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NDMAKER PROJECT SERIES. 1
현대음악앙상블 위로 X 미디어아트 윤재호
la Musique de la Lumière
빛의 음악
2024. 9. 22. SUN 17:00 성수아트홀
주최 앙상블 위로 / 주관 앙상블 위로, 현대문화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스트링, ㈜제이원글로벌
예매 인터파크티켓 1544-1555
문의 02-2266-1307
전석 20,000원
현대음악의 사운드를 레이져 빛을 이용해 점, 선, 면, 그리고 입체로 표현한다. 청각 예술인 음악을 시각 예술인 레이져 아트를 이용해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이번 공연을 통해 관객들이 현대음악이 주는 독특한 음색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음향의 볼륨감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레이져 아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악기 편성을 소규모의 편성부터 12인의 대편성까지 점진적으로 배치하였으며, 두 현대 예술의 융합을 통한 현대 예술의 묘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미디어아트: 윤제호
지휘: 이명근
연주: 앙상블 위로
바이올린 김유경 박신혜 황수빈 이승연
비올라 변정인 김나영
첼로 윤석우
베이스 강성준
플루트 승경훈
클라리넷 정성윤
바순 남윤지
피아노 이은지
[program]
박준선 12, margiela
바이올린 솔로
최임수 현악사중주를 위한 Ondulant “물결치는”
4인의 앙상블 현악 사중주
김수혜 TEVA pour Fl. Cl. Vc. et Pn.
4인의 앙상블 플루트, 클라리넷, 첼로, 피아노
김은영 ‘Spring and All’ for Ensemble
7인의 앙상블 플루트, 클라리넷,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피아노
홍승기 빛의 소리
지휘 12인의 앙상블 4바이올린, 2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피아노
김천욱 The Nature in the Universe
지휘 12인의 앙상블 4바이올린, 2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플루트, 클라리넷, 바순, 피아노
[작곡가 및 프로그램 노트]
박준선 현) 경희대, 추계예술대, 계명대 출강
12, margiela
작곡가는 그만, "만들어진" 아름다움에 갈증을 느껴버렸다. 그것을 해소할 이면의 자극을 찾아 헤메이다 잘 만들어진 것을 과감히 부수고, 깨트리고, 파괴하는 등 완성된 자신의 무언가를 해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른 차원에서 이 아름다움이라고 불리는 쾌락을 찾았다.
해체주의 디자이너 Martin Margiela는 자신이 어느 한 기간동안 만든 예술품들을 모아 그것을 항목별로 해체하여 각 항목마다 숫자를 붙혀 분류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의 콜렉션 중 12번으로 분류된 항목, 바로 보석류에 대한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이다.
작곡가는 악기가 무대위에서 가장 반짝이고 아름다울 순간만을 상상했다.
에너지를 쏟아가며 세공을 할 수록, 보석은 더욱 작아지겠지만,
에너지를 뿜어가며 반짝일수록, 보석은 더욱 빛이 날테니.
최임수 현) 프랑스 이르캄 (IRCAM) Cursus 프로그램 이수 중
현악사중주를 위한 Ondulant “물결치는”
이 곡은 파동(波動)에서 영감을 받아 사인파, 방형파 (square wave), 삼각파 (triangle wave),
톱니파(sawtooth wave) 등 여러가지 파형을 직,간접적인 음악적 모티브로 사용하였다.
파도가 휘몰아치듯 네 악기가 하나의 큰 파동을 형성하기도 하고, 물방울 느낌의 모티브가
서로 다른 악기를 통해 확장되며 전파되듯이 소리의 여러 특징들을 곡에 담고자 하였다
김수혜 현) 청주교육대학교 교수
TEVA pour Fl. Cl. Vc. et Pn.
Teva는 ‘방주’의 히브리어로, 영어로는 ‘Ark’입니다. <배>가 돛이나 노를 저어 마음껏 움직일 수 있다면, <방주>는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자와도 같습니다. 나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태. 그러하기에 나를 만드신 분께 모든 것을 전적으로 맡기는 것 밖에는 방법이 없음을 빛과 소리로 고백하고자 합니다.
김은영 현) 연세대, 한예종 전통예술원 출강, (사)한국여성작곡가회 부회장, 21세기악회 연구이사
‘Spring and All’ for Ensemble(가제)
이 곡은 미국의 의사이며 시인이었던 윌리엄 카를로스 윌리엄스 (William Carlos Williams 1883-1963)의 시-산문집, <봄 그리고 모든 것 Spring and All>을 모티브로 작곡되었다. 그 중에서도 ’The Rose’로부터 곡의 구성과 리듬, 색채를 찾는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생활에서 쓰는 구어를 시적으로 사용하였으며, 일상의 평범한 것들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아무리 작고 하찮아 보이는 것들도 그의 애정어린 시선과 상상력, 언어를 통과하면 보이는 것 너머의 새로움과 경이로움을 경험하게 한다.
‘Spring and All for Ensemble’에서는 매일의 일상 속에서 쉽게 들려오지만 무심코 지나칠 법한 소리에서 출발한 재료들이 점차 가공되고 변화되어 서로 반응하며 결합, 해체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음향과 다양한 정서를 이끌어내며 공간을 관통하는 모습을 담고자 하였다.
홍승기 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
빛의 소리
새벽 희끄무레한 빛을 뜻하는 “갓밝이”, 이른 아침 따사로운 햇빛인 “이사빛”, 작은 틈 사이로 비치는 ”볕뉘”, 사방으로 뻗친 햇살을 의미하는 “햇발“,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질 무렵의 “해거름” 등, 새벽녘에 해가 뜨는 장면부터 해질녘의 노을까지 자연의 다양하고 섬세한 빛의 변화를 다양한 음색과 조합으로 표현한다.
김천욱 현) 숙명여대 작곡과 초빙교수 및 한양대 출강, (사)한국작곡가협회 사무총장
The Nature in the Universe
우주 속 자연을 음악적 음향과 묘사로 표현한 작품이다. 본질적 소리의 아름다움은 곧 우주의 자연적 본성과 다르지 않으며, 존재의 삶과 소멸 또한 자연적 본성이다 . 생성, 마찰, 시간이 지나 사라지는 별들..아름다움을 보는 순간을 자연이 노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