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회사 출근해 보니 난리가 났더군요..
직원들 삼삼오오 모이면 메르스 이야기..
어제까지만 해도 대구사람들...아니 제 주변 사람들 대구는 아직 안뚫렸다고 느긋한 분위기였는데..
하루만에 반전됬습니다..
대구에 메르스 전파한 공무원 김모씨..
52세로 남구 대명동3가 주민센터에 근무했었고..
아내는 남구청 공무원이며..아들은 대구의 협성중학교 재학중이였다는군요..아들은 음성이라나..뭐라나..
조만간 신상털기 나오겠군요..
공무원의 신분으로 모친과 누나가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았으면 본인도 위험했다는것을 충분히 사전에 인지했을텐데..
끝까지 숨기고 있다가..
증상이 나타나서야 보건당국에 신고를 했다고..
지금 제 주변사람들 엄청나게 그 공무원 욕하고 있습니다..거의 죽일놈 분위기로군요,..
본인한텐 미안한 이야기 지만..
국가에서 보장받은 신분을 가진 분이니..그만큼 책임이 뒤따른다는것을 아셔야 할텐데...
아쉽군요..
몸이 안좋은 상태에서..
저소득층에 대한 업무를 계속봐 왔고..수백명과 접촉한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직원들과 대구의 모 식당에서 회식도 했구..
목욕탕에도 다녀왔다더군요..
현재..대명3가 주민센터는 폐쇄조치되었고..
회식을 한 식당과 목욕탕은 폐쇄조치되고 방역과 소독을 실시중인 모양입니다
식당의 근처 도로등에도 방역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군요..
대명3가 주민센터근처에는 대학교를 포함하여 5개의 학교가 밀집되어 있다고 하니..
얼마나 더 많은 감염자가 발생할지는 아무도 모르겠지요
뭐..드디어 발등에 불떨어 졌습니다..
메르스가 남의 동네 이야기 인양..느긋하던 회사동료들도 이젠 더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데..
모두 불안해 하고 있더군요..
오늘 추가로 방진마스크 1급과 2급짜리를 2달치 더 구매했습니다. 지난주에 한달치 재고를 미리 확보해 두었지만
이젠 대구지역에도 마스크 품귀현상이 생길것을 대비해..2달치를 더 구매했지요..
발빠르게 움직인 덕분에..아직 거래처엔 재고가 있더군요...
뭐..품귀현상까지야 생기겠습니까만..그래도 제때 마스크공급이 안들어오면 현장에서 일을 할수 없으니까요..
그나저나..
저도 낼모레 모 대학교 정형외과에 방문해야 하는데..
안갈수도 없고 고민이 되는군요..
그 병원은 아직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지만..
보건복지부에서 지정한 메르스 안심병원은 아니죠..
오히려 그 반대..대구경북권에서 제일 큰 대학병원이니 절대로 안심할수 없습니다.
주변에 시선이 의식되긴 하지만..
이번기회에 제 준비상태를 재점검하는 기회로 삼아볼까 합니다.
일단 병원 주차장에 내려서 건물내로 들어가기 전에 방진1급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입니다
주변에 시선이 좀 의식되긴 하지만..병원내에서는 얋은 운전용 목장갑을 착용할 예정이구..
아니면 삽십분 단위로 손소독제를 계속 사용할 생각입니다..
병원에 머무르는 동안 가급적 손으로 얼굴등을 만지거나 하지 않고..
마스크는 예비용으로 2개를 들고 갈 생각입니다. 3~4시간 정도 머물 예정이니..예비용은 필요는 없겠지만..
일종의 연습이니까요..
병원을 나오면서 차에 타기 전에..장갑과 마스크를 폐기 처분하고
손소독을 한번더 한뒤 준비한 포비든 요오드 가글액을 한번 사용한뒤 차로 귀가할 예정입니다
귀가후 바로 애들이나 와이프랑 접촉을 하지 않고..
옷은 바로 세탁기에 넣어 세탁을 하고..필요한 경우 세탁시 베이킹 파우더를 세제와 같이 사용할 생각입니다
베이킹 파우더가 살균기능이 있다고 하니 소독에도 도움이 되겠지요..
