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여행] 명당 鳳城面봉성면 鳳棲樓(봉서루)와 장어...........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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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여행] 명당 鳳城面봉성면 鳳棲樓(봉서루)와 장어...........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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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향교를 보면서 또 다른 하나 봉서루鳳棲樓가 무엇인지 유랑자는 매우 궁금했다. 처음엔 루樓 하기에 ‘진주
촉석루’. ‘남원 광한루’처럼 큰 건축물이 봉화에도 있구나 하고 잔뜩 기대를 했던 것 또한 사실이었다. 유랑자는
그동안 대한민국에 있는 내노라하는 루樓들을 거의 다 돌아 보았기에. 루의 대한 인식이 어느 정도 되어 있는
상태라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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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향교에서 봉서루鳳棲樓 까지는 지척에 있는 거리라 유랑자는 금방 도착한다, 그러나 큰 건물이 아니었나?.
그런데 아무리 찾아보아도 그런 건축물은 없다. 너무나 기대가 컷던 탓일까. 궁금한 나머지 주민들에게 물어봐
찾아간 결과 봉서루는 봉성면 소재지 중심부 시장 안쪽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주변의 식당들과 주차해둔 차들
이 어우러져 사진 담기가 아주 불편하였다. 먼저 유랑자는 안내문부터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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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꽃말 :가련, 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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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는 쇠비름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 원산지는 남아메리카이다. 줄기는 원주형이며 육질이 많고 붉은색을 띤다. 백색·자주색·
홍색·황색 등 다양한 색의 꽃은 7~10월경 가지 끝에 1~2송이씩 핀다. 삭과의 열매는 익으면 수평으로 갈라진다. 씨는 작고 많으며
흑자색 또는 흑색이다. 관상용으로 전국적으로 재배되며, 꽃 한 송이의 수명은 짧으나 가지가 계속 뻗으면서 다른 꽃이 계속 피므로
오랫동안 꽃을 보고 즐길 수가 있다. 밤에는 꽃이 오므라들고, 줄기를 끊어서 심어도 잘 살아나는 생명력이 강한 화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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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관아의 문루였다는 것이다. 관아의 문루였던 봉서루가 이곳에 있는 까닭은 옛 봉화의 읍치가 바로 현 봉성
면 중심지였던 때문이라 한다. 봉서루 건물은 ㄱ자형으로 왼쪽 3칸은一자형 단층건물이며, 오른쪽 2칸은 중층
형이다. 한동안 왼쪽 3칸 모두 방으로 개조되어 경로회관으로 사용하였으나 원래는 왼쪽부터 부엌-방-마루의
순으로 평면이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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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원래의 모습을 제대로 복원하여, 가운데 마루를 중심으로 보통의 한자로 쓰인 현판은 우측에서 좌측으
로 읽게 되어있는데, 이곳의 현판은 방향房鄕이라 읽지 않고 향방鄕房이라 읽는다 한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
지만,...물론 다 같을수는 없는법이니 쓰는 이와 거는이의 마음 이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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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성면은 유서 깊은 옛 봉화 고을의 소재지로, 조선 고종 때 부터는 봉화군奉化郡으로 각각 불려 왔었는데, 항일 의병 부대의
공격으로 읍이 불타 없어지자 인근의 현 봉화읍이 봉화의 중심지가 되면서 옛명성이 빛이 바랜 느낌이다. 봉성은 예로부터 현縣이긴
했으나 관아가 설치되고 현감이 배치된 것은 조선왕조 태종 3년(1406년)부터 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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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영조 14년(1738)에 봉화현감 이광직李匡直이 중건하였으며, 현내의 유현들이 집회하며 교류하였던 장소
라고 한다. '봉화지'의 구봉화현도舊奉化縣圖에 의하면 아사衙舍 앞쪽에 자리하고 있었으며 동헌문루東軒門樓
로 기록되어 있다. 과거 봉서루 앞쪽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 데 지금은 연못은 흔적조차도 없어 조금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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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건축물 크기에 어울리지 않는 크기의 현판을 2개나 걸려 있었다. 현재 경로회관으로 사용하는 관계로 3
칸 모두 방으로 개조되어 있으나 과거에는 왼쪽부터 부엌, 방, 마루의 순으로 평면이 이루어져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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鳳棲樓(봉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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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는 한 가지 역사가 따른다. 봉서루는 국내 항일운동 사적지로 의병부대가 전투를 치른 곳이다. 일명 봉화
전투이다. 구한말 일제에 의한 고종의 강제 퇴위와 대한 제국 군대의 해산령 이후 일어난 정미의병 등 세 시기
로 나눌 수 있다. 1907년 군대 해산 이후에는 일부 군인들도 의병 운동에 참여하면서 전투력이 강화되고 조직
적인 활동을 전개하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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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 8월 30일 새벽 삼척에 주둔하고 있던 민긍호 의병부대는 봉화를 습격하여 헌병파견분파소와 주요 건물
을 불태웠다. 이어 11월 10일, 민긍호閔肯鎬 휘하에서 중군장으로 활약하던 변학기邊鶴基가 의병 400여 명을
