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해보려고 며칠 전 구입한 책입니다.
나름 고민하고 구입했는데 잘 읽어보려고 합니다.
불자가 아니어서 불교에 관한 용어들이 낯설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서요.
성당에 다녔는데 잘 맞지 않아서 종교는 다 내려놨고요.
6월 중순부터 한 달 사이에 진짜 나를 찾겠다고 마음공부 하는 두 군데 잠깐 다녔는데
그 뒤로 해인사 불국사 함양의 서암정사 벽송사 백양사 화엄사 송광사 해남의 대흥사 미황사등 많은 절을 그냥 가고싶어 찾아 다녔습니다.
그 중 7월 27일 불국사 대웅전에서의 일이 기억에 남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부처님께 그냥 인사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
"부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하고 손을 모아 삼배 인사를 드리니
그 때 부처님께서 " 왜 이제야 왔느냐?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왜 이제야 왔느냐?"
그러시길래 저는 " 이제 와서 죄송해요 죄송해요"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극락전에 가서도 똑같이 삼배를 " 부처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인사 드리니
또 부처님께서 "극락은 아무데도 없다. 네가 있는 그 곳이 극락이니 다른 곳에서 찾지마라"하시는 거에요.
돌아오는 길에 대웅전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가야 할 것 같아 "부처님, 안녕히 계세요" 하고 인사를 드렸는데
"돌아가면 맘껏 자유를 누리고 살아라"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저는 "네, 감사합니다"하고 불국사에서 나왔습니다.
저도 정말 많이 놀랐지요.
인사를 드릴 때 저는 그냥 순수한 어린아이 마음 그 자체였어요.
아무런 마음없이 ...
그 말씀이, 그 음성이 무슨 의미인지는 알지요.
공부를 서두르지 말고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가보자 하고 있는데
이제 걸음마를 막 시작한 어린 아이입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도 잡아보려 합니다.
첫댓글 짧은 기간에 자유롭게 많이 다녀셨네요. "왜 이제야 왔느냐? 내가 너를 얼마나 기다렸는데 왜 이제야 왔느냐?" "극락은 아무데도 없다. 네가 있는 그 곳이 극락이니 다른 곳에서 찾지마라" 좋습니다. 구입하신 그 책이 어떤 책인지 잘 모르겠지만, 붓다의 말씀이 아닌 헛소리하는 책은 오히려 공부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선무당 사람 잡는다는 말 있지요. 이 카페 글 여러 번 반복해서 읽으시고, 가능하면 신변잡기의 잡글보다는 붓다의 말씀이 담긴 경전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수행을 하는 데는 불교에 대한 많은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 몇 가지만 알면 됩니다.
아, 위의 댓글에서 실수한 것 같습니다. 제가 잘 아는 범일이라는 스님이 있는데, 그 스님이 쓴 신변잡기의 글이라고 생각하여 그렇게 말했는데, 또 다른 범일스님이 계셨네요. 미안합니다. 불교를 제대로 알려면 경전을 보셔야 합니다. 잘 구입하신 것 같습니다. 열심히 읽고 수행 잘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