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상담자에게 상담을 받던 청소년 내담자가
하루는 상담실에 사진 한 장을 가지고 왔습니다.
그 사진을 상담자에게 보여주며 말합니다.
「선생님, 상담은 바로 이런거죠...?」
사진을 찬찬히 바라보던 상담자는 무릎을 치며 말했습니다.
「그래, 맞아...그렇단다...」
그 사진은...
오래전 강원도 산불로 까맣게 잿더미가 된 산기슭에서
파릇파릇한 새싹 하나가 돋아나는 장면으로
어느 잡지에 실린 사진을 오려 온 것이었습니다.
많은 죽음의 재 가운데에 있는 그 생명의 싹은
비록 작지만 큰 기쁨을 안겨주었습니다.
그 둘이 생각했던 것과 같이...상담은
숱한 잿더미 속에서 하나의 싹틈을 주목하듯이
인간 내면의 숱한 어두운 문제들 속에서
밝은 가능성과 힘을 주목하고 격려합니다.
- 상담실 문을 두드릴 용기만 있다면 문제의 반은 해결된 것입니다 -
사실상 우리가 짊어지고 고통스러워 하는
삶의 문제들의 상당수는 알고보면
그리 고통스러워 할 일이 아니랍니다.
한.겨.레.심.리.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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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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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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