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해곡동에 위치한 와우정사에 다녀왔습니다.
일부러 와우정사를 가기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큰언니와 선산에 다녀온 뒤,
큰언니 집이 있는 용인시 운학동에 들리게 되었지요.
지난 5월 13일 주말이었지만 고속도로는 한가했고, 일찍 무주에서 출발한 까닭에 우리가 용인에 다다랐을 때는 오후 5시 20분쯤 되었지요.
"이 근처에 아주 멋진 절이 있어. 지난 초파일때는 사람들이 어찌나 많이 왔던지 우리집 앞까지 차가 가득했었어. 시간도 넉넉하니 들렸다가."
언니의 말에
유명한 사찰이라면 어느 정도 알고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나는 반신반의했지만 그곳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와우정사는 언니네 집 가는 도중에 자리해 있었습니다.
넓은 주차장,
사찰 앞에 몇 군데 음식점과 카페도 있었습니다.
아래는 와우정사 홈페이지에서 모셔온 글입니다.(굵은 글씨)
社團法人 大韓佛敎 涅槃宗
財團法人 蓮華山 臥牛精舍
서울에서 남쪽으로 48Km(차편으로 약50분소요) 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와우정사’는 교통이 편리할 뿐 아니라 주변의 경관 또한 아름다운 곳입니다.
용인의 연화산(해발304m)주변에는 에버랜드(용인자연농원)와 용인리조트(스키장), 한국민속촌이 자리잡고 있는등 한국의 대표적인 관광도시의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이곳 용인에 있는 우리국민의 호국정신에 성지인 ‘臥牛精舍’는 우리 민족의 염원인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실향민인 金海根 삼장법사께서 창건한 사찰이며 현재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어 주지이신 海德박사께서는 직접 친절히 경내를 안내해 주시고 있습니다.
臥牛精舍에는 누워계신 석가모니불상 印度에서 직접 가져온 香나무로 조성된 「臥佛像, 涅槃像」 “英國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최대의 목불상” 부처님과 황동으로 조성한 「丈六尊像五尊佛」과 서울 올림픽에서 타종을 한 "통일의 종"이 있으며 세계최대이며 유일한 「釋迦牟尼佛苦行像」이 봉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印度, 미얀마, 스리랑카, 중국, 태국 등 세계각국의 불상도 봉안되어 있습니다.
또한 세계의 평화를 위하여 세계만불전(世界萬佛殿)의 건립을 위해 세계각국의 불교도가 각국의 불상을 모시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남과 북으로 분단된 한국의 평화통일을 기원하기 위하여 조성하는 "통일의 탑"은 세계각국의 불교도들이 각국의 성지에서 가져오시는 돌은 한개 한개 모아서 정성으로 쌓아가고 있습니다.
"통일의 탑"을 건립하는데는 현재 각국의 불교도들이 많이 동참하고 있습니다.
臥牛精舍는 三寶를 다 봉안하고 있는 세계의 대표적인 사찰입니다.
인도, 스리랑카, 미얀마, 등에서 들여온 "釋迦牟尼佛眞身舍利"를 봉안하고 있으며 上座部의 팔리어 大藏經과 싼스크리트어 藏經등도 봉안되어 있어 僧侶와 함께 佛敎의 三寶가 다 봉안되어 있는 사찰입니다. 또한 아름다운 산사인 와우정사를 찾아오시는 신도는 염불 소리에 번뇌가 사라질 것입니다.
현재 臥牛精舍 境內에 있는 "국제불교회관"에는 社團法人 大韓佛敎涅槃宗 總務院과 世界佛敎文化交流協會本部와 世界佛敎都總聯盟本部가 있어서 세계 각국의 高僧께서 회의와 수행차 항상 상주하시고 계십니다. 특히 韓國佛敎의 硏究를 위하여 南方佛敎의 僧侶가 특히 많이 계십니다.
