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애원동물에 대한 TV프로그램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애원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아졌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어제(7월3일)는 EBS TV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TV프로에, 방귀 소리에 너무 민감해서 놀라 도망가고, 유전질환으로 시력을 잃은 강아지(이름:후추)를 도와주기 위해서 수의사인 설채현 전문가가 TV에 등장해서 눈물을 펑펑 쏟았습니다. 애원견을 키우는 사람들마다 다양한 사연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애완동물, 또는 반려견을 키우는 TV프로그램을 시청할 때마다 느끼는 것 두 가지가 있습니다.
1.강아지를 키우는 주인들이 강아지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강아지를 키우게 되는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그 강아지의 성격, 취미, 행동양식,... 등등을 잘 알고 키워야 한다는 것입니다. TV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문제의 강아지들은 한결같이 주인들이 잘못 알고 키우고 있기 때문에 생긴 문제들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에 나쁜 강아지는 없습니다. 다만 강아지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고 있는 나쁜 주인(?)만 있을 뿐입니다.
2.우리나라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2020년 현재 1천 8백만 명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애원견 시장 규모는 약 5조 8천억이라고 합니다. 한 마리의 애원견을 키우기 위해 쓰는 비용이며 마음과 정성을 쏟는 일을 계산해보면 참으로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강아지는 강아지일 뿐입니다.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사람보다 강아지에 더 집중하고, 강아지에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 강아지에게 쏟는 비용과 정성을 불우한 청소년과 이웃, 독거노인, 해외 선교사들, 해외 빈민들....심지어 북한 동포에게로 그 정성과 비용을 쏟는다면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고, 인류 평화와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2020. 7. 5 안현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