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8일- 요한복음 6:16-29
잠언 10:11-16/ 찬송 198장
영생의 양식을 위해 일하라
16 ○저물매 제자들이 바다에 내려가서
17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데 이미 어두웠고 예수는 아직 그들에게 오시지 아니하셨더니
18 큰 바람이 불어 파도가 일어나더라
19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다가 예수께서 바다 위로 걸어 배에 가까이 오심을 보고 두려워하거늘
20 이르시되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신대
21 이에 기뻐서 배로 영접하니 배는 곧 그들이 가려던 땅에 이르렀더라
22 ○이튿날 바다 건너편에 서 있던 무리가 배 한 척 외에 다른 배가 거기 없는 것과 또 어제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그 배에 오르지 아니하시고 제자들만 가는 것을 보았더니
23 (그러나 디베랴에서 배들이 주께서 축사하신 후 여럿이 떡 먹던 그 곳에 가까이 왔더라)
24 무리가 거기에 예수도 안 계시고 제자들도 없음을 보고 곧 배들을 타고 예수를 찾으러 가버나움으로 가서
25 바다 건너편에서 만나 랍비여 언제 여기 오셨나이까 하니
26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나를 찾는 것은 표적을 본 까닭이 아니요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이로다
27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
28 그들이 묻되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이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 하시니
예수님이 오천 명을 먹이신 이후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제자들이 바다 건너 가버나움으로 가는 배에 예수님은 동행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날은 어두운데, 바다에 큰바람이 불고 파도가 높았습니다. 평소 갈릴리 바다는 분지라는 지형 탓에 예상치 못한 풍랑이 일었습니다.
제자들이 노를 저어 십여 리쯤 가던 중에 예수님이 바다 위를 걸어 배에 가까이 다가오셨습니다. 어둠 가운데 두려워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20).
예수님을 확인한 제자들은 기뻐하며 예수님을 배로 영접하였고, 배는 목적지에 안전하게 닿았습니다.
이튿날, 오병이어 사건이 있던 그곳에서 예수님의 행방을 찾던 무리가 가버나움으로 바다를 건너왔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그곳으로 가셨는지 영문을 알지 못했던 그들은 예수님을 가리켜 “랍비여”(25)라고 부르며 언제 이곳에 오셨냐며 궁금해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찾아온 것이 오병이어 사건을 통해 “표적을 본 까닭”(26)이 아닌 “떡을 먹고 배부른 까닭”(26)인 것을 잘 아셨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들에게 ‘썩을 양식이 아닌, 영생한 양식을 위해 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표적을 통해 보여주신 분으로 영생한 양식을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자신을 밝히셨습니다.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27).
무리는 여전히 표적이 말하는 예수님의 본질을 깨닫지 못하였습니다. 단지 오병이어 사건에서 굉장한 기적의 모습만을 보고 예수님을 쫓아 온 것입니다.
그들이 “우리가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의 일을 하오리까”(28)라고 묻자, 예수님은 한마디로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이를 믿는 것이 하나님의 일이니라”(29).
하나님이 사람들이 하기를 원하신 일은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이, 곧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이 누구인지,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것보다 오직 세상의 양식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
믿음은 사람의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입니다. 즉 하나님이 주시는 구원을 받아들이는 일입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제자들은 예수님 없이 배를 타고 어둠의 바다로 들어갔습니다. 어둠은 하나님이 없는 상태를 뜻합니다. 혼돈과 죽음이 위협하는 곳입니다. 하나님 부재의 현실에서 제자들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어둠 속으로 찾아오십니다. 제자들은 두려워했으나, 그 두려움은 신을 만나는 경외심과 같습니다. 이제 예수님이 찾아오심으로 제자들은 바다 건너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건너갔습니다.
☀ 새겨 봄
1) 요한복음의 특징은 “진실로 진실로”라는 중복어 사용에서 잘 나타납니다. 6장에서 4회를 사용합니다(요 6:26, 32, 47, 53). 무리는 오병이어 사건의 현상(기적)에는 관심이 많았으나, 그 안에 담긴 의미(표적)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의 정체성을 파악하지 못한 그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거듭 “진실로 진실로”라는 강조법을 통해 사람들이 ‘생명의 떡’, 곧 ‘영생의 양식’을 주신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얻도록 말씀하십니다.
첫댓글 주님 믿음을 통해 구원받았으므로 오직 세상 것이 아닌 영생의 양식을 구하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께서 생명의 떡으로, 영생의 양식으로 우리에게 오셨음을 믿고 고백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믿음으로 주님을 따르게 하옵소서.
하나님 부재의 현실에서 제자들은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부재.. 이건 오랜 질문이었습니다. 더 많은 하나님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의 삶을 얼마나 가볍고 신나고 아름답게 하는지를 고백하게 하옵소서.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