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래의 동영상은 2012년 4월 9일
왕실 사찰에 봉안되어 있던 유골함을 이동시키는 행사입니다.
이 유골함은
2008년에 사망한 푸미폰 국왕의 누나 깔리야니 와따나 공주의 유골함입니다.
이 행사에서
태국 왕실의 왕위 계승서열 1위인 마하 와치라롱꼰 왕세자와
2위인 시린톤 공주, 그리고 왕세자의 아들인 어린 티빵꼰 왕자가
4성 장군들과 함께 군사행진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와치라롱꼰 왕세자야 원래 군인이었기 때문에
태국 군 특유의 제식동작 걸음걸이가 의아하진 않습니다만...
여성인 시린톤 공주 역시
태국 군인들과 동일한 방식의 손동작과 발동작을 맞추는 장면이 이색적입니다.
물론, 행진 대열에는 연로한 4성 장군들도 동참 중입니다.
태국 왕실의 신격화된 위상 및
군부와 왕실 사이의 문화적 밀접성을 엿볼 수 있는 동영상으로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첫댓글 태국의 역사나 왕실 문화를 살펴보면..
확실히 태국은 무인들을 중심으로 한
봉건제도적 귀족문화를 정체성으로 하는 국가라는 느낌이 강하게 감지됩니다..
(참조: 봉건제도의 기본 정의는 중앙에서 지방관리를 파견하는 제도가 아니라
군주가 지방에 전적인 지배력을 지닌 영주를 분봉함)
아마도 사무라이 중심의 일본 막부 정치와
기사들 중심의 서양 중세 봉건제도의 중간쯤 되는 정치형태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으로 치면
고려의 건국기에 유행하던 문화적 유산이 아닐까도 싶습니다.
다시 말해
왕자나 공주들도 국왕의 가신인 셈이죠..
또한 유사시에는 군대를 지휘해야 한다는 전통적 이념도 잇는 것 같고 말이죠
이 동영상은
푸미폰 국왕의 누나가 사망한지 3년 이상이 지나 탈상하는 행사입니다.
2분 43초 부분에는
마하 와치라롱꼰 왕세자와 4성 장군들이 행진을 하고 있고,
4분 50초 부분에는
시린톤 공주도 함께 행진합니다.
5분 50초 무렵에는
잉락 총리와 각료들의 모습이 보이는데요..
그냥 시골 종갓집 제사 지낼 때 뒤에서 찌글어져 있어야 하는 애들 정도의 모습입니다. ^^
머랄까, 고려시대 같아요. ㅎㅎ
ㅋㅋㅋ
3분59초 부분을 보면
여성인 잉락 친나왓 총리도 함께 행진합니다.. ^^
태국의 모든 TV들은 매일 저녁 7시만 되면
이렇게 경건한 나레이션이 붙은 왕실 동정 전문 뉴스를 내보내죠..
매일처럼요..
박근혜에게 땡박 9시 뉴스가 있다면
태국에는 땡왕실 7시 뉴스가 있죠..
아무래도 요즘 박근혜 정권이 태국을 흉내내는 듯 합니다..
대선 댓글개입 부정 사건이나, 최근 박정희 우상화 열풍 등을 보면,
현재의 한국 정부와 여당 배후에
어떤 머리 좋은 모사가 한놈이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기존의 새누리당 대가리로는 나올 수 없는 일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