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장을 편하게 하고
눈이 맑아지는
장수의 묘약
▶ 해열작용, 항알레르기작용, 국소마취작용, 억균작용, 마비 작용, 감기, 풍한으로
인한 두통, 치통, 비증, 류머티즘성관절염, 신경통, 요통,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기관지염), 후두염, 비염, 입을 벌리지 못하는데, 전간,
기관지천식, 어혈, 사지마비, 근육통, 관절염, 눈을 맑게하고 가슴을 열어주는
족두리풀
===============================
족두리풀 (Asarum)
분명 이 꽃은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이라 하는 것입니다. 족두리는 지금도 마찬 가지이지만은 새색시가 혼례의 예를 갖추며 원삼을 입고 머리에 쓰던 머리쓰개입니다. 관모이지요. 그 표현의 족두리라는 말도 아주 오래된 우리의 손때가 잘 묻은 순 우리 말입니다. 아주 정겨운 토종 언어이지요.
족두리
|
그 족두리가 우리 눈에 익어 어느 날 산에 오르니 그 모양새의 생김이 아주 같은 우리 야생화가 산자락 등선 나무그늘 밑에 조용히 자라고 있었습니다.
꽃의 모양새가요. 이것을 보고는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이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그 족두리를 닮아 족두리풀이라 한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가 발생 했습니다. 보고 부르기는 분명 족두리를 연상하며 족두리풀이라 했건만 이렇게 글로 명문화 해보니 족도리풀로 적어져 내려오는 것입니다.
여러 자료에서도 어느 새 족도리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특별한 큰 이유가 있어 족도리풀로 명명 되어 불러야 하겠다는 내용도 없습니다. 그냥 어찌어찌하다 보니 족도리풀로 되어있나 봐요.
우리의 식물도감에도요. 이름도 이쁘고 모양새도 이쁘고 갖다 부치기도 잘 갖다 부친 족두리를 닮은 족두리풀을 왜 족도리풀로 부르는지 알 수가 없네요. 앞으로는 족두리풀로 불러져 내려 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그렇습니다. 족도리풀이 아니구요 족두리풀. 족두리를 너무나 닮아 있쟎아요.
우리 어르신네들이 보시는 눈매가 건성이시겠습니까. 족두리풀로 불러야 하는 이유 중 또 하나의 이유는 쫓아오는 후손들이 새색시의 머리쓰개 족두리를 족도리라고 할까봐 그러는 것이지요.
이 족두리풀을 만나 보시려면 먼저 정중히 무릅을 꿇고 절부터 해야 하는 절차가 있습니다.
사진/ 족두리풀 (Asarum sieboldii Miq.)
다른 꽃들은 그저 눈만 마주쳐서 인사를 나누어도 되지만 이꽃은 예전부터 이리 예의를 갖추어야 꽃을 뵙는 허락을 얻어냅니다. 싱싱한 두 잎의 푸른 잎사귀 가랑이 속안에 숨겨져 있는데 거의 땅바닥에 숨겨 놓고 있습니다. 암탉이 병아리를 자신의 품안에 꼭 품고 있듯이 품안에 숨겨 놓았습니다. 자신의 가랑이 사이에 올려 놓고 손바닥만한 잎사귀로 가려 놓와서 그냥 지나치는 수가 많습니다. 눈여겨 보아야 눈을 마주 칠 수 가 있는 아주 우리에게는 쓸모가 많은 야생화이지요. 어떤 분은 세신이라고 하면 대충 알아 들으시는 분이 계시는데 족두리플이라고 하면 생전 처음 듯는 얘기인 줄알고 하늘만 쳐다 보는 분이 계세요. 다 같은 말인데요. 이만큼 소중한 꽃이걸랑요. 눈을 마주치고 가까이 가서 코를 벌름거리면 또 생각이 달라 집니다. 자신의 영역을 확실히 표현 하느라 사람에게는 썩 기분좋은 냄새가 아닌 냄새가 퍼져 나옵니다. 그래도 좋은 냄새예요. 그리고 그꽃을 바라보면은 아주 이쁜 꽃이라는 생각에 다시 감탄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색시의 머리에 올려 놓은 이쁜 머리쓰개가 얼마나 이쁩니까. 그 족두리를 모습으로 한 모양이니요.
