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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重頌
(1) 住歡喜地의 意義
爾時에 金剛藏菩薩이 欲重宣其義하사 而說頌言하사대
若人集衆善하야 具足白淨法하면
供養天人尊하야 隨順慈悲道니
信解極廣大하고 志樂亦淸淨하야
爲求佛智慧하야 發此無上心이로다
淨一切智力과 及以無所畏하야
成就諸佛法하며 救攝群生衆이로다
爲得大慈悲하고 及轉勝法輪하며
嚴淨佛國土하야 發此最勝心이로다
一念知三世호대 而無有分別하야
種種時不同을 以示於世間이로다
略說求諸佛의 一切勝功德하야
發生廣大心하니 量等虛空界로다
悲先慧爲主하야 方便共相應하며
信解淸淨心과 如來無量力과
無礙智現前에 自悟不由他라
具足同如來하야 發此最勝心이로다
佛子始發生 如是妙寶心하면
則超凡夫位하야 入佛所行處로다
生在如來家에 種族無瑕玷하며
與佛共平等하야 決成無上覺이로다
纔生如是心에 卽得入初地하야
志樂不可動이 譬如大山王이로다
그때에 금강장보살이 그 뜻을 다시 펴려고 게송으로 설하였습니다.
만약 어떤 사람이 여러 가지 선행을 닦아
청정한 법[白淨法]을 구족하면
천신과 인간의 어른께 공양하여
자비의 길을 수순하리라.
믿음과 이해가 지극히 광대하고
마음에 좋아함도 또한 청정하여
부처님 지혜 구하려고
가장 높고 높은 마음 발하였도다.
일체 지혜의 힘과
두려움 없음을 청정하게 닦아
모든 부처님의 법 성취하며
온갖 중생들을 구제하도다.
큰 자비를 얻고
수승한 법륜을 굴리며
불국토를 청정하게 하려고
가장 수승한 마음을 내도다.
한 생각에 과거 현재 미래를 알되
알면서도 아무런 분별이 없고
가지가지 시간이 같지 않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 주도다.
간략히 말하면 모든 부처님의
일체 수승한 공덕을 구하려고
광대한 마음을 내었으니
그 양이 허공계와 평등하도다.
자비가 선도하고 지혜가 으뜸이 되어
방편들과 함께 상응하며
믿고 아는 청정한 마음은
여래의 한량없는 힘이로다.
걸림이 없는 지혜가 앞에 나타남은
스스로 깨닫고 남을 인함이 아니로다.
본래 구족한 것이 여래와 같아
이러한 가장 수승한 마음을 내었도다.
불자들이 처음으로
이와 같은 미묘한 보배 마음 낼 적에
범부의 지위를 초월하여
부처의 행한 곳에 들어갔도다.
여래의 가문에 태어나서
그 종족에는 아무런 허물이 없고
부처님과 평등하게
가장 높은 꺠달음을 이루리라.
이와 같은 마음을 겨우 내고는
곧 초지 중에 들어가서
그 뜻의 즐거움을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비유컨대 수미산과 같도다.
*
중송(重頌)
*
초지인 환희지에 대한 중송인데 내용은 다 앞에 있었던 내용이다.
쭉 한 번 새겨 나가는 것으로써 대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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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환희지(住歡喜地)의 의의(意義) ; 환희지에 머무는 뜻
*
이시(爾時)에 : 이시에
금강장보살(金剛藏菩薩)이 : 금강장 보살이
욕중선기의(欲重宣其義)하사 : 그 뜻을 거듭 펴려고
이설송언(而說頌言)하사대 : 게송을 설해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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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인집중선(若人集衆善)하야 : 만약 어떤 사람이 온갖 선행을 모아서
구족백정법(具足白淨法)하면 : 백정법을 갖추게 되면 백정법은 희고 청정한 법이다. 백정식이라고 하는 말도 있는데 ‘성불후(成佛後)에 설법도생지식(說法度生之識)이라’고 대총상법문에 명문화 되어 있다. 부처님의 일이라는 뜻이다. 백정식이라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일이다. 백정법은 부처님이 하실 수 있는 일, 법인데 그걸 갖춰서
공양천인존(供養天人尊)하야 : 천인존께 공양해서
수순자비도(隨順慈悲道)니: 자비한 도를 수순하나니
*
신해극광대(信解極廣大)하고 : 신해가 지극히 광대하고
지락역청정(志樂亦淸淨)하야 : 지락이 또한 청정해서
위구불지혜(爲求佛智慧)하야 : 부처님의 지혜를 구하기 위해서
발차무상심(發此無上心)이로다 : 이 무상심, 더 이상 높은 것이 없는 큰마음을 발했도다.
