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장마시작을
알리는 예보가
반복되는 가운데
충북 옥천으로 향했다.
늘 하듯이 일양약품의
해독쥬스 P.R로
견본과 금일봉의 스폰을
받아 일거양득이다.
그리고 임영신 장학회의
이사장 최철화 박사의
해외 여행담과 모교의
최근 소식을 들었다
산신령의 배려로 큰
비는 피하도록 조치를
해놓은 듯하다
땀을 식힐정도의 잔비다
지나가듯 간헐적으로
휘날리며 뿌리는
빗방울을 맞으며 옥천에
도착하여 향수의
천재시인 정지용의 생가와
문학관을 찾았다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배기 황소가
~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으리야
서리 까마귀 우지짖는
~ ~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으리야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부른 가수 이동원과
박인수의 멋진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천재시인 정지용의 삶과
그의 문학을 살펴보고
생가를 돌아 나오며
곧 점심식사가 시작됐다.
푸짐한 음식들이 가득하다
무엇부터 먹어야 할지
모르겠다. 맛이 넘쳐난다.
늘 이 시간이 즐겁다
식사를 마치자 마자
육영수여사의 생가를
찾아 나섰다
옥천초등학교 졸업에
옥천여자중학교 교사로
봉직했던 육여사의
일생을 보고 들었다
기구한 박정희 대통령
일가의 삶과 죽음이
머리속에 꽉 차
긴 한숨을 내퍁고 말았다
그리고나서 귀경길에
옥천 장영산의 용암사에
들러 높은 산 위에
암석으로 우람하게 지은
큰 절을 보고 오늘
하루 일정을 모두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