바로 샤워를 하고 포비든 액으로 가글과 양치질을 한번더 한후 가족과 접촉할 생각입니다..
너무 오버하는거 같긴 하지만..일종의 연습삼아 해볼 생각입니다..
조심해서 나쁠건 없으니까요..작년에 신종플루 A형에 감염되보니..그때도 병원에서 감염되었는데..
열이 일주일간 안떨어지니..거짓말 안하고 세자리 숫자의 체중이 일주일만에 두자리 숫자로 떨어지더군요..
물론 지금은 다시 세자리 숫자입니다만...ㅋㅋㅋㅋ
회원님들도 건강챙기시길..
참..이젠 회사동료들과 주변에서도..대통령 엄청 나게 까고 있습니다..
선거때 그 대통령 뽑은 사람들입니다.
정부의 무능함에 진저리가 쳐집니다.
아참..
아래 사진은 그 공무원의 이동경로랍니다..
참...공무원 아재.. 많이도 돌아다녔군요..
그리고 아래사진은 그냥 신문기사 검색하다가 생각없이 캡처한 사진인데...
모 병원 인거 같은데..
정규직 간호사로 보이는 두 아가씬..방역마스크 좋은거 끼고 있군요..KF94등급 맞지요???
근데..뒤에 일하는 비정규직으로 보이는 아줌마와 청원경비분은...그냥 일반 마스크인거 같은데...
이런것도 차별하는거 아닌지..의문이 드는군요..
뭐..일반 마스크아니고 방역KF80등급인가요..사진으로만 봐선 모르겠군요..
이게 그냥 일반 마스크라면..
이것도 일종의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이 아닐까요..
뭐..아니면 말구요..(아님말구..이거 무서운 말이긴 합니다..)
모든 회원님들..다 생존합시다..
첫댓글 뱃살난감님
어느 식당인지 알수없을까요?
정확히는 모르겠군요..달서구 어디라는 분도 계시고...한번 주변에 물어보고 알게 되면 댓글로 달지요..
@뱃살난감(대구) 달서구와 수성구 수차례란 말이 나돌던데
어느 기사에는 8일과 12일에 수성구의 한
음식점에서 회식했다고 하더군요.
해당음식점은 식당과 그 주변 도로를
방역처리 했다던데.
어느 식당인지 아주 철저히 비공개로 해놨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6 17:38
비정규직이면 언제나 괄호밖 취급이지요.
그나저나 언니야. 대구도 언제 불쑥 나타날지 몰라. 조심해.
그랬는데.. 흐미. - _-
정부가 하는짓...박근혜대통령의 늦은 대처....미워요..
옷은 세탁하시기 보다는..
제3의 장소에 3~4일 정도 별도 보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비닐 포장해서 차 짐칸에 두신다거나.. (건조제 동봉)..
바이러스가 세탁세제로는 사멸되지 않으니.. (락스를 섞는다면 모를까..)
생존하시길 기원합니다!!
락스를 섞어서 세탁하면 옷이 탈색되겠죠..
음..어차피 옷을 벗으려면 집안에 들어가야 하니..바로 세탁하고 .
세탁물을 삼일동안 차에 두어야 겠군요..집 베란다보단..차에두면 더 잘 마를듯합니다..ㅋㅋㅋ
세탁기는 세탁후 락스분무기 신공을 한번 써야 하겠군요..
@뱃살난감(대구) 거 고집부리지 마시고 그냥 80-5-15 소독제 스프레이에 담아서 쓰세요~ ㅎㅎ 깔끔하게 증발되고 좋습니다~
거기다 마음의 평화는 덤~ ㅎㅎ
전 슈퍼/마트에서 구입한 채소 과일 포함 모든 물품에 마구 뿌려댑니다~ ㅎㅎㅎ 어차피 깔끔하게 증발되어 날아가 버리니~ 굳~!
@스테인리스(서울) 오케이,,,
에탄올은 있으니..이소프로필알콜 오늘 주문해야 겠군요..
에탄올 + 이소프로필알콜 + 식염수 80 - 5 - 15 비율이죠???
옷소독용으로나 손소독제용으로 만들어야 할텐데..오늘 주문내도 모레는 되야 올텐데..시간상 늦군요..