*
정일체지력(淨一切智力)과 : 일체의 지력과
급이무소외(及以無所畏)하야: 그리고 두려움이 없는 것을 청정하게 해서
성취제불법(成就諸佛法)하며 : 모든 불법을 성취하며
구섭군생중(救攝群生衆)이로다 : 온갖 중생들의 무리들을 구제해 섭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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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득대자비(爲得大慈悲)하고 : 대자비를 얻고
급전승법륜(及轉勝法輪)하며: 수승한 법륜을 더욱더 굴리기 위함이며
엄정불국토(嚴淨佛國土)하야 : 불국토를 엄정히 해서
발차최승심(發此最勝心)이로다 : 이 최승의 마음을 발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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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념지삼세(一念知三世)호대 : 일념에 삼세를 알되
이무유분별(而無有分別)하야 : 분별이 없어서
종종시부동(種種時不同)을 : 가지가지 때와 시가 같지 아니한 것을
이시어세간(以示於世間)이로다: 세간에 다 나타내 보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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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설구제불(略說求諸佛)의 : 간략히 모든 부처님의
일체승공덕(一切勝功德)하야: 일체 수승한 공덕 구함을 설해서
발생광대심(發生廣大心)하니 : 광대한 마음을 발생하나니
양등허공계(量等虛空界)로다: 그 양은 허공계와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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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혜위주(悲先慧爲主)하야: 비는 선도가 되고 혜는 주인이 되어서
방편공상응(方便共相應)하며: 방편으로 같이 상응하며
신해청정심(信解淸淨心)과 : 신해가 청정한 마음과
여래무량력(如來無量力)과: 여래의 한량없는 힘과
*
무애지현전(無礙智現前)에 : 걸림이 없는 지혜가 현전함에
자오불유타(自悟不由他)라 : 스스로 깨닫고 다른 이를 말미암지 아니함이라.
구족동여래(具足同如來)하야 : 여래와 같음을 구족해서
발차최승심(發此最勝心)이로다 : 이 최승의 마음을 발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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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시발생(佛子始發生) : 불자가 비로소
여시묘보심(如是妙寶心)하면: 이와 같은 미묘하고 보배로운 마음을 발생할 것 같으면
즉초범부위(則超凡夫位)하야 : 곧 범부의 지위를 초월해서
입불소행처(入佛所行處)로다: 부처의 행한 바 곳에 들어감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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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재여래가(生在如來家)에 : 여래가에 태어남에
종족무하점(種族無瑕玷)하며: 종족이 때가 없으며
여불공평등(與佛共平等)하야 : 부처님으로 더불어 함께 평등해서
결성무상각(決成無上覺)이로다: 무상각을 결성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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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여시심(纔生如是心)에 : 이와 같은 마음을 냄에
즉득입초지(卽得入初地)하야: 초지인 환희지에 얻어 들어가서
지락불가동(志樂不可動)이 : 지락이 가히 움직일 수 없는 것이
비여대산왕(譬如大山王)이로다 : 비유하면 큰 산왕과 같음이로다. 수미산과 같음이로다.
(2) 釋名
多喜多愛樂하며 亦復多淨信과
極大勇猛心과 及以慶躍心이로다
遠離於鬪諍과 惱害及瞋恚하고
慚敬而質直하야 善守護諸根이로다
救世無等者의 所有衆智慧를
此處我當得일새 憶念生歡喜로다
始得入初地에 卽超五怖畏하나니
不活死惡名과 惡趣衆威德이로다
以不貪着我와 及以於我所일새
是諸佛子等이 遠離諸怖畏로다
많이 기쁘고 많이 즐거우며
또한 다시 많이 청정한 신심과
지극히 큰 용맹심과
뛸 듯이 경사스럽고 기쁜 마음이로다.
다투거나 해치거나
성내는 일 멀리 여의었고
뉘우치고 공경하고 순박하고 정직하여
모든 근(根)을 잘 수호하도다.
세상을 구제하는 짝할 이 없는 분의
가지신 여러 가지 지혜를
이 경지에서 내가 마땅히 얻어
생각하고 환희하도다.
비로소 초지에 처음 들어가
곧바로 다섯 공포 초월하나니
살 수 없고 죽는 일과 나쁜 누명과
나쁜 갈래와 대중들의 위덕이로다.
나와
내 것을 탐착하지 않으니
이와 같은 모든 불자들이
모든 공포 멀리 떠났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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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釋名) ; 환희지라는 이름을 해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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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희다애락(多喜多愛樂)하며 : 초지는 크게 기쁘고 크게 사랑스럽고 즐거우며
역부다정신(亦復多淨信)과: 또한 다시 많고 많은 청정한 믿음과
극대용맹심(極大勇猛心)과 : 지극하고 큰 용맹심과
급이경약심(及以慶躍心)이로다: 그리고 뛸 듯이 경사스러운 마음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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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어투쟁(遠離於鬪諍)과 : 투쟁과
뇌해급진에(惱害及瞋恚)하고: 뇌해와 진에를 원리하고
참경이질직(慚敬而質直)하야 : 부끄러워하고 공경하며 아주 순박하고 정직해서
선수호제근(善守護諸根)이로다 : 온갖 안이비설신의 육근을 잘 수호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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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무등자(救世無等者)의 : 세상을 구제하는
소유중지혜(所有衆智慧)를: 있는 바 온갖 지혜를
차처아당득(此處我當得)일새 : 이곳 초지에서 내가 마땅히 얻을새
억념생환희(憶念生歡喜)로다: 억념해서 환희를 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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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득입초지(始得入初地)에 : 비로소 초지에 들어감에
즉초오포외(卽超五怖畏)하나니: 다섯 가지 두려움을 초월하나니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앞에 있었다.
