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03. 09 - 생각의 더미에 깔려 힘을 소모한다

[향광심]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

2015년 03월 09일 방송

' 생각의 더미에 깔려 힘을 소모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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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더미에 깔려 힘을 소모한다

쉬는 날 오후 창가에 편안하게 앉아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다보면 마음이 너무나도 평화로울 때가 있습니다. 바람 한 자락에서 내가 있는 자리가 깊은 산속같이 느껴져 뭔가 모를 행복감을 느끼기도 하고, 마음이 완전히 이완이 되어서 평온해집니다. 그러다가 고개를 돌리면 옆에 스마트 폰이 보이고 자연스럽게 스마트 폰을 켭니다. 그 속에는 온갖 세상이 다 들어 있습니다. 갖가지 소식과 일정표가 있고 그 일정표를 보면 걱정이 밀려오기 시작합니다.

'다음 주에 있을 일, 그 다음 주에 있을 일….’ 그렇게 일정표를 펴는 순간부터 마음의 평화는 깨지고 맙니다. 거기다 이제 생각이 에너지를 부여합니다. 일정표 하나하나마다 생각이 생각을 개입시킵니다. 생각은 속삭이지요. ‘다음에 있을 그 일 준비했어? 아직 준비도 안 해 놓고 이렇게 편하게 쉬고 있는 거야? 너 정신이 있는 놈이야!’ 라고 속삭이기 시작합니다. ‘빨리 일해야 돼, 그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할 거야.’

일이 잘 되든지 잘못 되든지 그때 가서 고민하고 턱 저지르면 되는데, 우리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 당겨 와서 고민하는 것을 즐겨합니다. 생각이란 녀석이 계속해서 생각에 생각을 부여함으로써 다음 주에 있을, 그 다음 주에 있을, 한 달 뒤, 두 달 뒤, 일 년 뒤 심지어 먼 나중의 일까지 미리 걱정합니다.

‘노후가 되면 뭘 해 먹고 살아야 되지? 그때 가면 내 집이라도 하나 있을까? 남들 다 있는 아파트도 하나 없이 나는 이게 뭐 하는 거지. 전세 값도 올랐다는데 어떡하면 좋지?’ 그러다가 ‘남들은 저렇게 잘 사는데 나는 참으로 처량하고 불쌍한 놈이로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갑자기 인생이 우울해지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생각이 많아지게 되면 우리는 쓸데없는 온갖 생각의 더미에 깔려, 그 생각들을 처리하는데 에너지를 소모하며 힘을 뺄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표면에 일어나는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는 순간, 근원에서의 에너지, 나의 내면의 진정한 힘과 지혜, 모든 것을 이끌고 갈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가 닫히기 시작합니다. 닫힌 채로 생각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면 힘이 사라지고 지혜가 사라집니다. 우주적인 무한한 가능성의 존재가 고작 그 작은 생각 속의 스토리 속에 갇힌 옹졸한 존재로 굳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생각과 분별망상에 갇히지 않은 채 나를 활짝 열어 놓게 되면 그 텅 빈 가운데에서 홀연히 번뜩이는 영감이나 직관이 생겨나곤 합니다. 그런 영감은 많은 생각을 할 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고요할 때, 자연 속에 동화되어 살랑살랑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있을 때, 아니면 어디 낯선 여행지에 있을 때, 바로 그런 텅 빈 고요의 순간에 갑작스럽게 일어납니다.

생각이 힘을 잃었을 때 생각 너머에서 번뜩이는 섬광 같은 영감이 떠오르는 것이지요. 이렇게 텅 빈 가운데 홀연히 일어난 직관과 영감으로 시작한 일이 생각지도 못한 큰 성공을 이루거나 기적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은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매 순간의 현재에, 생각을 부풀려 고민할 것이 아니라 그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맑은 공기의 편안함 속으로 들어가서 그 순간의 현재에 존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누리고 만끽하면서 그 순간 마음을 비우고 삶을 받아들일 자세가 되었을때, 비로소 근원적인 힘과 지혜가 삶의 표면으로 강력하게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

BBS 불교방송 라디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평일 07:50~08:00)중에서

