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래의 꽃씨 심어라 끊임없는 정진 속에 연꽃이 피어나리라 - 석종사 혜국스님

[둥지]

해인사 10만 배 정진 후 ‘연비’
태백산 도솔암서 생식-장좌불와

남국선원-충주 석종사 창건 후
간화선풍 새 활기 넣으며 제접

▲금아 혜국 스님

“제 감정과 욕망을 태웁니다.” 해인사에서 10만 배를 마친 직후 오른 손 세 손가락을 연비했다. 태백산 도솔암으로 향했다. 생식을 하며 장좌불와를 거듭하던 어느 날, 눈을 한 번 감았다 떴을 법한데 어제 지고 있던 해가 다시 떠올라 정면에 서 있었다. 일어섰다. 성철 스님이 준 발우가 떨어지는 순간 체득되는 게 있었다. 기연이 닿았던 것일까? 문을 박차고 나왔다.

성철, 경봉, 구산 스님을 만나며 법거량을 나눴다. 덕산탁발(德山托鉢), 여사미거 마사도래(驢事未去 馬事到來)에 막혔지만 의기는 하늘을 찌를 듯했다. ‘한 쪽 눈만 떴으니 더 정진해야 한다’는 선지식 일언도 뒤로한 채 비승비속으로 천하를 주유했다. 급기야 도인으로 불렸다. ‘이건 아니다’ 싶어 구산 스님을 다시 찾았다. 구산 스님은 보임 때 주석하려 했던 암자를 선뜻 비워주었다. 구산 스님은 매일 주장자를  들고 와 방문을 두드렸다. ‘일러보라!’ 3년 결사 동안 스님의 심안은 갈무리 됐다.

법을 폈다. 제주 남국선원에 이어 충주 석종사를 창건했다. 남국선원 무문관에 입방하고자 하는 눈 푸른 납자들이 지금도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안거 때가 되면 대중 100여명이 석종사를 찾아 좌복 위에 앉는다. 혜국 스님이 올린 깃발 아래 대중이 운집하고 있으니 간화선의 새로운 지평이 보인다.

금아 혜국(金牙 慧國) 스님의 구도 열정은 그 어느 선사보다 뜨겁고 당찼다. 그래서일까? 혜국 스님 법문에는 여느 선사와는 또 다른 독특한 힘이 배어있다. 혜국 스님의 법석이 항상 환희심으로 가득차는 건 이 때문일 터.
석종사 선원장 혜국 스님을 찾았다. 부처님 오신 뜻과 이 시대 우리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여쭤보려 할 참이다.

석종사 대웅전 앞 가파른 계단 위에 천척루(千尺樓)가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있다. 우리의 심성, 마음 수행이 최고의 자리에 도달해 마지막으로 자신을 점검하는 곳이란 의미로 ‘천척루’라 이름 했다 한다. 주련 하나가 눈에 들어온다.

‘원각산 중에 한그루의 나무가 자라나니(圓覺山中生一樹)/ 하늘과 땅이 생겨 나뉘기도 전에 활짝 꽃을 피웠네.(開花天地未分前)/ 푸르지도 희지도 않고 또한 검지도 않으나(非靑非白亦非黑)/ 봄 바람에도 하늘에도 있지 않다네. (不在春風不在天)’

천척루에 시들지 않는 나무 한 그루 심어 놓았음이라. 하늘과 땅이 생겨 나뉘기도 전에 꽃 핀 연유를 조금이라도 알면 천척루에서 선미 일편이나마 맛 볼 터인데, 그릇이 안 되니 탁 트인 풍광이라도 가슴에 안고 조실채로 향했다.

“먼 길 오셨습니다. 감로각 물 한잔 하셨습니까?” 석종사 감로각은 여느 절 처럼 한 귀퉁이에 있는 게 아니라 천척루와 대웅전 정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 “참 시원했습니다.”

스님의 일언이 떨어졌다. “물 한 방울에도 물의 세계가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삼라만상을 이미 들이켰으면서 왜 모르고 있느냐는 꾸지람일 터. 그래도 입을 열기 어렵다. 스님은 미소를 머금으며 부처님오신 뜻을 전했다.

“부처님께서는 우리를 구제하기 위해 오신 게 아닙니다. 우리가 다 부처라는 가르침을 전해주기 위해 오신 겁니다. 구제한다 하면 벌써 상대를 차별화한 겁니다. 불완전한 존재, 뭔가 잘못된 존재로 볼 때 구제한다고 하지요. 부처님과 같은 마음을 우리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이 법계에 선포하신 겁니다. 부처님이 아니었다면 본래 자유인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겁니다.”