불활사악명(不活死惡名)과 : 살지못할까 하는 두려움, 죽을까 하는 두려움, 악명을 들을까 나쁘다는 이름을 들을까 하는 두려움, 악명도 참 적지 아니한 일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간에 한 번 소문이 나면 사람들은 사실을 알지 못하고 그냥 막 비판을 한다.
비판이라는 것은 어쩌면 뭐라고 할까 모든 사람들에게 아주 매력적이고 유혹하는 일이다. 성경에 ‘비판 받지 않으려거든 비판하지 말라’는 말이 있다. 그에 대한 주석으로 유명한 목사인 신학자가 남을 비판해서는 안되는 일곱가지 이유를 들어놓았다. 첫째 어떤 경우도 그 사람의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참 맞는 말이다. 남은 그 사람의 진실을 모른다.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뜬소문을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다.
그리고 제3의 입장이라고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전부 편견에 사로잡혀 있다. 전부 자기 나름대로 편견을 가지고 사실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비판을 한다. 보통 어리석은 중생들은 비판하고자 하는 유혹에 사로 잡혀있어서 그저 헐뜯고 씹는 것이 업(業)이다. 그런데 비판해서는 안되는 이유를 그렇게 들고 있다.
남은 그의 사실을 모른다. 제 3자의 입장이 될 수가 없다. 치우친다. 어디든 자기감정의 어디엔가는 조금이라도 터럭 끝 하나라도 더 기우는 곳이 있다.
참 대단한 신학자다. 사람은 누구나 터럭 끝 하나라도 더 기울지 진정으로 평형을 이루면서 제 3자의 입장이 될 수 없다. 법원에 가면 무게를 아주 공정하게 달아서 판단한다는 저울을 든 여신상이 있는데 천만의 말씀 그렇게 해야 한다는 당위성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 사람들은 대법관들은 그 누구도 평정심을 가지고 진정으로 평등심을 가지고 판단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심리적으로 인간이 그렇게 되어 있다. 터럭 끝만치라도 어딘가 기우는 곳이 있다. ‘나는 제 3자 입장이다’라고 하지만 제3자 입장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불활외(不活畏) 사외(死畏) 악명외(惡名畏)와
악취중위덕(惡趣衆威德)이로다: 악취외(惡趣畏) 아주 열악한 곳에 떨어져서 살게 될까 두려워 하는 것과 중위덕외(衆威德畏) 대중들의 위덕을 두려워 하는 것 이것이 오포외(五怖畏)다. 다섯가지 두려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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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탐착아(以不貪着我)와 : 아와
급이어아소(及以於我所)일새 :그리고 아소, 불교는 모든 것을 ‘나’와 ‘나의 것’으로 간명하게 나눈다. 모든 것을 둘로 딱 나누면 나와 나의 것 그것 밖에 없다. 나 그리고 나의 것에 탐착하지 아니할새
시제불자등(是諸佛子等)이 : 이 모든 불자 등이
원리제포외(遠離諸怖畏)로다 :이 모든 두려움을 멀리하는 도다.
(3) 安住
常行大慈愍하고 恒有信恭敬하며
慚愧功德備하야 日夜增善法이라
樂法眞實利하고 不愛受諸欲이로다
思惟所聞法하야 遠離取着行하며
不貪於利養하고 唯樂佛菩提하야
一心求佛智하야 專精無異念이로다
修行波羅蜜하며 遠離諂虛誑하고
如說而修行하야 安住實語中이로다
不汚諸佛家하며 不捨菩薩戒하며
不樂於世事하고 常利益世間이로다
修善無厭足하야 轉求增勝道하니
如是好樂法이 功德義相應이로다
큰 사랑과 어여삐 여김을 늘 행하며
신심과 공경함이 항상 있어서
부끄러워하는 공덕도 갖춰서
밤낮으로 선한 법을 증장하도다.
법의 진실한 이익을 좋아하고
모든 욕락을 애착하지 아니하며
들은 바의 법문을 사유하여
취하여 집착하는 행을 멀리 떠났도다.
이양(利養)을 탐착하지 않고
오직 부처님의 보리를 좋아하며
일심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해
오로지 정진하여 다른 생각 없도다.
바라밀다를 수행하여
아첨과 거짓을 멀리 떠났으며
말한 대로 행을 닦아
진실한 말 속에 안주하도다.
모든 부처님의 가문 더럽게 하지 않고
보살의 계행(戒行)도 버리지 않으며
일체 세상일을 좋아하지 않고
항상 세간을 이익하게 하도다.
선(善)한 일을 수행함에 만족이 없고
더 수승하고 훌륭한 길을 구하면서
이와 같이 법을 즐겨하여
공덕과 이치가 서로 응하도다.
*
안주(安住) ; 환희지에 안주하다
*
상행대자민(常行大慈愍)하고: 항상 대자민을 행하고
항유신공경(恒有信恭敬)하며: 믿고 공경함이 있으며
참괴공덕비(慚愧功德備)하야 : 참괴하고 공덕을 갖추어서
일야증선법(日夜增善法)이라: 밤낮으로 선한 법을 증장함이라.
*
요법진실리(樂法眞實利)하고 : 법을 좋아해서 진실한 이익을 이루고
불애수제욕(不愛受諸欲)이로다: 모든 욕망을 애착해서 받아들이지 아니함이로다.
