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자친구는 직업이 초등학교 선생님입니다. 학교 위치가 고속터미널 근처 서초동에 있어서 학생들 생활 수준이 장난 아니게 높습니다.
갑자기 왠 여자친구 얘기냐 하시겠는데^^
얼마전 제가 요즘 의류 회사들 주식이 많이 떨어지구 옷이 안팔려서 난리라는 얘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구 밀집모자 어쩌구 하면서 의류 회사들 살까 하는 중인데 요즘 잘 팔리는 옷 없냐구 물었죠.
그러니까 요즘 자기두 옷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잘 모르지만 애들이 정말 좋아하는 옷이 바로 바닐라비라고 하더군요.
요즘 애들은 조숙해서 빨리 어른 옷을 입어보고 싶어하는데 패션 메이커 중에 초등학생도 입을 수 있는 이쁜 옷은 바닐라비가 최고라고 하네요. 엄마들이 시험 잘보면 키플링 가방이랑 바닐라비 옷으로 도배해줄게 라고 말하면 애들이 목숨걸고 공부한데나^^;;
별로 좋은 표본 아니긴 하지만 모처럼 여자친구한테 들은 충고라서 에프앤에프 반기보고서를 잠깐 보았습니다. 거기서 나오는 여러메이커 중에 매출액 신장률이 바닐라비가 100%정도로 제일 높더군요. 물론 의류업체들 수익인식기준 변경때문에 정확한 건 아닐 수 있습니다. 전년도도 인식기준 변경한 값인지 전년도는 그냥두고 올해것만 변경해서 오는 착시현상인지는 모르겠더군요. 하여튼 처음으로 여자친구가 생활 속 아이디어를 제공한 기념으로 적었습니다.
참 그리구 한섬이랑 네티션닷컴의 옷들 중 모가 더 좋으냐는 질문에 둘다 되게 비싸서 별로 입어본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냥 둘다 좋은 옷들이니까 반반씩 사라더군요...-_-;;
첫댓글 바닐라 비도 제가 보기에는 비싸던데요....ㅠ.ㅠ
맞아요. 저나 제 여자친구나 제돈 주고는 못사구요. 그 동네 학부모들 직업이 대단들 하셔서 애들도 비싼것들 많이 사 입히더라구요. 근데 요즘 산업들이 다 양극화 한다니까 소비성향은 부자 동네에서 파악하는게 더 낳을 것 같아요.
강남 신세계에서는...7세 이하의 아동복도...바닐라 비 수준의 가격이랍니다... 예전에 둘러 보고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음, 유명 브랜드 옷들 중에서 10년이상간 브랜드가 뭐가 있을까요? 거의 유행처럼 반짝떳다가 어느순간 점포가 문을 닫던데요... -.-;
지금 현재로 써는 국내 브랜드는 이랜드나...빈폴...정도 겟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