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맙은 베트남 중부 꽝아이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꼬르(Cor)족의 전통 악기 이름입니다. 그 지역에서만 자라난다는 아맙나무의 대롱으로 만든 이 작은 악기는 혼자서는 불 수 없는 악기입니다. 두 사람이 가느다란 대롱의 양쪽 끝을 물고 서로의 들숨과 날숨을 주고받으며 연주를 합니다. 아맙은 작은 악기이지만 가장 따뜻한 마음을 나누지 않으면 불 수 없는 악기입니다. 서로의 호흡이 맞지 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 악기입니다. 어쩌면 아맙은 세상에서 가장 단순하고 원시적인, 그러나 가장 아름다운 악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리하여 베트남 예비 사회적 기업 <아맙>은 공정무역과 공정여행을 통해 베트남과 한국을 잇는 아름다운 대롱이 되고자 합니다.
베트남의 대표적 시인인 탄타오는 베트남 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호치민 루트를 따라 이동하다가 꽝아이 지역에서 이 악기를 연주하는 꼬르족을 만나게 됩니다. 두 사람이 숨을 주고받으며 하나가 되어 소리를 내는 이 악기가 준 충격과 감동을 <아맙 나팔을 부는 두 사람>이라는 시에 담아냅니다. “… 어찌하면 가장 적은 양식으로/ 가장 작은 희망으로/ 가장 많은 약속으로 살 수 있을까…” 예비 사회적 기업 <아맙>은 위의 시구를 그대로 기업의 이념으로 삼아 실천해 나가고자 합니다.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가장 적은 자원으로(가장 적은 양식으로), 온 가족이 둘러앉아 따뜻한 밥상을 나누고,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공부를 하고, 아픈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가장 기본적인 인권을 보장받을 수 있는 세상을 꿈꾸며(가장 작은 희망으로), 지속 가능한 지구의 미래를 위해 사회적 과제들을 해결하고자 노력하는(가장 많은 약속으로)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베트남 예비 사회적 기업 <아맙>은 생산의 룰을 바꾸고자 합니다.
생산자에게 진정으로 따뜻한 이익을 주는 기업이고자 합니다.
소비의 룰을 바꾸고자 합니다.
소비자들도 나와 이웃과 지구의 환경까지 고민하며 공정무역 소비, 녹색 소비, 기부와 나눔 등 윤리적 소비의 주체가 되게 하고자 합니다.
☞ <아맙>은 공정무역과 공정여행을 통해 국경을 넘어서는 새로운 연대, 지속 가능한 지구공동체를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 <아맙>은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들에게는 공정한 대가를, 소비자에게는 공정한 가치를, 기업에게는 공정한 이익을 제공함과 더불어 전 지구적 환경과 빈곤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입니다.
☞ <아맙>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문화와 문화가 만나는 공정여행을 통해 자연과 사람과 사회와 온 우주가 함께 행복한 21세기의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기업입니다.
☞ <아맙>은 이윤의 사회적 환원을 위해 아맙센터를 만들어 기업이 그 기업이 속한 지역사회의 동반 성장까지 책임지는 사회적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이윤 추구가 최우선인 기업이 아니라 기업의 경제적, 윤리적,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맙(A-MAP.)은 영어로 ‘하나의 지도’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베트남을 찾는 여행자에게, 베트남의 공정무역 생산자와 그 상품을 찾는 한국의 아름다운 소비자 모두에게 <아맙>은 가장 정확한 길을 보여 주는, 가장 새롭게 업데이트된 지도를 제시하는 안내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