사유소문법(思惟所聞法)하야 : 들은 바 법을 사유해서
원리취착행(遠離取着行)하며: 모든 취착하는 행을 멀리하며
*
불탐어이양(不貪於利養)하고 : 이양을 탐하지 아니하고
유락불보리(唯樂佛菩提)하야: 오직 부처님의 깨달음을 즐겨해서
일심구불지(一心求佛智)하야 : 일심으로 부처님의 지혜를 구해서
전정무이념(專精無異念)이로다: 오롯이 오로지 한 길로 나아가서 전정 다른 생각이 없음이로다.
*
수행바라밀(修行波羅蜜)하며: 바라밀을 수행하며
원리첨허광(遠離諂虛誑)하고: 거짓과 허망하고 속임을 멀리 떠나고
여설이수행(如說而修行)하야 : 설하는 대로 수행을 해서
안주실어중(安住實語中)이로다: 진실한 말 가운데 안주함이로다.
*
불오제불가(不汚諸佛家)하며: 모든 부처님의 집을 더럽히지 아니하며
불사보살계(不捨菩薩戒)하며: 보살계를 버리지 아니하며
불락어세사(不樂於世事)하고: 세상사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상이익세간(常利益世間)이로다: 항상 세간을 이익케 함이로다.
*
수선무염족(修善無厭足)하야 : 선(善) 닦기를 싫어함이 없어서
전구증승도(轉求增勝道)하니: 더욱 더 수승한 도를 구하나니
여시호락법(如是好樂法)이 : 이와 같이 법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이
공덕의상응(功德義相應)이로다: 공덕의 뜻과 상응함이로다.
(4) 誓願
恒起大願心하야 願見於諸佛하며
護持諸佛法하야 攝取大仙道로다
常生如是願하야 修行最勝行하야
成熟諸群生하며 嚴淨佛國土로다
一切諸佛刹에 佛子悉充滿하야
平等共一心이라 所作皆不空이로다
一切毛端處에 一時成正覺하니
如是等大願이 無量無邊際로다
虛空與衆生과 法界及涅槃과
世間佛出興과 佛智心境界와
如來智所入과 及以三轉盡이여
彼諸若有盡이면 我願方始盡이어니와
如彼無盡期일새 我願亦復然이로다
큰 서원의 마음을 항상 내어서
모든 부처님을 친견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을 보호하며
큰 신선의 도 섭취하기를 원하느니라.
항상 이와 같은 서원을 세우고
가장 수승한 행을 수행하여
모든 중생들을 성숙시키고
부처님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리라.
일체 모든 부처님 세계 중에
불자들이 다 가득한데
모두 다 평등한 같은 한마음이라
하는 일들이 모두 다 헛되지 않도다.
일체의 털끝마다에서
한꺼번에 정각을 이루니
이와 같은 등의 큰 서원이
한량없고 끝이 없도다.
허공계와 중생계와
법계와 열반계와
세간과 부처님의 출현과
부처님의 지혜와 마음 경계와
여래의 지혜에 들어가는 것과
법륜을 세 번 굴리는 것이 끝남이여
저 모든 것이 만약 다 끝난다면
나의 서원도 비로소 끝나려니와
그와 같은 것이 끝날 때가 없으므로
나의 서원도 끝이 없도다.
*
서원(誓願) ; 서원을 발하다
*
항기대원심(恒起大願心)하야 : 큰 원의 마음을 항상 일으켜서
원견어제불(願見於諸佛)하며: 모든 부처님 친견하기를 원하며
호지제불법(護持諸佛法)하야 : 모든 불법을 호지해서
섭취대선도(攝取大仙道)로다: 대선의 도 부처님의 도를 섭취함이로다.
*
상생여시원(常生如是願)하야 : 이와 같은 원을 항상 내서
수행최승행(修行最勝行)하야: 가장 수승한 행을 수행해서
성숙제군생(成熟諸群生)하며: 모든 군생들을 성숙하며
엄정불국토(嚴淨佛國土)로다: 부처님의 국토를 불국토를 엄정함이로다.
*
일체제불찰(一切諸佛刹)에 : 일체 모든 세계에
불자실충만(佛子悉充滿)하야: 불자가 다 충만해서, 내가 자주 말하는 지구상 70억 인구의 보살화다. 지구상 70억 인구가 전부 보살이 되어야 한다. 70억 인구가 보살이 되는 그날까지 우리는 정진해야 된다. 일체제불찰의 불자실충만이 그런 뜻이다.
평등공일심(平等共一心)이라 : 평등하게 한 마음이라.
소작개불공(所作皆不空)이로다: 짓는 바가 헛되지 아니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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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모단처(一切毛端處)에 : 일체 모단처에 낱낱 먼지 먼지마다 터럭끝 터럭끝마다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그 모든 곳에
일시성정각(一時成正覺)하니: 일시에 정각을 이루니
여시등대원(如是等大願)이 : 이와 같은 등 큰 원이
무량무변제(無量無邊際)로다: 한량없고 가이 없도다.
