 성격이 짙다는 점입니다. 즉, 이전의 서대전-송정리 구간이 기존선을 바탕으로 그 옆에 선로하나를 더 가설하는 식이었다면 (일부 선형개량이 있었지만) 송정리-목포 구간은 왠만한 구간은 고가로 가설해서 건널목 수를 현저히 줄이고 직선화로 해서 운행속도의 향상을 기했다는 점입니다.(실제로도 많은 속도증가와 소요시간 단축이 있다는군요)
둘째는 호남선 고속전철은 기존선에 전차선을 추가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신선을 가설함으로써 밑빠진 독에 물붇기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하고 있는 경부선 고속전철의 전철을 밟지 않기위해 현실적으로 예산절감 효과가 큰 전차선 추가가설 방식을 택하겠다는 거죠.
물론 철도청에서는 구체적인 방침을 세우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술적인 문제점을 보완한다면 적어도 송정리-목포 구간에서는 이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