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6.9.주일오후찬양예배 설교
*본문; 삼하 5:1~5
*제목; 사무엘하서강해(5) 다윗의 세 번의 기름부음
1. 무슨 일이든지 하루 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
다윗은 그의 인생에서 세 번의 기름부음을 받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왕의 세움 받는 의식을 세 번이나 받은 것입니다.
첫 번째는 10대 목동시절에 사울왕을 이어서 왕이 되도록 기름부음 받았습니다.
이후 블레셋땅 시글락에서 미친척 하면서 숨어지내다가, 사울이 죽자 두 번째 기름부음을 받게 됩니다.
두 번째는 30세에 헤브론에서 한 지파(유다)의 왕으로 세워집니다.
세 번째는 37세에 예루살렘에서 모든 지파(12지파)의 명실상부한 왕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이것이 세 번째의 기름부음입니다.
이 세 번의 기름 부으심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일을 만들어 가시는 것이 보입니다.
먼저는 어린 다윗을 양치는 시절부터 하나님께서 만들어 가십니다.
그는 매일 밤 추위와 들짐승들의 공격으로부터 양들을 보호하면서, 오직 의지한 것이 하나님밖에 없음을 깨닫습니다. 그리하여 그의 평생에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라는 분명한 고백을 가지고 경험하게 되는 중요한 시기를 보냅니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하찮은 시간이란 없습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이 시간을 시작으로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자녀를 만들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시간 그래서 우리는 성실하고 소중하게 보내야 합니다. 우리 미래의 하나님의 시간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다윗의 위대한 인생은 바로 “양치기 시절”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도 이를 위해서 점점 단계를 높여 가시면서 다윗을 만들어 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양치기시절에는 하나님과 교제하는 법과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그러할 때, 하나님이 이루시는 은혜를 분명히 경험합니다.
사울의 칼을 피해 블레셋으로 피난하던 시절에 인생의 처절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곳에서도 하나님의 은혜가 만들어지고 있음을 배우게 하셨으며, 그래서 언제나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드디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을 때에도, 이스라엘 지파들의 반대를 경험하게 하셔서 오직 하나님만이 나의 도움이시요, 믿을 수 있는 분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가 온전한 12지파의 왕이 되었을 때, 사람들로부터는 ‘성군’이라는 소리를 듣고, 하나님으로부터는 ‘내 마음에 합한 왕’이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금 여기 나의 작은 일들이 내 미래의 은혜의 요건이 됩니다.
지금 여기 하나님 앞에 최선을 다하는 삶이 너무도 중요합니다. 그것이 나의 미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여기에서부터 나를 만들어 가십니다. 이 은혜에 순종하며 따라갈 때, 하나님이 계획하셨던 위대한 인생의 모습을 경험하게 될 줄 믿습니다.
2. 예루살렘 주민(여부스족속)의 반발
다윗이 12지파의 왕으로 세워지고,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기려 합니다.
예루살렘은 여호수아 시절부터 이스라엘이 점령하지 못했던 지역입니다. 그러니 다윗이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나님의 성으로 정하려 할 대, 여부스 족속들은 비웃었습니다. ‘7~8절’입니다.
“6 왕과 그의 부하들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그 땅 주민 여부스 사람을 치려 하매 그 사람들이 다윗에게 이르되 네가 결코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맹인과 다리 저는 자라도 너를 물리치리라 하니 그들 생각에는 다윗이 이리로 들어오지 못하리라 함이나” (삼하 5:6)
왜 이들은 비웃었을까요? 인간의 경험치가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까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물려 지금일까?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이처럼 경험에 놀아날 때가 너무도 많습니다. 인간의 경험이 어떠하든지 간에 그것은 매우 제한적인 것입니다. 더욱이 하나님의 일에 관해서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마치 ‘장님 코끼리 만지기’와 같습니다.
사실 하나님은 경험으로 믿어지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경험되어지는 것입니다.
여부스 족속은 당연히 경험도 있고, 믿음도 없으니 다윗을 조롱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믿음의 백성들은 다릅니다.
부정적인 것들이 경험되어져도 상관없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경험을 뛰어넘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으로 모든 영광을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 하나님께서 우리 믿음대로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7~10절’이 그 믿음의 역사의 증거입니다.
“7 다윗이 시온 산성을 빼앗았으니 이는 다윗 성이더라
8 그 날에 다윗이 이르기를 누구든지 여부스 사람을 치거든 물 긷는 데로 올라가서 다윗의 마음에 미워하는 다리 저는 사람과 맹인을 치라 하였으므로 속담이 되어 이르기를 맹인과 다리 저는 사람은 집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하더라
9 다윗이 그 산성에 살면서 다윗 성이라 이름하고 다윗이 밀로에서부터 안으로 성을 둘러 쌓으니라
10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함께 계시니 다윗이 점점 강성하여 가니라” (삼하 5:7~10)
이런 믿음의 고백이 넘쳐나, 날마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점점 더 강성해져 가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3. 뻔한 것도 기도해야 믿음이다!
12지파의 왕이 된 다윗에게 첫 번째 시련이 다가옵니다. 블레셋 족속이 쳐들어 온 것입니다. ‘17~19절’입니다.
“17 이스라엘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함을 블레셋 사람들이 듣고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을 찾으러 다 올라오매 다윗이 듣고 요새로 나가니라
18 블레셋 사람들이 이미 이르러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한지라
19 다윗이 여호와께 여쭈어 이르되 내가 블레셋 사람에게로 올라가리이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기시겠나이까 하니 여호와께서 다윗에게 말씀하시되 올라가라 내가 반드시 블레셋 사람을 네 손에 넘기리라 하신지라” (삼하 5:17~19)
다윗은 하나님께 여쭙습니다. 이 전쟁에 나아가야 하는 지 말아야 하는 지를 말입니다.
그런데 상황은 이런 것을 물어야 할 상황이 아닙니다. 블레셋은 이미 르바임 골짜기에 가득합니다. 이미 전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맞서 싸워야 하는 것이 정상 아닙니까?
그러나 다윗은 싸워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묻습니다. 믿음이란 지극히 당연한 것도 하나님께 여쭙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지극히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고,
왜냐하면 모든 것에 오직 하나님의 역사와 능력과 은혜가 부어지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하나님의 위대한 시간은 우리의 하찮은 시간을 통해서 준비되어집니다. 지금-여기의 시간이 그래서 가장 중요한 시간입니다. 하나님은 '경험대로'가 아니라 '믿음대로'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은혜가 가벼워지기나 뻔해지기 시작하면 믿음의 위기가 온 것입니다. 뻔한 은혜는 없습니다. 모두 주님의 핏값으로 사신 복된 은혜, 귀한 은혜임을 잊지 말고, 이 고백을 회복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