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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수필문학회 서원대 수필창작교실
 
 
 
카페 게시글
회원 발표 작품 고려견의 생각/충청리뷰 [직언직썰] / 이방주
느림보이방주 추천 0 조회 51 23.04.14 10:03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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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3.04.14 10:12

    첫댓글 뿔뿔이 흩어진 고려견은 법수 위에 앉아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어둠을 쫒는 탐욕과 밝음을 나타내는
    사랑과 공정인 두 마음이 존재하기에
    세상은 어둑어둑하지만
    햇살로 번져 우리를 위로하고 힘있게
    나아가는
    두 모습으로
    반기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요?
    어둠이 밝음을
    이길 수 없기에
    우리도 긍정의
    힘을 가지고 늘
    반가움으로 짖는
    고려견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멋진 글 고맙습니다.

  • 작성자 23.04.14 10:18

    원고지 9매로 제한된 글이라 자세한 묘사가 힘들었습니다.
    고려견처럼 소중한 문화재를 짧은 글로 압축하여 쓰려니 문장력에 한계를 느낍니다.

  • 23.04.14 10:18

    내 안의 어둠을 쫒아내야 타인을 어둠으로 몰아가지 않고 나를 밝음으로 가두어야 타인을 밝음의 시선으로 마주하리라 '형태가 없는 것은 틈이 없는 곳으로도 들어간다'라는 노자의 철학, 내 자신의 실루엣에 갇혀 내 자신에게로도 들어갈 수 없는 가엾은 집착을 뚫고 한 발짝이라도 나아가기를~~~언젠가는 나도 자유로워지기를~~과거가 폐허가 되지 앓고 현재를 휘감는 건물로 복원 되어 철학적 아우라를 세우는 글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4.14 10:21

    고려견을 보는 순간
    우리네 마음에 숨어 있는 두 마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ㄱ러다 보니 흥부나 놀부도 한 사람의 두 마음의 표현이고
    콩쥐랑 팥쥐도 한 사람의 두 마음이고
    변사또는 누구에게나 숨어 있는 그런 마음의 표현이라 생각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3.04.14 10:20

    어둠과 밝음, 인간의 두 마음, 나의 성찰 ~
    철학적 사유가 깊은 글 저를 돌아보며 잘 읽었습니다.

  • 작성자 23.04.14 10:23

    결국 하나의 물체에서 어둠과 밝음이 나오니까요.
    고려견은 시민들의 그런 마음을 일깨워주기 위해
    남석교 법수 위에 앉아 추위와 더위를 견디었을 것이라 생각했죠.
    너무 끌이 짧아서 표현력의 한계를 느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23.04.14 11:30

    남석교를 검색해 보았어요. 물에 잠긴 지금은 볼 수가 없네요.
    모두 네 개였는데, 하나는 행방불명, 하나는 충북대학교 박물관 야외에 있다고 하네요. 선생님 덕분에 글 뿐이 아닌 우리 것도 찾아보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23.04.14 12:47

    수소문해서 찾으면 찾을 수 있을 겁니다.

  • 23.04.14 13:35

    하나이면서 둘일 수 있다.
    어둠 앞에 밝음이 있듯이, 두 개의 하나...
    그래서일까요?
    때때로 하나의 상황, 대상에서도 양가적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요.
    잠시 짬내어
    작품 속에서 고려견을 만납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 23.04.15 07:14

    결국 둘은 하나가 아니고 하나는 둘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석교 양단 교각 법수에 앉혀 놓은 고려견 네마리는 각각이지만
    결국 하나를 둘, 둘로 표현할 줄 알았던 고려인들의 지혜였을 겁니다.

  • 23.04.14 21:32

    많은 사람들이 무심히 지나치는 물상(고려견)에서 깊은 사유를 끌어내시어 감동을 주시네요.
    선과 악이 함께 존재하는 인간의 심성을 고려견은 다 알고 있겠지요.
    선생님의 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잠시 자신을 돌아보게 될 것 같아요.
    잠 들기 전 하루를 돌아봅니다.

  • 작성자 23.04.15 07:16

    언젠가 산책하느라 청주대 예술대를 거쳐 박물관 앞까지 걸었는데
    거기서 고려견을 보고 놀랐습니다.
    다시 생각나서 다시 가 보았는데 갈 때마다 다른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대상을 보는 것은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을 보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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