이끌고 삼척에서 와서, 다시 봉화읍을 공격 읍 전체를 완전 불살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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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서루 안쪽에 걸린 鳳棲軒(봉서헌)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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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서루(鳳棲樓)의 현판으로, 봉화지’의 구봉화현도(舊奉化縣圖)에 의하면, 금윤봉을 뒤에 두고 객사와 아사(衙舍) 앞쪽에 추봉루와
봉서루가 있었으며 동헌문루(東軒門樓)로 기록되어 있는데 과거 봉서루 앞쪽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며 건물은 ‘ㄱ’자형으로 좌측 3
칸은 일자형 단층건물이며 우측 2칸은 중층형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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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방(鄕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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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날 신돌석 의병부대도 봉화를 공략했다는 기록이 보인다. [진중일지]에는 신각석申角石으로 기록하였
지만, [대한매일신보](1907년 11월 15일자)는 신돌석으로 파악하였다. 두 자료를 종합하면 신돌석은 이날 아침
8시, 의병 300여 명을 거느리고 봉화군을 공격하여 관아와 부속 건물, 순검과 주사・서기의 집을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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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획물로 순사의 칼 2자루와 외투 3벌 등을 얻었다. 이 정보를 입수한 영천榮川, 영주, 수비대가 급히 출
동하였으나, 신돌석은 영춘 방면으로 빠져나갔다는 기록이다. 변학기가 이끄는 의병부대와 연합작전을 펼친 것
인지는 명확히 알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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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거북과 누각사이에는 비각이 서있어 들여다 보니 철비가 서있다. 현감조공동익영세불망비(縣監趙公東益永世不忘碑)라 새겨진
송덕비(頌德碑)로, 쇠로 부어 만든 철비는 좀체로 보기 힘드는데 이곳에서 볼수가 있으며, "조동익이 현감으로 재직시 그 공덕을 세
상이 영원토록 잊지 못한다" 하여 세운 불망비로 송덕비와 같은 유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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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각중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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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륜봉(金輪峰)과 돌 거북이란 안내판과 함께 보이는 '돌거북'은 보는 각도에 따라 모습이 달라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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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터 앞에 있던 연못에는 十長生(십장생)의 하나로 무병장수와 잡귀. 잡신을 쫓는다는 돌 거북이 있었다는 전설이 전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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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두 차례에 걸친 전투로 봉화군 관아를 비롯해 봉성은 완전히 불타고, 봉화군청은 춘양면 의양리로 이전했
다. 이 두 차례의 전투에서 “적병 사살 50여 명에 부상 70여명의 전과를 거뒀으며, 의병의 피해는 전사 11명에
부상 20여명이었다. 고 한다. 본 기사의 참고문헌은 ‘봉화의 독립운동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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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봉성면 봉성리는 원래 봉화현의 현청 소재지였는데 지난 1895년 봉화군으로 개칭하면서 군청소재지가
됐다. 지난 1907년 봉성 전투 시에 관아가 모두 소실되자 1909년 춘양면 의양리로 옮겼다가 구한말 1913년 지
금의 자리로 옮겨 세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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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봉성면 봉성리 속칭 장터(옛날 연못 터)에서 봉성 돼지숯불축제장 정비 공사 중, 길이 190cm, 폭 96cm, 높이 86cm나 되는
초대형 돌 거북이 발견되었다. 축제를 앞두고 돌 거북이 발견되어 길사의 징조로 여기고 전설의 내용이 역사적 사실로 나타난 돌 거북을
봉성장터에 안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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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봉서루는 건축적인 측면에서 원형은 다소 변형되었지만, 봉화현 관아의 부속 건물 이었던 점에서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때 봉화를 대표하는 지역으로 봉성의 자존심과도 같은 문화재 임에도, 활용과 방치는 엄연히 다름인
데 주민들의 인식과 관리의 아쉬움이 남은, 경북 봉화의 누각 문화재 "봉서루(鳳棲樓)"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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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봉성면 지명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끝으로 봉서루에 대한 이야기를 끝맺음 하려한다. 본시 동양철
학으로 우리의 전통풍수 지리학설에는 천하명당을 27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그 중 어느 곳에도 없는 두 가지 명
당이 공존하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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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이 현재 봉성역의 뒷산 정상 봉우리로 두 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다. 금륜봉金輪峰과 갈마봉渴馬峰이다.
