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치자! 경산의 꿈! 뭉치자! 경북의 힘!“ 이라는 기치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도내 23개시 군 8천304명의 선수와 2천129명의 임원 등 모두 1만 4백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시부 육상, 축구 등 23개 종목과 군부 태권도, 볼링 등 15개 종목에 걸쳐 자웅을 겨루는 제 47회 경북 도민체육대회 개회식 초청장을 받고 8년 만에 경북 도민체전 행사장에 다시 참여하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에 참여합시다!” 8년전 39회 구미 도민체전이 개최된 2001년 5월 18일, 박정희 체육관에서 독도의병대는 구미 6.25참전 용사들과 함께 독도지키기 100만인 서명운동과 독도사진전시회를 개최했다.
체전에 참가한 수많은 임원과 선수단들이 한마음이 되어 하루에 수천 명씩 서명에 참여함으로써 독도를 사랑하는 경북 도민의 열정을 보여 주었던 그 현장!
구미 경북도민체전행사장에서 시작된 100만인 서명운동은 전국을 6회 순회하고 전 세계 대사관, 영사관에 독도의 실상을 알리고, 일본, 중국, 미국은 직접 방문해서 독도를 알리고 서명운동을 실시한 가운데 전 광역시, 전 도청이 다 참여하여 4개월 만에 100만인이 넘어서고 서명용지는 독도박물관에 보관하고, 200만인 서명을 받은 후에는 중단한 바 있다.
경산운동장에 도착하여 차에서 내려서자마자 선수단을 환영하기 위해 늘어선 인파와 흥을 돋구는 치어걸의 열띤 환영은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의 마음을 들뜨게 했다.
경북 도민 300만인을 대표하는 각, 시군 단체의 대표들이 초청된 A 초청석으로 갔더니 아는 얼굴도 여럿이 보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개회식이 시작되자마자 ‘아름다운 국제 관광 휴양섬 울릉도! 민족의 섬 독도!‘ 라는 현수막을 들고 제일 먼저 울릉도 선수단이 등장했다.
독도의병대에서는 울릉도 방문객이 20만이 넘었다는 말을 듣고 울릉도가 살아야 독도가 산다면서 “최저 100만인 울릉도, 독도 방문하기 발대식!” 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바 있다. 경산운동장에서 작지만 큰, 민족의 섬 독도를 관리해온 울릉도선수단들을 보자 고향사람을 만난 것처럼 반가웠다.
울릉도선수단이 씩씩하게 걸어 들어오자 시끌벅적했던 개회식 행사장이 순간 조용해졌다. 이웃나라 일본이 한 건씩 터뜨릴 때마다, 다짜고짜 대놓고 싸울 수도 없어,지위고하, 빈부귀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한민족의 체증으로, 홀로 두고 떠나온 어린 동생을 그리는 그리움으로, 모두의 가슴속에 살아있는 독도! 그 독도를 안고 울릉도선수단이 입장하는 순간, 운동장에 모인 모든 사람들이 숙연해졌다.
울릉도선수단이 행진하는 도중 관중들에게 울릉도 특산품을 던져주자, 관중들은 열광적으로 환호하면서 받는 모습이 마치 독도를 앞마당에 둔 울릉도 동생이 육지의 형들에게 독도를 더 많이 예뻐해 달라고 애교를 부리는 것 같아서 보기에도 흐뭇한 모습이었다.
울릉도를 이어서 각 시군선수단들이 저마다 자랑거리, 홍보거리를 들고 등장했다. “2015년 제 14차 세계산림대회를 봉화에서!” “워낭소리 촬영지 봉화! 봉화 청량산 하늘다리!”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 “새마을운동의 발상지! 세계 일류 전원도시 청도!”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 “울진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 “청정농업! 녹색성장! 세계최고 의성마늘!” “2009년 청송 사과축제! -산악마라톤대회!” “영덕군-국토해양부 4회 연속 우수 해수욕장 선정!” “올여름 피서는 영덕군으로!” “제9회 세계 대학생 승마 선수권대회-자전거 고장 상주!” “성주 참외축제!” “자연과 함께하는 세재의 아침 문경!” “제 50회 경북도민체전 구미 유치 염원!” “2009 대한민국 새마을 박람회 개최-구미!” “대한민국 스포츠산업 중심도시 김천!” “첨단 물류도시 포항 영일만항 개항!” “영양 반딧불이!” “예천과 함께 웅도 경북의 미래를 열자!” “천년고도 경주!” “700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한 칠곡!” “삶의 춤 운동 발상지 경산!”
경북도민체전개회식장이었지만 경북도민 행사홍보의 장이었고, 각 시군자랑, 친목도모의 장이었다.
이영우 경상북도 교육감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최병국 경산시장의 환영사가 이어졌고 최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47회 경북도민체전을 역동 도시 경산에서 열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교육, 산업, 문화가 꽃피는 경산의 향기를 마음껏 느끼는 계기가 되고 더불어 각 시군 선수단 및 임원들이 좋은 성적을 올리고 돌아가기를 기원합니다." 하고 밝혔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300만 도민, 선수단 여러분과 대화합의 현장에 함께해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25만 경산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체전이 도민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돼 재도약하는 원동력이 되길 바라면서 저는 구멍가게 하나만 있어도 자식공부가 보장되는 녹색성장시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고 밝혔다. 이상천 경북도의회의장의 축사가 끝난 후 식후 행사에서는 "비상하라! 경북이여!" 라는 주제로 불의 춤 무용수, 영남대, 대경대 무용단 등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춤사위가 연출되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우리 고장의 명예와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선수대표의 선서가 끝난 다음, 성화 봉송 주자로 '슈퍼순돌이, 성룡이, 태양' 등 삽살개 3마리와 한국일 삽살개보존협회 소장이 나서 육상경기장 트랙을 돌며 들어와 시민들과 선수단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민족의 섬 독도에서 채화된 성화 봉송 최종 주자로는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이자 경산지역 경북체고 출신인 손태진 선수와 경산시청 소속 높이뛰기 전 국가대표인 김혜선 선수가 나섰는데 점화대에 불을 붙이는 순간 개회식장에 참여한 사람들의 박수가 터졌다. 그 박수 속에는 승부에 연연하지 않는 정정당당한 경기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잘 발휘해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는 참석자 모두의 격려와 소망이 담겨 있었다.
2009년 5월 12일 경북도민의 관심 속에 개회식을 시작으로 개최되었던 도민체육대회가 5월 15일 폐회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경상북도 각시군 선수단들이여! 숨어서 이 행사를 준비하신 준비위원여러분! 그동안 수고가 많았습니다. 1년에 한 번씩 멀리 있는 친척을 방문하듯 한자리에 모여 도민화합의 의지를 다지고 독도를 품에 안은 경상북도 도민으로서의 독도사랑을 실천하고자 했던 여러분들의 수고에 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을 받은 바 있는 본 독도의병대에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눈에 보이는 실적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한 여러분들의 선전과 열정이 바로 독도를 지키는 힘이 되어 독도는 한민족의 섬으로 영원히 존재할 것입니다. 독도의병대에서는 독도지키기 200만인 서명자의 사랑을 담아 감사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2009월 5월 16일 www.o-dokdo.com 독도의병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