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입니다...어제밤의 과음으로 인하여 내몸은 이미 만신창이...ㅜ.ㅜ
그래도 추스르고 일어나 걷습니다...왜냐구여..??음료수 사먹으러....ㅋㅋ
알만한 분들은 아실겁니다...과음한 담날 제가 얼마나 많은양의 수분을 섭취하는지..
우선 스트라이프와 요구르트로 간단히 한잔 합니다...2%부족합니다...
제이바의 워터메론 슬러시를 제몸이 원합니다..닫았습니다..9시 오픈...
디몰서 다운이와 함께본 슬러시를 먹으러 나무늘보처럼 걸음을 옮깁니다...
근데 문두 닫구..이런...급조하여 테이크 아웃 커피숍 같은 곳에서 레몬에이드 사먹었는데
제법 휼룡했습니다..벤치에서도 좀 쉬고...또 다시 기어서 돌아왔습니다..ㅡ,,ㅡ
언니들과 함께 시러버스로 씨즐링 깜빠스 먹으러 갑니다..
근데.........냄새만 맡았을뿐인데....몸에서 거부반응 일어납니다...욱~
먹는거에 대한 거부반응이라...정말 박아름 스럽지 않습니다..
어제 과음으로 무언가 신경세포 하나가 미친듯..ㅋㅋ
맥없이 얼음물만 들이키구 돌아와 기어이 워터 메론 쉐이크 먹었습니다..ㅋㅋ
하지만 그쉐이크가 보라에서의 마지막 만찬일줄이야..
원래 언니들과 저녁 비행기로 같이 나가기로했는데 어제밤의 폭우로 국내선 비행기장이
엉망이랍니다..12시 05분 비행기로 스케줄 급조정...그것두 나만.....흑~ㅜ.ㅜ
오자마자 캐리어 정리하구 부랴부랴 보오빠와 떠납니다..
우리자기 다운이는 나와의 헤어짐을 모르는지 아이스께끼에만 열올리구 있습니다..ㅡ,,ㅡ
슬픕니다..다운이 좀더 크면 나같은건 상대도 안해줄텐데..
아침산책두 가치 안하구 손두 안잡구 뽀뽀두 안해주구...ㅜ.ㅜ
생각하니 울컥 합니다...슬프다...애써 밝게 웃으며 모두와 안녕~
아빠와 무샤님 일행 모두와 작별 인사도 하지못한채...잉....
언니들이 트라이씨클 타는곳까지 배웅나와 줍니다..거기다 우리표정 모두 대박입니다..
다시는 못볼것처럼...ㅋㅋ 몇시간후면 마닐라서 만날텐데...ㅎㅎ
보오빠가 잘 데려다 줍니다..공항서 보보이와의 헤어짐두 짠한건 마찬가지....
그래두 씩씩하게 올해 여름 다시 만나자구 약속합니다..내말은 믿긴 할런지..흠..
보오빠랑 헤어지구 혼자들어와 짐 부치구 터미널피 내구 얌전히 기다리던중 실실
배가 고픕니다..탑승 시간은 아직도 30분이나 남았는데...뭐 줒어먹을꺼 없나 두리번 거리던중 내 눈길을 사로잡는 그것은.....바로 맛사지입니다.....심봤다~~~
전 배고픈것두 잊구 달려갑니다..메뉴판같은걸 주더군여..
부위별로 다양합니다..목과 머리..등과 어깨...팔과 손...전신...
기본으로 15분부터 있는데여..150페소입니다...전신은 1시간짜리...가격두 300인가...
전 15분짜리 등과 어깨 했는데여...오~~베리 나이스입니다...
무슨 오일같은거 발라서 척추뼈따라 꾹꾹 눌러주는데..이야...전 솔직히 비치 맛사지보다
더 만족스럽더군여...^^
근데 비행기가 예정보다 한 5분 일찍출발 했답니다..부랴부랴 타구 윙~~··
마닐라에선 제가 정말 정말 사랑하고 보구싶었던 언니와 오빠와 안이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한 8개월 만이군여...
진짜 반갑습니다...저랑 만났을때 만삭이던 언니도 이제 안이 낳구 다시 날씬해 졌더라구여..
오빠는 여전히 건장하구...오랜만에 만나도 왠지 혈육으로 끌리는 느낌..ㅋㅋ
기사까지 데리구 에어컨 빵빵한 도요타~~역시 이런게 행복이야...ㅋㅋ
오빠네 갔습니다...넓고 좋더군여..부러우삼~~^^
오빠가 날위해 콩나물과 고춧가루 팍팍 넣은 해장라면 꿇여줍니다...우와~~~
죽인닷~~!!!밥까지 말아서 한 대접 뚝딱 비웠습니다...^^
언니랑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 하고 X맨 DVD도 보구 정말 단란한 한때 였습니다..
