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의 학교생활 시작은 원주에서 해물파전과 홍합밥을 먹으며 시작 했습니다.
춘천에 계신 행복한사람님이 저를 주려고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수화기를 하나 선물해 주셨어요.
저랑 똑같은 갤럭시탭을 사용하시는 행복한님이 써 보시고 좋으시다고 선물해 주셨답니다.
스마트폰이 여러가지로 편리하기는 한데 전화통화 하기는 좀 불편해서 이어폰을 써 보았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귀에 뭘 끼우지를 못해서 늘 불편했는데 얼마나 편하고 잘 들리는지
마치 보청기를 한 것 같습니다.
모양도 색도 예쁜 수화기 덕분에 여러가지로 편해졌습니다.
학교에 가지고 갔더니 단연 인기라 젊은친구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주아주 재미있어 하더군요~
아이들 표현으로 "대박" 이라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행복한님 내외분이 춘천에서 유명한 녹두전을 한아름
사 오셔서 학교에 가지고 가 잘 나누어 먹었습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늘 저를 행복하게 해 주시는 행복한사람님 부부입니다.
오늘 모처럼 쉬는 날이라고 저는 학교로 가고 두분은 아무렴과 함께 희망님댁에
집구경을 가고 저녁에 백숙까지 끓여 드시고 가셨다구요~
학교에서는 기말고사를 치루었습니다.
1년동안의 학교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었지요.
사다리 좋아하시는 교수님은 오늘도 여지없이 사다리타기~
이것은 특공대사다리라고 하더군요~
이 맛있는 불고기는 함께 사는 소영님의 친구분께서 우리를 초대해서 해 주신 것입니다.
지난번 제주도에 함께 가 주어서 감사의 인사로 저녁을 차려 주셨습니다.
여러가지 맛있는 반찬을 많이 해 주셔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두 분이 정성껏 차려준 저녁상에서 신혼여행 때 1인분을 시켜서 맛있게 먹었던
불고기맛도 느꼇고, 어릴적에 자주 먹었던 장떡맛도 느꼈고,
도토리가루를 넣은 김치전도 너무 맛났습니다.
늦복이 터진 저는 학교에 다니는 동안 살이 오동통 쪘습니다.
아침에 학교에 가기전에 소영언니는 꼭 뭔가 아침을 해서 먹여 보내려고 애를 씁니다.
아침에 주로 컴퓨터로 여러가지 일을 하느라 아침을 못 먹을 시간인데도
국을 말아서 애기에게 밥을 먹이듯 컴퓨터책상에까지 가지고 와서 먹이질 않나
신발장머리에서 누룽지 끓인것을 퍼 먹이질 않나~
더군다나 학교에 있는 동안은 두 언니가 설겆이며 청소도 안 시켜서 손에 물도 안 묻히고
공주처럼 사는 생활을 했다 아닙니까~
저녁을 먹고 나서 가까이 사는 소영언니의 친한 친구들이 모였습니다.
서울에 있는 정옥언니가 제게 해 준다고 가져온 손톱장식용 메니큐어는 단연 인기라서
다섯명의 언니 친구들을 모두 치장해 주느라고 정옥언니는 애를 썼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여자들의 본성은 어디로 가지 않는가 봅니다.
이건 제 손톱인데요.
제 평생에 처음 손톱치장을 해 본 것입니다.
어느날 좀 우울한 일이 있었는데 읍내를 지나다 보니까 손톱아트센터가 있었습니다.
지나는 말로 나도 저런것 한번 해 보았으면 했더니 정옥언니가 그 말을 귀담아 두었다가
오늘 해 주기로 한것입니다.
