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조상들의 제사는 돌아가신날 밤에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돌아가신 전날에 지낸다고 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돌아가신 날과 돌아가시기 전날 중 언제 지내는 것이 맞는가요?
답)돌아가신날 밤에 지내야 합니다.
우선 축문을 쓰고 제사를 지내신다면 먼저 축문 내용을 살펴 봅시다.
축문 내용 중 현고 휘일부림, 현비 휘일부림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현고(아버지) 현비(어머니) 휘일부림(기일이 돌아오다) 그러니 아버지 어머니 죽은 날이 돌아오다 입니다.
그런데 왜 기일 전에 기제사를 지내려고 하는지요?
산날이다 전날이다 라고 하는데 이는 제사 음식을 전날에 준비 하다 보니 그런겁니다.
기제사는 언제 지내는가? 아버지가 음력 8월15일, 어머니가 5월16일에 돌아가셨다면 아버지가 돌아가신 전날 8월 14일에
음식을 준비하여 그날 밤 12시 이후, 즉 아버지가 돌아가신 날 음력 8월 15일 가장 이른 시간, 이 날을 제삿날이라고 합니다.
*기제사는 하루를 시작하면서 가장 이른 시간 지내라고 하였으며 또한 다른 일보다 가장 먼저 지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니 아버지 기일은 음력 8월 15일이 되고 어머니 기일은 음력 5월 16일이 됩니다.
밤 제사를 지내는데 어려움(친인척 모이거나 직장 문제)이 있다면 고인이 돌아가신 날 음력 8월 15일 저녁 7~9시에 지내야 합니다
*밤 제사를 지내지 못 하였을 때는 해가 지고 난 적당한 시간에 지내라고 하였습니다.
축문에도 휘일부림 내용이 있듯이 그 날짜가 아니면 축문은 의미가 없고 조상귀신은 자신이 죽은 날 자시(11~01)에 와서
후손이 차려준 음식을 드시고 돌아간다고 합니다. 자시는 오늘 날 시간 개념으로 보면 밤 12(24)시 입니다.
조상귀신이 저승에서 나와서 후손이 차려준 음식을 드시는지 아니면 오지 않는지 음식을 드시지않는지 는 아무도 모릅니다
본 사람도 없고 죽은 사람이 알러 준 일도 없습니다. 그러나 기제사와 명절은 풍습이자 문화 입니다.
문화와 풍습을 이어가고자 한다면 제대로 지키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설차례나 추석차례도 전날 음식을 하여 당일 아침에 지내지 않나요?
돌아가시기 전날에 지낸다고 하는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 설과 추석차례를 전날 지내나요? **
가정의례 준칙에도 분명히 제사는 돌아가신날 밤에 제주의 집에서 지낸다.라고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가정의례준칙 5장 20조에도 기제사는 돌아가신 날에 지낸다고 되어 있음을 참고 하시지요.
가정의례준칙
제20조(기제사) ① 기제사의 대상은 제주부터 2대조까지로 한다.
② 기제사는 매년 조상이 사망한 날에 제주의 가정에서 지낸다.
한국 전통 예절원 예절 100문 100답에서 옮겨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