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는 아니지만 수영할 때만큼은 프로답게 대회에 임하려고 노력하죠.”
수영이 좋아서 취미활동 삼아 지금까지 수영과의 인연을 맺게 됐다는 유동혁 학생(2학년)을 만나봤다.
“어릴 적 학교에 수영장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수영하는 것을 배웠어요.” 초등학교 시절 방과 후 클럽활동으로 수영반에 가입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수영을 접하게 됐다는 그.
그의 재능을 지켜 본 담당 선생님의 추천으로 초등학교 4학년부터 5학년까지 수영선수로 활동하기도 했지만 운동선수가 되기보다는 공부를 했으면
하는 어머니의 권유로 그 후 수영과의 인연은 끝난 줄 알았다.
그러나 지난해 그는 가족과 함께 제주실내수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제대로 수영을 배워보고 싶어 새벽부 고급반을 등록하게
된다.
그렇게 실내수영장을 다니던 그는 수영강사의 추천으로 지난해 7월 돌하르방배 전국마스터즈대회 자유형 50m, 100m에서 1위, 지난 1월
중문수영장 설립기념으로 마련된 수애기마스터즈대회 자유형50m, 100m에서 2위, 지난 7일 도민체전에서 자유형 50m, 평형 5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수애기 마스터즈대회에서 모 방송국에서 방영했던 ‘진호야 사랑해’라는 프로그램의 진호랑 같이 지냈다”며 “같이 사진도 찍고 짧은
시간이었지만 진호에게 많이 배우고 돌아와 좋았다”고 말했다.
“제가 여기서는 거의 막내 뻘이죠.” 지난해부터 수영장을 다니며 알게 된 인연. 수영 동호회인 ‘숨비소리’이다.
그는 “아침 9시마다 모여서 연습하는데 저는 학교를 다녀서 평일에는 거의 못가지만 학교 과제가 없거나 수업이 일찍 끝나게 되면 가려고
노력한다”며 “동호회에 제 어머니뻘 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먹을 것도 하나 더 챙겨주시고 친 가족처럼 대해준다”고 말했다.
“물속에 있으면 뭐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몸과 생각이 자유롭다”는 그는 “사람들과 어울리고 만날 수 있고 무엇보다 수영이 재밌어서
취미활동으로 계속하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이 쪽 계통의 자격증을 취득해 수영강사에도 한 번쯤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수영을 즐기면서 하는 것이라서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거나 무리가 가지는 않는다”며 “수영은 나에게 활력소를 불어 넣어줘
덕분에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끝을 맺었다.
수영을 하는 동안 누구보다 행복하다는 유동혁씨. 다른 사람들에게 수영은 단순한 취미생활일지 몰라도 그에게 있어 수영은 인생의 낙(樂)이다.
인생을 즐길 줄 아는 그. 앞으로 그가 수영을 통해 얻을 인생의 낙(樂)을 기대해 본다.
첫댓글 이야...이번 도민체전에서 1위를 했어요?? 실력이 상당한 모양이네...이런 경사를 왜 알리지 아니하고....ㅎㅎ 유집사님과 김옥진집사님 가정의 행복한 모습이 넘 보기좋습니다...하나님의 사랑안에서 늘 축복받기를 원합니다....^^
성가대 소프라노짱 고경미집사님 땡큐~~~ 주안에서 지혜를 얻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