금륜봉은 배산면양背山面陽의 '봉황이 둥지로 날아든다.'는 비봉귀소형국飛鳳歸巢形局의 명당으로, 옛날 성곽
안에는 오동나무가 밀림을 이루어 길조인 봉황새가 서식하는 고개라 하여 봉성鳳城이라 이름 하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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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을 보강하는 장어 :장어는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해주고 상한 기를 보해 주며 류머티즘을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 장어는 따뜻한
성질이 있고 단맛을 내며 간과 신장의 기능을 왕성하게 한다. 장어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칼슘, 인, 철, 비타민 A.B, 니코틴산들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약해진 체력보강에 도움이 되는 효능들이 많아 병문안 음식으로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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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민물장어'로 불리는 뱀장어는 장어류 가운데 유일하게 바다와 민물을 오가며 생활한다. 뱀장어는 몸 빛깔이 보통 푸른색을
띤 담홍색 이지만 아주 누런빛을 띠거나 검은 빛을 띠는 것도 있다. 몸 표면은 매끈매끈해 비늘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피
부아래에 타원형의 작은 비늘이 묻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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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마봉渴馬峰은 '목마른 말이 물을 먹으러 가는' 모양인 갈마음수형국渴馬飮水形局의 천하명당이다. 이 갈마형
국의 혈穴 앞에는 연못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못이 없으면 연못을 파서 비보裨補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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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비보裨補란 형국의 모자람을 도와서 채워 줌 또 한편 불과 물은 상극으로 물만 있으면 불이 많이 나게
된다는 것이다. 갈마형국의 산세가 가져오는 기운을 유익하게 얻기 위한 예방책으로 물에 사는 거북을 상징하
는 바위를 모시고 있어, 그 기에 눌려 불火의 화를 피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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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장어는 흰살 어류로서 맛이 좋지만 생선회로는 조리해 먹지 않은데 그 이유는 뱀장어의 피에는'이크티오톡신'이라는 독소가 있는데
이를 완전히 제거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열을 가하면 독성이 없어지기 때문에 뱀장어는 구이나 국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것이다.
제철은 7~10월까지이며 특히 바로 내려가는 초가을에 가장 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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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는 부추나 생강과 함께 먹으면 좋다. 부추는 장어가 소화되는 것과 장어의 비타민이 체내로 흡수되는 것을 도와주어 좋고, 생강
은 살균 성분으로 체내를 소독하고 장어의 단백질을 소화할 수 있게 도와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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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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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경북 봉화군 봉성면 봉성리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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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보고갑니다.
감사 합니다.
아이~구 넘 더워유~
마스크 더위. 답답..ㅋㅋ
봉황의 지형에서 임금이나 높은벼술이 나왔나요?
장어구이 맛나보입니다
문수산을 기점으로 많은 정숭들이
나왔지요. 특히 안동김씨들...
전주 이씨들. 법전 강씨들.
등등 ....ㅋ
여름엔 장어구이...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