社團法人 大韓佛敎涅槃宗은 우리나라 代表的인 宗團으로서 西紀 623年 高句麗時代 보덕지법화상께서 瘡腫하신 한국 최초의 종단으로서 海巖海谷 三藏法師께서 中興하시어 그 傳統과 法脈을 1400여년간 면면히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편, 열반종 산하의 종립학교로 韓國佛敎三藏大學과 한국불교 예술대학이 있어서 많은 僧侶들이 敎育을 받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臥牛精舍에는 대한민국 국민의 염원인 南北平和統一을 기원하고자 불교도의 행렬이 연일 전국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와우정사를 방문한 시간이 늦은 오후였고,
오후에 소나기가 내린 덕분에 대기는 맑고 깨끗했으며
고즈녘한 사찰 분위기와 어울려 신비로운 느낌마져도 들었습니다.
먼저 우리를 반겨준 것은 바로 이 부처님이셨습니다.
금빛 부처님의 두상을 자연과 하나가 되듯
크고 작은 돌들로 목과 가슴부분을 만들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자연스럽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멀리서 보면 왼쪽 어깨부분부터 오른쪽 가슴쪽으로 황토색 천을 늘어뜨려놓았는데
마치 가사를 걸치고 있는 것 같아, 인상 깊었습니다.
자,
그럼 사찰 경내를 둘러볼까요.
이 곳은 불교박물관입니다.
연등도 조금 독특합니다. 마치 중국집 느낌이.....
초파일이 지나고 얼마 안 되어
경내 곳곳에 이렇게 등이 매달려있습니다.
이 탑이 부처님 진신사리탑이라고 합니다.
와우정사는 사찰 모습도 기존 사찰모습과는 같은 듯 달랐지만,
무엇보다도 특이했던 것이 바로 이 탑이었습니다.
돌탑인듯,
전탑인듯
아무튼 이런 탑이 많더군요.
신기하면서도 약간 도도한 듯한 탑의 모양과 색
아래 사진이
바로 와우정사의 대웅보전입니다.
역시 색 다릅니다.
처마의 모습도, 단청을 하지 않아 너무나도 평범해보이지만,
문의 장식과 문양이 그 모든 것을 커버해주는 듯....
반가사유상입니다.
이렇게 큰 반가사유상을 보게 될 줄 꿈에도 몰랐습니다.
오월의 싱그러운 녹음과 어울어진 사찰 풍경
지장보살님이 굽어보고 계십니다.
사천왕입니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아 대웅전을 비롯한 많은 전각들을 둘러볼 수 없어 아쉬웠습니다.
사찰 경내는 넓고
아기자기하게 구경할 곳 많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는 예쁜 집들은 사찰 입구 주차장 앞에 있는 음식점들입니다.
시간이 여의치않아 사찰 전체를 둘러볼 수는 없어 아쉽기만 했습니다.
첫댓글 지역특성과 와우정사유래사진등사찰에온느낌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가본지가 20여년 넘었어요
유명한 사찰 맞아요
부처님께서 옆으로 누워 계시죠
네, 그래서 사찰이름이 와우정사라고 정했나봅니다.
아쉽게도 저는 시간이 없어서 뵙지 못하였네요.
즐감했습니다.
열반종의 개산조 보덕화상께서는
도교를 장려하고 불교를 탄압하는 연개소문과 갈등을 빚다가, 제자들과 함께 완산주(전주) 고덕산으로 전격적으로 내려옵니다.
이를 비래방장이라 하는데, 한국 최초의 법란으로 부르죠.
고구려 멸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열반종의 종찰 고덕산 경복사는 흔적을 찾아보기도 힘들지만, 그의 제자들이 세운 대원사, 서고사 등이 전주 근교에 정해 옵니다.
원효 스님도 경복사에서 보덕화상께 열반경을 배웠다 하지요.
심우재님 감사합니다. 저는 전주에서 학교를 다녔는데, 서고사가 그런 유서깊은 곳인지는 몰랐네요. 부끄럽게도...
남고사, 덕진 등등으로 소풍도 참 많이 갔었는데....
@눈꽃가야 눈꽃가야님,
전주에 연고가 있군요.
서고사는 고구려불교의 자취가 남아있고,
소설가 강석경, 시인 기형도의
문학적 향기가 전해오는 곳이죠.
서산 부석사ㅡ의상스님 전설이 전해오는ㅡ에도
중국에서 모셔온
석가열반상이 안치되어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