*
허공여중생(虛空與衆生)과 : 허광과 중생과
법계급열반(法界及涅槃)과: 법계와 열반과
세간불출홍(世間佛出興)과 : 세간과 부처님의 출현함과
불지심경계(佛智心境界)와: 부처님의 지혜 마음의 경계와
*
여래지소입(如來智所入)과 : 여래 지혜의 들어간 바와
급이삼전진(及以三轉盡)이여: 그리고 삼전진이며, 시전(示轉), 권전(勸轉), 증전(證轉)이 3전이다. 예를 들어서 인과의 법을 본다면 ‘인과는 이러이러한 것이다’는 시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과를 믿고 인과를 우리 불자들은 많이 선전하라. 무조건 인과부터 가르쳐라’ 라고 권하는 것이 권전이고, ‘인과의 결과는 이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 증전이다.
어떤 것을 이야기 하더라도 이 세가지 단계로 이야기 할 수가 있다.
예를 들어서 등산하는 것을 소개하더라도 등산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시전, ‘우리 가볍게 등산 한 번 가자’고 권하는 것은 권전, ‘등산하고 나니 좋제?’ 하는 것이 증전이다. 시전 권전 증전 모든 일에 다 그렇게 세 가지 단계별로 이야기 될 수 있다. 그것이 삼전진이다.
피제약유진(彼諸若有盡)이면 : 저 모든 것이 만약에 다함이 있을 것 같으면
아원방시진(我願方始盡)이어니와 : 나의 원은 비로소 다하거니와
여피무진기(如彼無盡期)일새 : 저 다함이 없는 기약일새
아원역부연(我願亦復然)이로다: 나의 원도 또한 다시 그러함이로다.
(5) 波羅密行
如是發大願하야 心柔軟調順하며
能信佛功德하야 觀察於衆生호대
知從因緣起하고 則興慈念心하야
如是苦衆生을 我今應救脫이로다
爲是衆生故로 而行種種施호대
王位及珍寶와 乃至象馬車와
頭目與手足과 乃至身血肉을
一切皆能捨하고 心得無憂悔로다
求種種經書호대 其心無厭倦하고
善解其義趣하야 能隨世所行로다
慚愧自莊嚴하고 修行轉堅固하며
供養無量佛하야 恭敬而尊重이로다
이와 같이 큰 서원을 발하니
그 마음은 부드럽고 조화롭고 순하며
부처님의 공덕을 능히 믿어서
중생들을 관찰하여
인연으로부터 일어난 줄 알면
곧 자비심을 일으켜
이와 같은 고통 받는 중생들을
내가 이제 응당히 구제하리라.
이런 중생들을 위하여
가지가지로 보시를 행하고
왕의 지위와 보물과
코끼리와 말과 수레와
머리와 눈과 손과 발과
몸과 피와 살을
일체 모든 것을 다 버려도
마음에는 걱정이나 후회함이 없도다.
가지가지 경전을 구하여도
그 마음은 싫증이 없고
그 이치를 잘 알아서
능히 세상에서 행할 바를 따르도다.
부끄러움으로 스스로를 장엄하고
수행은 더욱 견고하며
한량없는 부처님께 공양하며
공경하고 또한 존중하도다.
*
바라밀행(波羅密行) ; 바라밀을 행하다
*
여시발대원(如是發大願)하야: 이와 같이 대원을 발해서
심유연조순(心柔軟調順)하며: 마음이 유연해지고 조순해진다. 아주 조화롭고 순해지며
능신불공덕(能信佛功德)하야 : 부처님의 공덕을 능히 믿어서
관찰어중생(觀察於衆生)호대 : 중생들을 관찰하되, 부처님 공덕을 믿고는 눈을 돌려서 중생들을 관찰하는 것이다.
*
지종인연기(知從因緣起)하고 : 인연으로 좇아 일어나는 줄 알고
즉흥자념심(則興慈念心)하야: 곧 자념심을 일으켜서
여시고중생(如是苦衆生)을 : 이와 같이 고통 받는 중생들을
아금응구탈(我今應救脫)이로다: 내가 지금 응당 구제하고 해탈케 함이로다.
*
위시중생고(爲是衆生故)로 : 이 중생을 위한 까닭으로
이행종종시(而行種種施)호대: 가지가지 보시를 행하되
왕위급진보(王位及珍寶)와 : 왕위도 보시하고 진보도 보시하고
내지상마거(乃至象馬車)와: 내지 코끼리 말 수레 자가용 비행기 그런 것과
*
두목여수족(頭目與手足)과 : 머리와 눈과 손과 발과
내지신혈육(乃至身血肉)을 : 그리고 몸과 피와 살까지를
일체개능사(一切皆能捨)하고 : 일체를 능히 보시하되
심득무우회(心得無憂悔)로다: 마음에 염려하거나 후회함이 없음이로다. 환희지는 십바라밀에 배대하면 보시바라밀이 되니까 이런 이야기가 나왔다.
*
구종종경서(求種種經書)호대 : 가지가지 경서를 구하되
기심무염권(其心無厭倦)하고 : 그 마음 싫어하거나 게으르지 않는다. 우리 불자들은 일단 불교의 서적이라면 무조건 다 구할 수 있는 데까지 구하고 닥치는 대로 읽어보고 또 아끼고 참고 해야 한다.