‘나’라는 먹구름 과감히 걷으면
‘온전한 해가 상주함을 알게 돼

‘물도 독초-약초가 마시면 독-약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살펴라

그렇다 해도 부처와 중생은 있다. 깨달은 사람과 깨닫지 못한 사람이 분명 존재하고 있지 않은가.
“비오는 날엔 해가 보이지 않습니다. 맑은 날엔 해가 뚜렷이 보이지요. 두 해는 같습니까 다릅니까?” 다를 리 없다. ‘비’는 ‘무명’을 뜻함이라.

“내 몸 안에 들어 있는 생각과 몸뚱이를 나라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우리들 몸 안은 비오는 날과 같습니다. 하지만 먹구름이 짙어도 그 뒤에 태양이 있듯, 내 안에 불성, 부처님이 완전무결하게 갖춰져 있습니다. ‘나’라는 ‘먹구름’을 걷으세요.”

삼독이 들끓는 이 마음에서 먹구름을 걷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
“난, 어디로 가고 있는가?” 당장 참선부터 해 보라는 게 아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한 번 짚어보라는 것이다.

“저도 한 때, 항상 목적과 희망만 바라보고 달렸습니다. 씨앗도 심지 않고 과실만 기대한 셈이지요. 그러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더 큰 과실만 바랐지요. 희망은 멀어지고 절망이 가까워지더군요.”

잣대가 필요하다. 어디에 기준을 두고 자신을 돌아봐야 하는 것일까?

“간단합니다. 부처님 말씀대로 내가 지금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어렵다 생각하시겠지요? 아닙니다. 내가 하는 말 한마디 부드럽게 하고 있는가? 내 진정성을 다해 따뜻하게 상대를 대하고 있는가? 사람, 꽃, 나무 한그루 삼라만상을 고귀하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아뿔싸! 목마름을 달래 준 감로수에 ‘감사’의 합장이라도 올려야 했었다. 쓰던 바가지 제자리에 놓을 줄만 알았지 합장은 염두에 두지도 않았었다. 그러니 물만 마실 줄 알았지 삼라만상을 들이켰는지는 꿈에도 모를 일이다.
스님은 법화경 ‘약초유품’ 일부를 소개했다. ‘일시에 큰 비가 고루 내려 흡족히 젖게 하면, 모든 초목, 숲, 약초들은 제각기 비를 받아들인다. 비록 한 땅에서 나는 것이며 한 비로 적시는 것이지만 여러 가지 풀과 나무가 저마다 차별이 있다.’

“똑같은 물도 독초가 마시면 독을 품지만, 약초가 마시면 영약 기운을 간직합니다.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모른다는 건, 내가 먹는 물이 약이 될 지, 독이 될지도 모르고 마시는 것과 같습니다.”

“꽃씨 혼자 꽃을 피울까요?” 아니다. 흙, 물, 바람. 햇빛 등이 서로 조화롭게 만나야만 가능한 일이다.

“저도 그렇습니다. 화엄경에도 ‘모든 우주에 있는 별자리 하나, 태양열 하나까지 나와 하나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를 좀 달리 표현하면 흙의 기운, 물의 기운, 바람의 기운이 저를 받들고 있다는 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이 대지 위에 사는 모든 생명에게 기운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삼라만상이 이처럼 자신을 왕자 대접해 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이것만 알아도 자살하지 않습니다.”

순간 가슴 벅참을 느낄 수 있었다. 불보살님이 자신을 보호해 준다는 게 이런 의미였구나. 물 한 방울도 나를 위해 저 하늘에서 내려와 잠시 산 중턱에서 숨을 고른 후 감로각에 머물고 있었던 것 아닌가. ‘나’역시 그 물을 존중해야 한다. 하물며 인간관계는 말할 것도 없다. 대중이 나를 존중하니, 나 역시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을 존중해야 한다. 너와 내가 무너질 수 있는 단초이리라. 무아로 가는 길이니 말이다.

“우리가 앉아 있는 이곳을 방이라 합니다. 하지만 허공입니다. 방이라 할 것도, 집이라 할 것도 없는 겁니다. 허공 차원에서 보면 이 지구라는 행성도 허공에 불과하지요. 내려놓고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연기의 이치를 안다면 집착을 버리라는 뜻이리라. 그래야 너와 나라는 상대를 허물고 중도의 길로 들어설 수 있으니 말이다. 알면서도 안 된다면 정진의 힘이 부족한 것이다. 씨앗을 심지 않고 과실만 기대하는 것처럼.

올해도 가족의 안녕을 염원하는 등이 전국 사찰에 걸릴 것이다. 스님은 불자들이 한 발 더 나아가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세월 잘못한 게 없는지 살핀 후 참회의 등을 달았으면 합니다. 자신을 일깨워 준 스승을 위한 등도 달았으면 참으로 좋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보고 싶은 연등이 아닐까요?”