언니들이 마닐라로 도착할 시간입니다..
언니는 안이랑 집에 있구 저랑 오빠랑 언니들 데리러 나갑니다..
언니랑 더있구싶은데...우리 조카 안이랑두...ㅜ.ㅜ
헤어짐은 몇백번 몇천번을 겪어도 익숙해지지않습니다...그저 참는 법을 배우는것뿐..
마닐라서 계속 기다립니다..그앞에 주차도 안되서 오빠는 공항앞을 계속 돌고 있습니다..
한 40분쯤 기다렸을때 멀리서 언니들 보입니다..
몇시간 헤어졌을뿐인데 어찌나 반갑던지...혜정언니가 한마디합니다..
“너 없으니까 심심하드라~”콧등이 시큰합니다...
보구싶었단 말보다 짧지만 강렬한 박아름 중독 증상..ㅋㅋ
언니들 태우고 오빠가 샤브샤브집에 데려갔습니다..
술에쩔어서 못먹은 한을 드디어 푸는 순간입니다...푸하하....
밥먹는 내내 웃구 떠들구 정말 오랜전부터 알았던 사람인들인듯 너무 편하게 얘기합니다..
제우스님의 가장 큰 장점인듯...짧은 시간내에 사람을 너무 편안하고 즐겁게 만드는 것...
오빠랑 애기하고 있으면 솔직히 저와 많은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구 정말 편해요..
오빠는 절 어린 아랫사람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써의 진실한 맘으로 대해주거든여..
머나먼 타국생활의 어려움을 자신이 살아가는 경험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참 좋습니다..긍정적으로 받아들일줄 아는 자세...^^암튼 우리오빠 짱~~!!
맛잇게 냠냠 먹구 마닐라베이를 배경으루 사진두 찍구 공항으로 향합니다...
요즘은 사람이 많아 3시간전에는 들어가야 한다네여,,,,
오빠와의 마지막 기념 촬영....아쉬운 작별,,,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우린 헤어집니다....
공항으로 들어서니 사람들 작살입니다...보딩하는 줄 장난 아닙니다...
저 이제 아슬아슬한 원피스 벗구 정직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ㅋㅋ
이제 점점 다리는 무거워 지고 몸은 늘어지고 여행의 피로가 한꺼번에 몰려옵니다..
내가 웃어도 웃는게아니야~내가 걸어도 걷는게 아니야~ㅜ.ㅜ
비행기는 왜또 딜레이 되는건지...한참의 기다림 끝에 비행기 탑승합니다...
타자마자 담요 뒤집어 쓰구 잡니다...
근데 이놈의 귀는 먹는소린 기똥차게 잘 듣습니다..역시나 본능적인 느낌으로 눈뜨니
스튜어디스 언니 바로 코앞에 있습니다..헉~
오믈렛 먹습니다...눈은반만뜨구.. 입은 열심히오물오물.혹시 그래서 오믈렛~~!!!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정말 수준이하 박아름식 개그...이거보구 웃구있는 사람도 나랑
세임 레베르~~~ㅋㅋ
어느덧 한국에 도착했습니다...새벽 5시 30분정도...
출근 늦을까 부랴부랴 짐찾고 오빠 심부름도 좀 하구....집으로 출발~~!!!
이렇게 박아름의 아쉬움으로 가득찬 보라여행기는 끝났습니다...
첫댓글 고생하셨슴니다..오늘 어린이날에 이런글 올리는거보니 ...푹쉬시는중.ㅎㅎㅎㅎㅎ 미안은 말로하고 진실은 행동이라...고생했슴니다.숙소도숙소같지않은곳에서....미안해요..담에..남친이랑오면 ..허니문숙소 무료...?임니다..단...?침대메트리스망가지는값별도.??????자주뵈요..성격베리굳 아가씨........
맞아.. 가는거 못봤다.. 윈디님하고는 인사 했는데.. 아침먹구 다이빙 간다구 해서 제이제이앞에 앉아있었걸랑... 봤음 마중해줬을텐데.. ^^ 근데 오믈렛은 어느항공사야? 필핀항공은 영.. 밥이..ㅡ.ㅡ;;
아르미 가는 거 배웅 못해 주어 미안타 일부러 그런게 아니니 이해해 주려무나 암튼 반가웠어! 정모때 보자꾸나
아~ 아쉬운데요.. 5편에서 끝나네요..
100일동안 있었음 후기 100편까지 썼을텐데...ㅋㅋ허니문 숙소 무료라..꽤 솔깃한 제안이군요...후훗...
제우스님께 넘 맛난 저녁 잘 먹었다고 전해다오~담에 설에 오믄 쏜다고...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