선해기의취(善解其義趣)하야 : 그 의치를 잘 이해해서
능수세소행(能隨世所行)이로다: 능히 세상에 행할 바를 따름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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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괴자장엄(慚愧自莊嚴)하고 : 참괴로써 스스로가 장엄하고
수행전견고(修行轉堅固)하며: 수행이 점점 견고해지며
공양무량불(供養無量佛)하야 : 무량불을 공양해서
공경이존중(恭敬而尊重)이로다: 공경 존중함이로다.
(6) 歡喜地의 功果
如是常修習하야 日夜無懈倦하니
善根轉明淨이 如火鍊眞金이로다
菩薩住於此하야 淨修於十地하니
所作無障礙하야 具足不斷絶이로다
譬如大商主가 爲利諸商衆하야
問知道險易하고 安隱至大城인달하야
菩薩住初地도 應知亦如是라
勇猛無障礙하야 到於第十地로다
住此初地中에 作大功德王하야
以法化衆生하야 慈心無損害로다
統領閻浮地에 化行靡不及이다
皆令住大捨하야 成就佛智慧로다
欲求最勝道하야 捨已國王位하고
能於佛敎中에 勇猛勤修習하야
則得百三昧하고 及見百諸佛하며
震動百世界하고 光照行亦爾하며
化百土衆生하고 入於百法門하며
能知百劫事하고 示現於百身하며
及現百菩薩로 以爲其眷屬이어니와
若自在願力인댄 過是數無量이니라
이와 같이 항상 닦아 익히며
밤과 낮에 게으름이 없어
선근이 더욱 밝고 청정하기가
불로써 진금(眞金)을 단련하듯 하도다.
보살들이 초지(初地)에 머물러
십지(十地)를 청정하게 닦으니
짓는 일이 장애가 없어
구족하여 단절하지 않도다.
비유하자면 어떤 장사하는 물주(物主)가
여러 장사꾼을 이익하게 하려고
험한 길과 쉬운 길을 자세히 알아서
큰 성중에 편안히 이르게 하는 것과 같도다.
보살이 초지(初地)중에 머문 것도
또한 이와 같은 줄을 응당히 알라.
용맹하고 장애 없어
제십지(第十地)에 이르도다.
이 초지 중에 머무름에
큰 공덕의 왕이 되어
법으로써 중생들을 교화하여
자비한 마음이 손해됨이 없도다.
남섬부주를 통치하여
왕의 덕화가 멀리 미쳐
모든 백성들 큰 보시에 머물러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하게 하도다.
가장 수승한 도를 구하려고
국왕의 자리까지 다 버리고
능히 부처님 교법 중에 들어가서
용맹하게 부지런히 수행하도다.
백 삼매를 얻고
백 부처님을 친견하며
백 세계를 진동하고
광명을 비추는 행(行)도 또한 그러하도다.
백 국토의 중생을 교화하고
백 법문에 들어가서
백 겁(劫)의 일을 능히 알고
백 가지의 몸을 나타내 보이도다.
백 보살을 나타내어
그 권속을 삼거니와
만약 자재한 원력이라면
이 수보다 한량없이 더 지나가리라.
*
환희지(歡喜地)의 공과(功果) : 환희지에 오른 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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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시상수습(如是常修習)하야 : 이와 같이 항상 수습해서
일야무해권(日夜無懈倦)하니: 밤낮으로 게으름이 없음이니
선근전명정(善根轉明淨)이 : 선근이 선행하는 것이 더욱더 밝고 깨끗해지는 것이
여화연진금(如火鍊眞金)이로다: 마치 불 속에서 진금을 단련하는 것과 같도다,
*
보살주어차(菩薩住於此)하야 : 보살이 여기에 머물러서
정수어십지(淨修於十地)하니: 낱낱이 십지까지 청정하게 닦아가니
소작무장애(所作無障礙)하야 : 짓는 바가 장애가 없어서
구족부단절(具足不斷絶)이로다: 구족해서 단절하지 아니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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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여대상주(譬如大商主)가 : 비유하면 큰 상주가
위리제상중(爲利諸商衆)하야 : 온갖 직원들을 다 이익하게 하기 위해서
문지도험이(問知道險易)하고 : 그 길이 험한지 쉬운지를 다 물어서 알고
안은지대성(安隱至大城)인달하야 : 편안하게 큰 도시에 이르는 것과 같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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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주초지(菩薩住初地)도 : 보살이 초지에 머묾도
응지역여시(應知亦如是)라 : 응당히 알라 또한 이와 같음이로다.
용맹무장애(勇猛無障礙)하야 : 용맹해서 장애가 없어서
도어제십지(到於第十地)로다: 제 십지까지 이름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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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초지중(住此初地中)에 : 이 초지중에 머묾에
작대공덕왕(作大功德王)하야: 큰 공덕의 왕이 되어서
이법화중생(以法化衆生)하야 : 법으로써 중생들을 교화하고
자심무손해(慈心無損害)로다 : 자심으로써 손해함이 없게 함이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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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령염부지(統領閻浮地)에 : 염부제를 다스림에
화행미불급(化行靡不及)이다: 교화의 행이 미치지 아니함이 없음이로다.