작은 일 같지만 큰 일이다. 부처님 법대로 살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천척루에 다시 서 보았다. 우리 모두가 새겨야 할 스님의 일언이 귓전에 맴돈다. “마음 안에 여래의 씨앗을 심으세요. 정진하다 보면 환한 연꽃이 피어날 겁니다.”

바람 한 점이 소나무를 거쳐 가슴에 닿는다. 언제 이곳을 다시 찾아 점검할 수 있을까! 부처님께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오시는데.

손가락 연비, 그저 옷만 바꿔 입은 것일 뿐

장좌불와 잘 했다고?
매일 졸아요, 매일.

성철 스님이 박장대소 했다.
오랜만에 절 제대로 하는 놈 봤네.

구산 스님이 귀를 내밀자
그대로 올려 부쳤다.
“미친 놈!”하는 순간 달음박질쳤다.

부처님오신 뜻 소참 법문을 듣고 스님의 정진 이야기로 넘어갔다. 스님은 “지난 일 자꾸 들춰 뭐하냐”하지만 정진하고 있는 대중을 위해 자비심을 베풀어 주십사 간청했다. 고개 한 번 끄덕인 후, 숨 한 번 고르고는 자신의 살림살이를 진솔하게 내 놓았다.

“처음부터 장좌불와를 잘 했다고? 모르는 소리. 매일 졸아요, 매일.”

연비를 하고 떠난 스님이 화두가 들리지 않았다니 의아스러웠다. 누구보다 당찬 스님이 혜국 스님 아니던가. 사중 일로 혜국 스님이 꼭 필요한 때가 있었다.  문제는 스물두 살의 혜국 스님은 묵언을 하고 있었다는 것. 어느 날, 혜국 스님이 목욕을 하자 법정 스님이 옷을 감췄다. 혜국 스님의 묵언을 깨기 위한 묘책이었던 것. 그러나 이미 연비 원력까지 세웠던 스님이었다. 흔들릴 리 만무하다. 벌거벗은 채 고개만 숙이고 법당 앞을 지나갔다.
“연비 하고 독한 마음으로 태백산으로 왔지요. 사람 멀리 한다고 도솔암으로 들어왔는데 사람이 제일 그리워. 새 소리도 처음엔 나하고 대화하는 것 같았는데, 얼마 지나니 시끄럽게 느껴집디다.”

세상일이 제일 궁금했다고 한다. 아니, 사람 목소리가 제일 듣고 싶었다.

“한 번은 저쪽에서 산삼 캐러 다니시던 한도근 거사님이 걸어오는 거예요. 마당에 서 있던 난 얼른 방으로 들어가 가부좌를 틀었지.”

산으로 들어왔으니 수행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이다.

“한 거사가 이럽디다. ‘태백산 무서운 줄 모르시네요.’ 곧 나를 찾겠지 했는데 한 시간을 기다려도 들어오지 않아요. 뒤에 뭐라뭐라 하는데 잘 안 들려. 한참 후 나가보니 내 방과 우물을 밧줄로 이어놓고 간 거예요.”

얼마 지나지 않아 눈이 내렸다. 태백산에 폭설이 내리면 1m 쌓이는 건 순식간. 솔잎과 콩, 쌀가루로 생식 하고 있던 스님이었지만 며칠간 물을 마시지 못하니 갈증이 극에 달하고 있었다.

“그 때, 한 거사님이 전한 한마디가 기억납니다. ‘스님, 눈 많이 오면 밧줄 돌려서 물 드세요.’ 그래 밧줄을 둥글게 둥글게 돌렸지. 구멍이 생겨. 기어가서 물 떠와 앉았지. 찬 물에 작설차를 우려 내 한 모금 했어요.”

그 맛은 어떠했을까? “우주 기운이 내 식도를 적셔주는 것 같은데 말로는 표현을 못해요. 언젠가 그 맛 한 번 더 보려 며칠 굶고 찬물에 차 우려 마셔봤는데 아니야. 딱 한번인 거지.”

‘딱 한 번’에 관한 일화 하나가 더 있다.

성철 스님의 10만 배 권유에 혜국 스님은 이렇게 혼자 되뇌었다고 한다. “진실한 절 한 번이 중요하지 극기훈련도 아니고 10만 배를 왜 하라 하시는가?” 그래도 성철 스님의 일언이니 믿고 하루 5천배씩 해 나갔다. 거의 10만 배에 이르렀을 즈음, 생전 처음으로 느껴지는 게 있었다.

