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1일 교구청 사제관 성당에서는 교구 사제양성후원회 월례미사가 이금재 마르코 신부(성소국장)의 집전으로 봉헌되었다. 미사 후에는 성소국 사무실에서 성소국장 신부님과 임원진들의 회의가 있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의 활동들을 보고하고 앞으로의 활동을 계획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새 학기를 맞아 새롭게 출발한 예비신학생 모임에 많은 학생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기분 좋은 보고도 있었다. 새롭게 성소국을 맡은 신부님이 서울교구와 의정부교구의 성소국을 방문해서 보고 느낀 것들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다.
사제양성후원회는 이름 그대로 성소를 위한 기도와 후원을 위해 활동하는 모임이다. 또한 성소국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사업을 위해 기도로 뒷받침을 하는 모임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경제적인 지원도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영성적인 측면에서의 후원이다. 여기에는 사제는 물론 사제가 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신학생들, 그리고 사제가 되기를 꿈꾸고 있는 예비신학생들을 위한 기도지원은 물론 사제양성후원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회원들의 영적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포함되어 있다.
전주교구 사제양성후원회는 1984년 서울에서 발족한 재경사제양성후원회가 모태가 되었다. 1991년에는 전주 사제양성후원회가 출발했고 뒤이어 익산과 군산, 해외교포들의 사제양성후원회도 출발했다. 1993년에는 본당별 사제양성후원회가 조직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이렇게 조직된 본당과 교구의 사제양성후원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활성화 되어서 좀 더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단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후원회장 오직환 아브라함(용머리성당)형제는 말한다. 올해는 성소후원회 가족들을 늘리고, 가족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 뿐 아니라 예비신학생들을 돌보고 도와주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 달에 한 번 후원회원 미사뿐 아니라 피정과 성지순례, 신학교 방문 등의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가톨릭 교회의 신자라면 사제들을 위해 기도하지 않는 신자들은 없을 것이다. 물론 혼자 드러내지 않고 기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함께 하는 기도는 그 힘이 더 크지 않을까? 사제들을 위한 기도에 함께 동참하고 싶은 분들은 우선 한 달에 한 번씩 전주와 군산에서 봉헌되고 있는 후원회 미사에 함께 하면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