[여래심(如來心)]

생각들을 잠시 내려놓고 지금 이 순간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고
맑은 공기의 편안함 속으로 들어가서 그 순간의 현재에 존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글을 따라 쓰기만 해도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心淸각시]

법상스님 저는 부처님의 가피를 어렴풋 느끼면서 생각이 많이 줄어든거 같습니다 ^^

예전에는
내가 나중에 병이 나면 어쩌나 ......... 하는 것이 저는 아주 큰 걱정꺼리 였는데, 부처님의 가피로
이케 병이 턱 나게 되고요
내가 나중에 죽을 때는 어쩌나 ......... 하는 것도 또한 엄청 큰 걱정꺼리 였는데, 부처님의 가피로
죽어가는 과정도 체험하게 되구요
암튼머


잠시 머무는 동안,
생각이 많이 없어져서 바보같은 제가
남들한테는 오히려 인상 참좋다 는 말만 듣는
저를 잠시 생각해보는 시간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_()_

[바람의 노래]

감사합니다. 스님 ^^♥

[양주뽕]

스님 오늘 고3모의고사치러 가는데 무한한 가능성에 저를 열어두고 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무위행]

법우님 응원합니다!! 화이팅^^

[心淸각시]

저도 무위행님 뒤에서 [응원함성] 발사 함다 ^^;; 화이링 호호호 ^^

[수선화♡]

스님 법문으로 공부할수있게 해주시는 향광심 법우님 마이마이 아주 많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금강심]

오늘도 내가 무슨 생각하는지 깨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

[무위행]

고놈의 생각, 망상...
그것 또한 있는 그대로 지켜봐야겠지요
감사합니다_()_

[장백산]

쓸데 없고 虛妄할 뿐인 煩惱 妄想 生覺 相이 얼마나 단단하길 래
그 단단함이 금강석 다이아몬드보다 더 강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금강경에서는 일관되게 일체 상의 핵심 근원인 나라는 것이라는 相, 我相을
타파하라고 강조하고 있지요. 그러면 아상을 깨부수어버릴 수 있는 것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心淸각시]

3. 우주적 마인드 로 나를 점점 장시킴
2. 대승 보살행 & 보현행 실천
1. 선재동자 맹키로 선지식을 찾아뎅김서 [보살도 & 보살행]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부하고 배움

결론부터 적다보니
번호가 꺼꾸로 붙어지게 되였네요 ^^ ......................... 중3 모의고사 치는 기분듬 ....... 답안지 주 요

[장백산]

虛空能斷金剛
金剛經은 大乘의 空思想을 통해서 모든 相(生覺 觀念 槪念 이미지 모습 妄想 煩惱등)
特히 모든 相의 근본이 되는 나라는 生覺 卽, 我相을 깨라고 주구장창 역설하고 있지요.
空이라는 말은 한 마디도 사용하지 않으면서요.
凡所有相 皆是虛妄 若見諸相非相 卽見如來.
모습이 있는 모든 것은 다 텅빈 空이다.
만약 모든 相이 相이 아님을 깨으면 그 즉시 여래가 드러날 것이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心淸각시]

설빙 이예욤~

^^

[心淸각시]

이 사진을

올렸는 이유는
지금은 [제상] 이지만
곧 [비상] 임을 눈으로 바로 확인가능 하다는 의미로 올렸습니다
물론 말씀 하시고자 하는
[상]과는 다르단 것을 알지만
딱히 다른 표현 방법이
언듯 안떠올라서요~ ㅎㅎ

[心淸각시]

그리고, 저는

[아상] 을 깨기 위해서는
나의 존재가
전체중에서 극히 일부분 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가능 하리라고 봅니다

그럴려면
전체를 거시적으로 볼줄 아는
수행과 우주적인 마인드가
선행되어야 하는거구요~

이론을 몰라서
한문을 몰라서
못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겠지요?


다덜
자기의 관점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몫만큼 살아가나 봅니다
답안지 고맙습니다 ^^ _()_

[조길상행]

감사합니다...

[주천]

고맙습니다. ()

[폴라리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