개령주대사(皆令住大捨)하야 : 다 하여금 크게 보시하는데 머물러서
성취불지혜(成就佛智慧)로다: 부처님의 지혜를 성취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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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최승도(欲求最勝道)하야 : 가장 수승한 도를 구하고자 해서
사이국왕위(捨已國王位)하고: 자기의 국왕위를 다 버리고
능어불교중(能於佛敎中)에 : 능히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서
용맹근수습(勇猛勤修習)하야: 용맹하게 부지런히 수습해서, 국왕위까지도 다 버리고 불교중에서 용맹하게 부지런히 수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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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득백삼매(則得百三昧)하고 : 백 삼매를 얻고
급견백제불(及見百諸佛)하며: 그리고 백 부처님을 친견하며
진동백세계(震動百世界)하고 : 백 세계를 진동하고
광조행역이(光照行亦爾)하며: 광명으로 백 세계를 비추는 행위 또한 그러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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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백토중생(化百土衆生)하고 : 백 불국토의 중생들을 교화하고
입어백법문(入於百法門)하며 : 일백 법문에 들어가며
능지백겁사(能知百劫事)하고 : 능히 백겁의 일을 알고
시현어백신(示現於百身)하며: 백 가지 화신의 몸을 나타내 보인다.
연세 많고 병들면 너무 그렇게 오란다고 열심히 다 가서 법문하고 쫓아다니면 좀 위험하다.
진짜 조심해야 된다. 나는 평소에 만약 다음 생에 기회가 된다면 불법을 갖추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두 번째 갖춰야 할 것이 신체에 대한 병을 다스리는 의학이나 약을 잘 연구해서 세상 사람들의 신체의 병을 다스리는 일을 또 하고 싶다. 내가 몸이 약해서 그런지 여기 오시는 응화스님은 의사시지만 나는 그런 생각이 저절로 난다.
또 한 가지가 우리가 음식을 먹든지 아니면 손으로 잡든지 무슨 약을 먹든지, 뭐든지 우리 신체와 연관되는 어떤 일을 했을 때 그것이 내 몸에 어떤 현상으로 나타나고, 마이나스인지 플라스인지를 알려주는 기계가 있었으면 참 좋겠다 싶다. 예를 들어서 의사가 주는 약을 먹으면 이 약이 진짜 내 몸에 이로운지 해로운지 어디에도 안 나타나니 우리는 모른다.
한때 오링테스트 라는 것이 유행했었다. 한 손은 음식을 들고 한 손은 오자의 링을 만들어서 그 음식이 내 몸에 맞는지 내 체질에 맞는지 안맞는지를 테스트 해보는 것이다. 그 유행이 한 때 회오리 바람처럼 불 때가 있었는데 사실 잘 맞지도 않는다. 관념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전혀 안맞는 것은 아니겠지만 ‘요거는 내 몸에 맞다’ 하면 자연스럽게 힘이 가진다.
어떤 게이지가 있어서 ‘이것은 당신에게 몇 퍼센트는 맞고 몇 퍼센트는 안맞고 얼마는 해롭고 얼마는 득이 된다. 그리고 어디에는 맞는데 어디에는 손해다’ 이런 것을 기록으로 나타내는 기계를 한 번 만들면 참 좋을 것 같다. 음식도 그렇고 약도 그렇고 내 신체에 갖다 대는 모든 것을 그렇게 테스트 하면 좋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마이크를 갖다 대면 나한테 좋은지 안좋은지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쁜 것도 아닌지 무해무득인지 그런 것을 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전혀 모르고 막 가는데 그러면 거기에 온갖 미생물들이 꽉 차 있어서 우리가 그걸 호흡해서 병균으로 크게 옮기는 경우도 많다. 병원에서도 그렇다.
그런 기계를 왜 못 만드는지 모르겠다. 그런 것을 개발해서 사람들의 의료에 크게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나는 늘 한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불법을 아주 확철대오해서 정말 추호의 의심도 없는 불법을 깨닫는 사람이 되는 것이 첫째로 내가 바라는 바다. 그러니까 마음병 고치고 몸병 고치는 일을 내가 늘 생각한다. 여기 빵을 가져오고 뭐 어쩌는데 그 빵이 내 몸에 진짜 맞는지 안맞는지 아니면 맞는 것도 아니고 안맞는것도 아니고 무해무득인지 그런 것을 좀 알았으면 좀 좋겠는가? 우리는 무턱대고 먹는다. 백억신을 나타내며 백겁사를 알고 백신을 나타내 보이며
*
급현백보살(及現百菩薩)로 : 백명이나 되는 보살로
이위기권속(以爲其眷屬)이어니와: 그 권속 삼음을 나타내느니라.
약자재원력(若自在願力)인댄 : 만약 자재하게 원력을 나타낼진댄
과시수무량(過是數無量)이니라: 이 숫자보다 훨씬 지나가는 것이 한량이 없더라.
(7) 結說
我於地義中에 略述其少分이어니와
若欲廣分別인댄 億劫不能盡이니라
菩薩最勝道로 利益諸群生하나니
如是初地法을 我今已說竟이로다
내가 지금 초지(初地)의 뜻을
조금만 간략히 말했지만
만약 널리 분별하려면
억 겁에도 다하지 못하리라.