손톱이 길면 답답해서 못 살기도 하지만 늘 일을 하니 그렇게 기를 세도 없었는데,
학교에 있는 사나흘이라도 해 보라고 해서 기를 쓰고 아끼며 길러 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장갑을 정말 못 끼어서 그 시뻘건 김치를 몇백포기분을 해도 장갑도 안끼고 하고,
지금까지 산에 다니거나 들에 가면서 아침에 끼고 간 장갑을
한번도 집에 가지고 온적이 없을정도로
장갑끼는 것을 못하는데 이번에는 이것을 해 보겠다고 꼬박꼬박 장갑을 끼고 일하고,
고들빼기를 캐면서도 장갑을 잃어 버리지 않고 왔답니다.
비록 사흘정도지만 이렇게 손톱을 치장하고, 행복해해 보았답니다.
물론 집에와서는 일하느라 바로 잘랐지요.
이 날은 화요일이에요.
오전시험을 끝내고 몇몇이 달려간 곳은 홍천에 있는 장애인복지관이에요~
복지관에서 점심을 마련해 주셔서 일품요리로 잘 얻어 먹구요~
이것은 이곳에서 각 가정으로 배달되는 도시락이라고 합니다.
홀로 계신 분들이나 장애우들이 집에서 받아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합니다.
늘 수고하는 분들이 있어서 편해지는 분들도 있지요~
오늘 이곳에서는 약초와 건강한 인생이라는 주제로 우리학과장교수님의 특강이 있었습니다.
1부는 교수님께서 하시고 2부는 제가 효소에 대한 강의를 했지요~
교수님께서는 해마다 이곳에서 시리즈로 건강강의를 해 오셧다고 합니다.
자리가 없어서 우리학교에서 가신 분들은 두시간여를 이렇게 서서 강의를 들었어요~
교수님께서는 겨울에 관리해야할 건강체크 및 몸에 좋은 것을 골고루 드시라고 강의해 주셧구요~
저는 꿀에 대한 것과 일반효소 담는 것과 효소의 좋은점들을 강의 했습니다.
이번에 이 강의를 위해서 그동안 이론적으로 했던 것들을 여러가지 사진과 동영상을 넣어서
50분정도의 분량으로 교수님께서 만들어 주셔서 앞으로 강의 할적에 편하고 지루하지 않게
강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에서 약초를 캐고 말리고 하는 사진들을 보면서 무척 부러워 하셧지요~
이 강의는 요청 하는 분들이 몇분 계셔서 28일날 서울에 가서 카페회원분들과 연말 모임겸
함께 할 예정입니다.
강의 들으신 어르신께서 우리 교수님께 직접 쓰신 글씨를 선물로 주셧네요~
오늘 함께 강의한 강의료가 꽤 되는데, 전액 기부를 하신 멋쟁이 우리교수님.
돌아 오는 길에 교수님께서 맛있는 차 한잔 사주셨습니다.
하늘에 보니 달무리가 예쁘게 져 있네요
내일 저녁쯤에는 눈이 내릴 모양이에요~
오늘 수요일 드디어 학교생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교수님께서는 우리가 겨울동안 너무 살찔까 보아 화학 숙제를 잔뜩 내 주셨습니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누구도 왜 숙제를 내 주느냐고 항의 하는 사람이 없었어요~
젊은친구들도 말입니다.
이제 내년 3월이나 되어야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우리에게 젊은 친구들이 강의실건물 앞까지 나와서 배웅해 주었습니다.
마음이 흐믓하고 행복했지요~
김장 거들어 준다고 정옥언니, 현영씨, 선배유진씨, 두 교수님, 그리고 소영언니 함께 오면서
늦은 점심을 먹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집일을 하러 오시는 중이니 제가 한턱 냈습니다.
굴뚝이라는 카페의 시골밥상인지 머슴밥상인지 나물이 맛있는 식탁이었구요.
저는 드디어 긴 겨울방학을 맞이 했습니다.
시원하고도 섭섭한 것이 바로 이런맘일 것입니다.
첫댓글 금자언니의 행복함이 저에게도 전해져오는듯합니다~^^ 소영언니는 울 둘째언니이름이랑 똑같아용~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