약국에 이소프로필알콜을 팔려나..
안되면 일단 우선급한데로..순수에탄올84%로 땜빵을 해야 할텐데...
@뱃살난감(대구) 제가 만든거ㅜ나눔해드리겠습니다.
1리터 정도는 가능할것 같네요.
@대 병원오실때 연락두세요. 목욜은 당직이라 병원근처 사무실에서 하루종일 있을겁니다. 콜하시면 정문쪽 약국 사거리에서 뵐수 있어요^^
@뱃살난감(대구) 제조 방법 게시물 꼼꼼히 다시 읽어보시고 만드세요~! (배합 비율 만드는데 헷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의!!)
일단 행복이님한테서 퀵으로 한 통 받으시면.. ㅎㅎㅎ
급하시면 고속버스 택배로 페트병 하나 보내드릴 수도 있습니다~ ㅎㅎ
@스테인리스(서울) 말씀만으로도 감사합니다 ㅎㅎ
나름 준비족이니 어찌어찌 구해봐야죠
@행복이(대구) 시간이 좀 애매해요
회사서 일하고 조퇴해서 가면 병원예약시간이 아주 빠듯하거든요
아마 거의 퇴근시간전에는 나올거 같긴한데 일단 시간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ㅎㅎ
@뱃살난감(대구) 퀵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만들기는 쉽거던요 ㅋ
에틸알콜 한말 있어서이. 아직 많습니당.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6 18: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16 18:06
전 내일 대학병원 두곳 가야 합니다. 매일 병원 가야 하는데 이젠 웬만한 정형외과병원도 앞에 텐트치고 방역복입고 체온 축정하더군요.
신상은 벌써 다 털렸고요. 위장전입문제까지 거론되는가 보더라고요. 무서운 네티즌들.
대구 특유의 뭐~~ 그런거 개안타 아이가~~ 이런 생각때문에 문제를 엄청 키웟는거 같습니다. 하루 하루가 생존이군요. 일 그만둬야 하나??
아아아...
대학병원을 두군데나...매일 병원에 다니신다면...거의 고위험군이군요..
한군데도 아니라..병원들을 매일 다니시면 거의 접촉확률이 일반인의 몇배수준,.,덜덜덜..
오히려 한군데 병원에만 근무하는 의료진보다 더 접촉위험이 높을수도...
대처방법이야 ..잘아실테니..부디 철저하게 주의하시고 소독하시길...
@뱃살난감(대구) 온 몸이 거진 알콜로 흠뻑 젖어있죠. ㅋ
이젠 병원에 땃떳하게 마스크끼고 댕길수 있으니 그나마 더 안전 확보 될것 같은데요?
확실히 오늘부터 병원안 분위기가 다른것 같습니다. 한명이라도 환자가 오가면 폐쇄당해야 하니까요.
@행복이(대구) 포비든요오드 가글도 잊지마시구요
술안드셔도 술드신 효과가 나실수도...운전시 조심하세요 냄새만으로도 섭취효과가...
@뱃살난감(대구) 은용액으로 가글합니다. 식용과산화수소 첨가한. (후와산?)
효과는 있는듯 해요.
경로당도 세 군데나 돌았다던데요. 최초 전파자는 국가의 잘못으로 그랬다쳐도 저냥반은 미필적고의에 의한 전파네요.
진짜 밉습니다 욕하고 싶지만 게시판오염될까봐서...
대구분들 갑자기 놀라셨겠네요 기사보니 그 공무원 여러곳 돌아다녔더군요 공개된곳이외에 경로당 서너곳도가서 일했다고...
그리고 청소부나 비정규직분들은 하루 간이 마스크 2개만 지급받는다더군요 간호사들이 완전무장하고 들어가는 병실도 그냥 마스크 쓰고 들어가서 뒷정리한다고 ㅎㄷㄷ
사실이라면 도저히 그냥넘어갈수 없군요
낼모레 가보고 육안확인하겠습니다 사실이라면 신문사 여러곳에 제보하겠습니다
간호사들 쓴 마스크는 3M 외과용 마스크 같네요. 8210 마스크에 혈액, 체액 등 오염 방지 기능이 추가된거라고 들었습니다.
에공 조심히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