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비가 많이 왔다면서요? 제가 사는 지역은 비가 안왔어요..
좀 날이 어두워지고 바람이 휘몰아치길래..소나기라도 올까 싶어서 준비하고 나갔다가..
땀만 뻘뻘 흘리며 돌아왔슴당 =ㅁ=
요즘 아이가 라디오플라이 스쿠터 연습하느라 덩달아 저도 밖에서 지내는 시간만 많아지네요.;
왜 이리 운동신경은 없는건지..
그건 아마도 절 닮았나봅니다 ㅠ-ㅠ
연습하는데 안늘어요 ㅋㅋㅋ
오늘 소개해드릴것은 오징어 탕수육이랍니다.
솔직히 고기가 안들어가서 탕수육이라는 명칭이 좀 안어울리는데..
오징어 탕수라고 하면..왠지 모르게...뭔가 단어 하나가 어설프게 짤린 기분이 들어서요..^^;;
그냥 오징어 탕수육이라고 합니다 ㅎㅎ
쫄깃한 오징어에 새콤달콤한 탕수육 양념이 잘 어울린답니다 >ㅁ<
-오늘의 요리법-
오징어한마리, 녹말가루, 양파, 파프리카나 피망, 녹말물(물과 녹말가루 1:1비율)
오징어 밑간 : 허브솔트 약간, 후추가루, 참기름 살짝
탕수육 양념 : 물 300ml, 간장 1큰술, 사과식초 2큰술, 설탕 2큰술반, 소금 약간
오징어는 밑간 30분이상 후~
체나 체반에 넓게 펼쳐서 10분이상 살짝 실온에서 말려주세요. 선풍기 틀어놓아도 좋아요~
오징어를 튀겨야 하는데..오징어에 수분이 많아서 잘못하면..
기름광선이 나한테 쏟아질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꼼꼼하게 수분을 제거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여기서 고민 하나~
튀김옷을 만들어서 튀길까~그냥 강정 하듯이 녹말가루 묻혀서 튀길까?
고민고민하다가...튀김옷 만들어서 하면 애써 칼집낸 오징어가 안보일것 같아서..
녹말가루를 골고로 입혀준뒤에 튀겼답니다.
녹말가루가 너무 과다하게 입혀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사진처럼~녹말가루 넣고 밑간된 오징어 넣어서 마구마구 흔들어서 골고로 옷을 입혀주세요~
중불에서 달군 오일에 나무젓가락을 넣었을때 바로 기포가 보글보글 올라오면~
녹말가루 옷을 골고로 잘!! 입혀준 오징어를 넣고 중불을 유지한채 재빨리 튀겨냅니다.
바로 먹을것이면 노릇노릇한 색이 날 정도로 처음에 바삭하게 튀겨내지만~
미리 튀겨놓는거라면~살짝 애벌튀김 후에~먹기 직전에 재벌튀김 해주는 것이 좋아요~
녹말가루를 입히면 오징어의 수분이 녹말가루를 흡수해요..고때 녹말가루를 살짝 한번 더 입혀주면~
위의 사진처럼 바삭한 식감이 나옵니다.
다만 녹말가루가 너무 들어가면 가루의 식감이 살짝 나서 그닥입니다.^^;;
탕수육 소스는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했어요 ㅎㅎ
케찹, 파인애플 통조림, 과일통조림을 빼고~
정말 집에 있는 소스 재료로만 사용해보았는데..역시 맛있어요 ㅋㅋ
소금을 한꼬집정도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소금 안넣어주면 좀 밍밍하더라구요.
채소, 파프리카를 한번 살짝 중불에서 볶아낸뒤에...
여기에 물과 간장등을 넣고 끓여줍니다.
거품이 한번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여기에 녹말물을 부어주면서 농도를 맞춰주면 끝~~~
약 1.5회분의 탕수육 소스랍니다 ㅎㅎ
재벌튀김한 바삭한 오징어에 요 탕수육 소스 부어서 내가면 끝이지용~
오징어 탕수육의 요 칼집이 아쉬워서 ㅋㅋ 튀김옷이 아닌 녹말가루 옷을 입혔어요..
튀김옷보다는 살짝 바삭한 맛은 덜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튀겨진 식감이 나서~나쁘지는 않았어요^^
다만 정말 바삭바삭한 맛을 원한다면~튀김옷을 얼음물이나 맥주등을 이용해서 만든 뒤에 입혀서 튀겨주면 된답니당~
개인적으로 파프리카가 넘 맛나드라구용..ㅎㅎ
오징어랑 파프리카랑 같이 먹으니까~오~~~~파인애플 안부러워요~
(하긴 노란 파프리카가 왠지 파인애플 같은 느낌 안드시나요? ^^;;)
정말 최소의 재료로 만든건데..넘 맛있게 먹었답니다.
저희집 아이는 오징어는 잘게 다진것만 먹어서..요건 안먹고~
신랑은 자신은 돼지고기나 닭고기로 만든것이 맛있지만 요 오징어 탕수육도 맛있다고 잘 먹더라구요 ㅎㅎ
탕수육의 돼지고기가 아닌~별미를 원한다면 요 오징어 탕수육을 적극 권해드려봅니다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