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출렁다리-운악산-현등사
도상 거리 : 08.13km
소요 시간 : 04시간 53분
휴식 식사 : 0시간 53분 포함
산방전에 대청봉을 다녀와야겠다.
설악산을 찍고 출발했지만, 올림픽
부터 막힌다. 너무 늦게 출발했다.
설악산 글자를 한자만 고쳐서 가평
운악산으로 간다. 청평 현리를 지나
현등사 출렁다리 코스로 올라갔다.
자연은 벌써 옷을 갈아입고 겨울을
맞이한다. 너무 추워서 옷을 껴입고
오르지만 30분 걸으니 땀에 젖었다.
운악산 암릉길 된비알 악산 코스는
알고서 오르지만 너무나 힘들었다.
데크를 많이 놓았어도 힘든 코스다.
미륵바위 아래쪽 넓은 바위가 있다.
땀에 흠뻑 젖은 옷을 말리면서 쉰다.
바위에 누워있으니 여기가 천국이다.
갑자기 추워진 겨울 산이라 인적이
뜸하다. 초하루라 절에 온 사람들은
많은데, 운악산 등반객은 별로 없다.
인생살이가 다 평탄하면 좋으련만
내 마음대로 안 된다. 살면서 좌절과
실패 곤경에 처할 때면 산을 찾는다.
실망과 낙담으로 세상을 등지거나,
삶을 포기한다. 큰 병이 들어 희망이
없을 때 삶을 정리하려 산을 찾는다.
산은 등산객을 위로하고 포용한다.
때로는 치료하고 희망 용기를 준다.
아픔, 슬픈 마음을 달래주기도 한다.
바위에 누워보라 가장 편안하다.
사방 확 트인 조망은 언제나 좋다.
미륵바위와 남근석 눈이 즐겁다.
힘들어 쉬다 보니 시간이 빠듯하다.
어두워 지기전에 서둘러 하산했다.
운악산은 언제 어느 때 와도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