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유난히도 무더운 긴긴 여름날들 이었던것 같아요.
오늘은 가을이 시작된다는 입추를 지나 견우와 직녀가 만난다는
칠석날 이네요.
월간 일기예보를 보니 신기하게도 처서를 지나서부터는 기온도 2도가량
내려가고 밤에는 열대야도 누그러진다고 하네요.
칠석날은 옛날에 견우와 직녀 두 별이 사랑을 속삭이다가 옥황상제님의
노여움을 사서 1년에 1번씩 칠석 전날 밤에 은하수를 건너 만났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이때 까치와 까마귀가 날개를 펴서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가 건넌다고 하는데 이 다리를 오작교라고 한답니다.
이때쯤은 더위도 물러가고 장마도 걷히는 시기라서 호박이 잘 자라는
때라고 하며 그래서 호박 부침을 차려놓고 칠성님께 소원을 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사무실에 나오면 아직은 더워서 에어콘을 틀어야 일을 시작 할 수가
있네요.
따뜻한 커피를 좋아하는 나는 G7커피에 미니 설탕을 타서 에어콘을 틀고
자리에 앉아 한잔 마시며 일과를 시작 한답니다.
요즘은 고기가 뗑겨서 인터넷으로 수시로 구매하여 먹은 덕택인지 더위에
지치지 않고 잘 지나간것 같은데 집사람은 고기를 싫어해서 혼자 먹으니
미안 하기도 하답니다.
나는 돼지고기도 비게가 많은 기름진걸 좋아하고 집사람은 살코기만 먹는
답니다.
소고기는 마블링이 많아야 맛있는데 저는 그런 고기를 좋아 하지만 집사람은
기름이 없는 고기를 좋아해서 구운 다음 구분해서 나누어 먹곤 한답니다.
이번주만 지나면 기온이 2~3도가량 내려간다고 하니까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기운내서 조금만 더 견뎌 보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