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P>
<P>야자도 튀고, 엊그제 언더월드를 보기 위해 대명동으로 향했습니다 ㅋㅋ</P>
<P>사실은 제가 시놉시스를 잘못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정통 코미디극이라고 생각했지만, 코미디극이긴 했지만..</P>
<P>다소 무거운 코미디였습니다. </P>
<P> </P>
<P>2시간 동안의 5명의 죽음은 늘 반복되는 일이고, 그들은 한결같이 트로피를 위해 똑같은 연극을 합니다.</P>
<P>연기하는 동철과 동식은 그리 즐거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한결같은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습니다.</P>
<P>극 진행 중, 작은아들 동식은 아버지 판석에게 장을 본 물건들이 바뀐 사실을 들통 나게 됩니다.</P>
<P>그리고 베트남 아가씨 남 프엉의 등장으로 연극은 현실의 경계와 모호해지기 시작하고, 모든 것이 틀어지기 시작합니다.</P>
<P> </P>
<P>개인적으로 마지막 장면이 순환적 구조를 말하는 것인지, 영원한 단절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헷갈렸습니다.</P>
<P>하지만 그대로 느끼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P>
<P>진실과 거짓은 늘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삶의 모든 것이 진실이라고, 혹 거짓이라고 단정 지을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많이 어렵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두 번 정도 봐야 저는 이 연극에 대해 자세히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P>
<P>연극 안에 여러 사물과 그 색깔 안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 같았습니다.</P>
<P>아버지 김판석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굉장히 슬프고 고독한 인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P>
<P> </P>
<P>2시간의 연극에 핏줄 세워가며 열연하신 배우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P>
<P>(그리고 연극 초반에 평양말씨가 익숙지 않아 알아듣지 못한 대사가 많았습니다 ㅠ )</P>
<!-- -->
첫댓글 연극님 후기 감사합니다. ^^ 야자도 튀고 ;; 관람을 해주셨다니, 더더욱 기쁘고 감사합니다!! ㅎ 그럼, 완벽한 이해를 위해 한번 더 보러 오시는건가요? ^^^^^^
연극님은 앞으로 좋은 공연리뷰작가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폐막식날 연극님께 작은 선물을 드릴까 합니다. 철학책 등 인문학 책 많이 읽으세요. 리뷰쓰시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아 ㅠㅠ 제가 폐막식날 갈 수 없어서... 너무 감사하고... 마음만은 감사히 받겠습니다ㅠ
늘 연극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