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일어나 창밝을 내다보니 바람결이 넘 차가운 날씨 인것같다. 무슨옷을 입어야 할지
날씨를 보아 반팔에 반바지는 무리인것 같고 완주 목표이니 긴타이즈에 긴팔을 챙겨 입었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 뛰겠다고 지방에서 올라와 자고 가는 나를바라 보며 친구가 하는말
그렇게도 운동이 좋으냐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이른새벽 추어탕 끓여 먹고가라구
준비해준 친구야 고맙다.어제밤 챙겨놓은 가방하나 덜렁메고 새벽4시40분 친구집 문밝을나서는데
차가운 새벽 바람이 휑하니 불어온다.
어제 까지 만 하여도 봄날이였는데 갑자기 꽃샘추위람 5시경 철인 후배를 만나 잠실까지 차로 이동하여 다시 전철을 갈아타고 광화문까지 갔다.전철안에 동마 뛰러 가는 사람들로 새벽 부터 전철안이 북새통이였다. 광화문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교보문고 앞에서 물품도 맡겨야 하고 일행두 만나기 위해 밝을 나아가니 바람이 장난이 아니였다.
다들 추워 비닐옷을 입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야단들이다.드뎌 8시가 다되여가는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자기구룹으로 이동한다 춘마때 다른 구룹에서 뛰였기 때문에 기록이 나오지않아
난 미기록 구룹에 F구룹이다,말아톤 입문 10년이지났지만 풀코스는 2번째 도전이다.
그동안 20KM, 10KM출전은 많이 하였지만...^^*드뎌 출발시간은 다가오고 가슴은 두근두근
엘리트 선수들이 출발하고 A구룹부터 출발을 신호탄이 7-8분간격으로 울려된다.드뎌 출발...
광화문 출발하여 숭례문 남대문로을 지나 을지로 시청앞으지나 새로 단장한 청계천을 따라
끝없는 사람들에 형형 색색 물결을 이루고 가도 가도 끝이보이지않는다.
왕십리 를 거쳐 고산자교 앞에서 턴하여 다시 청계천 따라올라와 종각을 거쳐
종로-신설동을 지나 천호대로 를 지나 어린이 대공원이 왼쪽으로 보인다.
성동교 사거리 여기가 30km지점 물한컵 마시구 돌아서는데 . 급수대에서 마시고 버린 컵들은
이리 저리 바람따라 가을 낙옆 처럼 거리를 뒹굴고 내몸은 좀처럼 땀이 나질않는다 .
바람은 점점 더 세계 불어오고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이 더욱 무거운 느낌이든다.
32km지점통과하여 자양동을 지나 35km잠실대교 건너는데 바람이 넘 불어와 눈을 뜰수가없다.
반대편 차속에 않자 있는사람들 이 얼마나 부러운지 그들은 달리는 우리들을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 ? ---37km 지점 석촌호수 지나 백제고문로 를 지나40km지점 팻말이 선명이보인다.
이젠 조금만더 힘을 내야해 마음 속으로 다짐을 하면서 뛰여가고있는데 앞서 가던 사람이 주로에
옆에 쓰러져 있게 아닌가. 119대원들이 모여들고 구급차가 달려오고 있는데
난 아무렇지 않은듯이 이길을 달려야 하는건지 2005년도 10월 경찰청 말톤뛸때도 3km지점에서
주로에서 쓰러져 병원에 옮겼으나 사망했다는 뉴스를 완주후 집에 돌아와 들어야 했을때
가슴 한 언저리에 응어리가 서로 알지는 못하지만 마음 한구석이 시려온다.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며 나에 두발은 골인지점을 향하여 앞으로 앞으로 뛰여가는데
어디선가 숨비야 여기야 하고 친구들이 손을 내민다.
이추운 날씨에 주로에서 뛰는 친구들을 위하여 58개띠 말아톤 친구들이
오렌지 들고 먹고가라 하는데 넘추워 먹을수가 없어 고맙다는 말한마디 남기고 잠실운동장으로
잠실운동장 지붕은 보이는데 아직 41km지점 이다. 약간에 커브길을 지나 잠실운동장을 향해
마지막 있는 힘을 다해 달려본다.마지막 피니쉬라인을 밟는순간^^*
이추운 날씨에 이른 새벽부터 주로 곳곳에서 차량통제 해준 교통경찰관 .전경들. MTB타고주로
곳곳을 누비면서 스프레이 뿌려주시고 . 급수자원봉사님들 학생들 .우리에 안전을 위하여 119대원님들
물 마시고 버린 컵들이 바람결이 흩어져 버려진컵들 청소하려면 아마도 여러 날이 걸릴것이다.
칩을 반납하고 받은 메달과 빵한조각 음료수 한켄 손이 넘시러워 뜯지 못해 먹지도 못하고
물품을 찻아가지고 잠실 운동장을 빠져 나오면서 생각했다.
2007년 동아 말톤 대회때 다시 이곳 주로 를 뛸때는 따듯한 봄햇살 내려않은 주로 에서
뛸수 있기를 바라면서 -------^^*
첫댓글 숨비소리와 그외 많은 여칭들도 완주 했는데, 중도에 포기한 자신이 초라해진다. 산은 산이고 마라톤은 훈련인데..다시금 축하한다.
추운날씨에 완주하느라 수고했고 정말 대단하다 그정열 삶에 자알 접목시켜 즐겁고 건강한 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축하!축하! 어려운여건속에서... 완주에 기쁨을... 좋은 날씨 너무 기대하지 말고(변덕 죽긇듯하는 아가씨맴)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하여... *^^*
추운날 고생이 많았구나~~3월 12일이 대회날이었지만 까마득히 옛날에 달렸던 기분이다..멋진 완주 축하하고 다시 몸 추스리고 다음대회를 향하여~~
숨비야, 수고했어, 몸조리 잘하고 즐달하기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