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서북지방은 겨울에 춥기로 유명한 고장입니다. 일본 전국시대에 '데와'라는 지방에 유명한 고승이 한분 계셨는데 그분 이름이 택암(澤庵,일본 발음이다꾸앙1573~1645)입니다.
이 스님은 일본 불교사에 보면 호랑이의 굴로 홀로 걸어 들어가니 호랑이가 순한 양처럼 옆에서 꼬리를 쳤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의 도력이 높은 스님입니다.
이 스님이 다꾸앙을 만들게 된 사연은 추운 겨울철에 가난한 서민들이 반찬도 없이 맨 밥만 먹으니 영양실조에 걸리고 병에 걸리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 가을철에 수확하고 버려지는 무를 소금과 쌀겨에 저장하여 무절임 음식을 만들어서 사람들에게 겨울에 먹게 했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이 겨울에 영양가 있는 무를 먹게 되어 병도 많이 줄어들고 건강도 좋아지게 되었습니다.
다꾸앙이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사연은 도꾸가와 이에미치 장군이 한 마을 사람들이 겨울인데도 사람들이 살이 찌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겨 그들이 무엇을 먹는지 알아보게 하였습니다. 그것을 자기도 먹어 보니 너무나 좋아서 만든 사람이 누구인가를 묻자 다꾸앙 스님이 만들었다고 하니 장난스레 다꾸앙이라 부르라 해서 그리 부르게 된 것입니다.
어느날 다꾸앙 선사가 있는 동해사(東海寺)로 도꾸가와(德川) 장군이 찾아와서 이 음식을 먹어 보고는 담백한 맛과 영양에 극찬을 한 이후 모든 병사들 허리에 차게 만들어 전투식량으로 사용했습니다.
그 당시의 전투 식량은 주먹밥 주를 이루었는데 주먹밥에 다꾸앙을 먹으니 병사들이 너무나 좋아하고 건강과 함께 사기도 올라 연전연승하게 됩니다.
여기서 눈여겨 볼일은 다꾸앙 선사가 다꾸앙을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별 맛도 없는 다꾸앙이 어떻게 해서 600년을 이어져 내려오고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 되었느냐입니다.
그 스님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 철학을 봐야 합니다.
스님의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600여년을 다꾸앙이라는 매체를 빌어 내려오는 것입니다. 그 사랑하는 마음과 철학이 일본의 대표 음식이 되어 세계적으로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조선의 건국이념인 주자학으로 대변되는 유교가 이조 500여년을 이끌고 내려오다가 주자학, 유교 이념이 퇴색되어 버리니 조선이 망해 버린 것입니다. 왕이 정치를 잘못하고 신하가 당파 싸움을 해서가 아니라 어떻게 사람을 사랑하고 살리는가에 대한 철학의 퇴조, 철학의 와해입니다. 이것을 가치철학이라고 합니다.
현 국가도 이와 같습니다.
국가의 가치, 단체의 가치, 회사의 가치 개인의 가치 철학! 결국은 사람을 살리는 일입니다.
널리 사람을 이롭게하는 철학이 나라를 살리고 사회,기업, 가정,개인을 살립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고 감사하고 친절하고 다정하게 웃어주면 됩니다! 이것이 사람을 살립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오늘 하루! 온 세상이 웃을 정도로 환하게 웃어 봅시다!
내 마음 깊은곳의 위대한 힘이여! 사랑이여! 생명이여! 솟아나와라! 와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