보살의 가장 수승한 도(道)로써
모든 중생들을 이익하게 하나니
이와 같은 초지의 법을
내가 지금 다 설해 마쳤도다.
*
결설(結說) : 맺는 말
*
아어지의중(我於地義中)에 : 내가 이 초지의 뜻 가운데서
약술기소분(略述其少分)이어니와: 조금만 간략하게 지금 설명했는데
약욕광분별(若欲廣分別)인댄 : 만약에 널리 분별하고자 한다면
억겁불능진(億劫不能盡)이니라 : 억겁동안 설명해도 능히 다하지 못함이니라.
*
보살최승도(菩薩最勝道)로 : 보살의 가장 수승한 도로써
이익제군생(利益諸群生)하나니 : 모든 군생들을 이익케 하나니
여시초지법(如是初地法)을 : 이와 같은 초지 환희지의 법을
아금이설경(我今已說竟)이로다 : 내가 지금 이미 설하여 마쳤도다.
오늘 공부 여기까지 하겠다.
(박수소리)
하강례
오래된 거울, 자기를 바로 보는 거울
“지난번 건당식 행사는 오로지 성화스님의 알뜰한 보살핌과 세세하게 살피는 것 그런 마음에 플라스 해서 발우대 맞추러 실상사에 몇 번이나 드나들고 글씨 쓰는 서예가에게 가서 부탁하고 심지어 여기에 거는 식순까지도 서예가한테 가서 부탁하고 터럭만한 허점도 없도록 행사를 잘 하려고 한 그 공은 도저히 돈으로써 따질 수가 없습니다. 정말 성화스님 욕봤어요.”
큰스님께서 2교시가 시작될 때 대중스님들에게 말씀하셨다.
*
성화스님은 수업시작 전에 일찍 오셨는데 역시 일찍 오신 일현스님과 지난 번 건당식이야기를 오랫동안 하셨다.
“아름다워라, 세상이여! 환희로워라, 인생이여! 아, 이대로가 화장장엄세계요, 이대로가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인 것을! 큰스님께 이 말씀을 듣고 얼마나 환희로왔는지”하시는 성화스님 목소리가 멀리까지도 들렸다.
“저도 그래요. 부처님 법 아니였으면 벌써 죽었을 거예요. 스님이 되어서 살았죠.”
일현스님도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도반스님들과 점심공양을 하러 일현스님이 외출하시고 성화스님은 이미 공양을 했다고 하시면서 큰스님 오시기 전에 큰방에 가셔서 요가를 하셨다.
<남화사 화엄경 수행법>이라고 유튜브를 치면 나오는데 스님이 하시는 동작을 사진찍어도 되냐고 여쭤보자 몇 가지 동작을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한 자세를 취할때마다 염주를 들고 108번씩 염불을 하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면 하루중에 몇 천 번도 염불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냐고 하셨다. 간단해 보여도 다 어렵다고 말씀드리자 장궤합장을 가르쳐주셨다. 무릎을 꿇고 발끝을 세워 바닥에 대고 상체와 머리를 일직선으로 세우고 버티면서 30분씩 큰소리로 좋아하는 경전을 읽으면 보름만 지나도 단전에 힘이 쌓인다고 하셨다.
“다 기쁜 마음으로 해야지 억지로 하면 병만 쌓여요.” 하고 주의점도 알려주셨다.
*
문수선원에 내려오신 큰스님은 법공양실로 가시면서 <고경>이라는 잡지를 아느냐고 물으셨다. 거기 보면 사진을 두 페이지에 걸쳐서 눕혀서도 싣는데 그러면 사진을 더 크게 잘 감상할 수 있다고 하셨다. 법공양실에서 고경(古鏡) 한 권을 찾아서 주셨다. ‘성철사상연구원’에서 나오는 잡지였다. 요즘 큰스님은 틈나면 건당식 사진만 들여다 본다고 하셨다.
*
건당식 사진중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사진을 스님들에게 선물로 주고 싶으셔서 큰스님께서 여래성 보살님에게 부탁을 해서 사진관에서 인화를 해오셨다. 큼지막하게 인쇄된 사진들이 보기에 좋았다. 스님들이 무척 기뻐하셨다.
*
큰스님께서 초파일에 어느 절에 갈 것이냐고 물으셨다.
“봉선사가 가깝지? 조계사도 좋고, 부처님 오신 날 큰절에서는 행사를 어떻게 하는지도 보고 사진도 찍어서 염화실에 올리면 좋지.” 하셨다.
말씀을 잘 듣고 싶어서 초파일에 길상사에 갔다. 관욕을 하는 아기부처님 앞 다음으로 법정스님의 유골이 있는 진영각 앞에 사람들 줄이 길었다. 오솔길에 세워놓은 법정스님 사진앞에서도 사람들이 발길을 옮기지 못하고 오래 들여다 보고 또 들여다 보았다.
미묘하고 정결한 향기
푸르게 익어가는 화엄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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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불법승 삼보에 귀의합니다.
나무대방광불화엄경
나무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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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大方廣佛華嚴經... 이번달에도 애많이 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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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_()()()_
나무대방 광 불 화엄경
나무대방 광 불 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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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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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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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대방광불화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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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귀마다 훌륭한 뜻
녹취록 읽는 이 모두
성취하기를...
고맙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