“굳이 말로 하자면, 나는 없고 절만 있어. 그 순간 환희, 광명 속에 휩싸인듯한데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 거예요. 진실한 절 한 번을 위해 헛 절 10만 번을 하는 것이구나. 성철 스님 고맙습니다.”

성철 스님에게 달려가 이 사실을 알렸다. 성철 스님은 “오래 간만에 절 제대로 하는 놈 봤네”하며 박장대소 했다고 한다. 혜국 스님은 ‘이제 부터가 진짜’라며 10만 배를 다시 했다. 그러니 거의 20만 배를 한 셈이다. “근데 말입니다. 다시 10만 배를 하는데, 그 절이 안 나와요.” 성철 스님께 가 여쭈어보니 간단명료한 답이 떨어졌다. “한 번 지나간 물에 손을 다시 씻을 수 있느냐!”

수마는 어떻게 조복 받았을까? “제일 어려웠어요. 할 수 있나.” 성철 스님에게 달려갔다. “스님은 장좌불와 하실 때 안 조셨습니까?” “내가 목석이냐?” 순간 반가웠다. 큰 스님도 조셨구나! 어찌해야 안 졸수 있을까? “천장밧줄을 목에 걸고 앉아라.” 도솔암으로 달려와 즉각 시행에 옮겼다. 결과는 실패. 목의 상처만 깊어질 뿐이었다. 다시 성철 스님을 찾았다. “스님은 밧줄 걸고 해 보셨습니까?” “아니.” “예?” “이건 내가 해 봤다. 발우에 물 담아 머리에 이고 앉아봐라. 얼마나 조는지 알 수 있을게다.” 성철 스님은 자신이 쓰던 발우를 건넸다.

“한 시간이 멀다하고 떨어져요. 바닥에 흐른 물을 치우고는 다시 앉는데 또 떨어지고.” 절망에 이르렀다. 죽을 각오를 다지며 유서를 썼다. ‘부처님. 이번 생엔 근기가 부족해 안 되니 다음 생에 다시 하겠습니다.’ 도반에게 간청했다. 도반이라 하면 언제나 스님과 함께 했던 차(茶)를 이른다. ‘도반이여, 마지막으로 나에게 힘을 한 번 더 주시게.’ 그리고는 물 담은 철발우를 머리에 얹었다. 찰나의 순간인 듯 했지만 사실은 하루가 지났다. 분명하게 체득된 게 있었다. (그 경지의 일편을 들었지만 표현할 수 없다.)

성철 스님을 만났다. 법거량이 오고갔다. 거침없는 대답을 쏟아냈다. “덕산탁발화를 일러라!” 앞에선 줄줄 대답했는데 여기서 막혔다. 백련암 영각에서 3년 더 정진하라는 명이 떨어졌다. 도솔암 나온 게 엊그제인데 어찌 3년을 더 할 수 있는가. 도망치듯 나왔다. 경봉 스님에게 달려갔다. “여사미거 마사도래를 일러라!” 막혔다. “혜국 수좌 여기서 1000일만 더 살아라.” 또 다시 도망치듯 나와 구산 스님을 찾았다. 구산 스님이 물었다. “여사미거 마사도래를 일러라!” 답답했다. “왜 똑 같은걸 물으십니까?” 구산 스님이 잠깐 주춤했다. “스님 귀를 빌려 주십시오.” 구산 스님이 귀를 내밀자 그대로 올려 부쳤다. 구산 스님이 “미친 놈!”하는 순간 달음박질쳤다. 혜국 스님이 구산 스님을 다시 찾은 건 비승비속으로 산천을 주유한 후였다.

“선지식이 고마울 뿐입니다. 그 때 저를 인정했다면 지금의 혜국은 없을 겁니다. 연비? 자신은 바꾸지 않고 옷만 바꿔 입은 것일 뿐입니다.”

큰 가르침이다. 연비는 분명 엄청난 일이다. 하지만, 그렇다 해서 수행이 저절로 익어가는 것은 아니다. ‘씨앗은 심지 않고 과실만 바랐다’는 깊은 의미는 여기에 있었다. ‘희망은 멀리가고 절망만 다가온다’는 말도 이와 일맥상통하고 있다.

자신을 바꾸려는, 내 벽을 무너뜨리려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화두가 들린다. 남국선원과 석종사를 창건 한 이유 중 하나도 이 뜻을 전하고 싶었던 것이리라. 스님의 ‘연비’는 그래서 더 값지다.

“우리 모두에게 불성이 있다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믿고 정진의 길로 들어서야 합니다.”
‘여래의 씨앗을 심으라!’는 뜻을 조금은 헤아릴 수 있을 것 같다

[원만성]

조금만 버거우면 그냥그냥 살지뭐 하는
자신을 반성하며 다잡아 보는 시간입니다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