꽃살 끄트머리 끝을 세갈래로 살짝 뒤로 젖히듯 말아 놓아 속살을 다 보이게 하고 있습니다. 빤히
쳐다 보지도 않아요. 새색시처럼 약간 고개를 숙이거나 얼굴을 반쯤 돌려 옆을 보며 상냥하게 있지요. 꽃이
가볍게 까불대는 모습이 아닙니다. 젊쟎요. 묵직하면서도 꽃안에는 화려함이 있습니다. 꽃안에는 작은 호롱불
을 켜 밝혀 놓은듯해요. 한가운데 암수술대를 중심으로 숫수술대는 시계의 눈금처럼 꽃살 안 주변을 빙 둘러져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 눈금 마다에는 작은 호롱불을 밝혀 놓은 것처럼 수술밥이 황금색으로 환하게 안을 밝
히고 있는 것입니다. 너무나 운치가 있습니다. 꽃살의 겉 옷도 옛날에 저의 어머니께서 입으셨던 밤색 비로드
옷감 같은 감촉으로 싸여 있습니다. 꽃살의 겉 피부도 참 보도라워요. 만져보세요. 끝내는 아주 엎드려 가지고는
함께 대화를 풀어 나가게 되는데 신비롭고 할 말이 많은 오랜 친구같은 야생화 인 지라 무슨 말이든 잘도 받아
줍니다. 그래서 족두리꽃 신부꽃 신부꽃하고 놀려주면 뭐라고 주절거리는 것 같아 신비한 꽃속으로 더 파 묻혀 들어
가 버리게 되고 마는 우리의 친한 야생화입니다.
사진/ 금오족두리풀 (Asarum patens (K.Yamaki) B.U.Oh )
족두리풀은 개미를 좋아합니다. 꽃이 두 잎줄기 사타구니 밑에서 나 거의 땅바닥 가까이에서 피여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은 꽃이 잘 보이질 않습니다. 잎사귀와 줄기 사이에 파묻혀서요. 그래서 벌과 나비 보다는 땅바닥을 기어 다니는 곤충들의 방문이 더 수월하게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요상한 냄새는 곤충들에게는 기막힌 고급 향수와도 같지요. 개미나 여타 곤충들이 좋아 죽을 라고 그러지요. 그래서 개미가 많이 몰려와 꽃살 속을 자주 들락거립니다. 그런데 그냥 들락날락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지요. 우무질이라는 달착지근하고 젤리같은 묽은 액체로 덮힌 족두리풀의 씨앗을 가져가기위해 그리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것입니다. 개미가 뻔질나게 들락거리는 것이 아니라 족두리풀이 한껏 지혜를 짜서 유혹을 한 것이지요. 자신의 씨앗속에 달착지근한 우무질을 입혀서 개미가 홀딱 반해서 가져 가도록 작전을 짜아 놓은 것이지요. 그리고는 자신은 씨앗을 멀리까지 번식 시키는 생존의 지혜들을 발휘하는 것입지요. 개미는 집에 가져와 쌓아 두었다가 차례로 꺼내어 먹는데 겉에 있는 달착지근한 것만 빨아 먹고 씨앗은 멀리 갖다 버린다는군요. 씨 열매는 씨방속에 한 이십여개 몰려있어요.개미를 통해 자신의 후손을 그렇게 멀리 까지 번식 시킬 수 있는 꽤가 사람의 마음을 감동 시키네요. 우리 모두 한번 박수 좀 크게 쳐 주십시다. 박수. 그리고 씨앗에 개미의 침이 발려져있는 것은 희한하게도 발아율이 더 높다는 거예요. 참 신비롭네요. 또 박수.
사진/ 개족두리풀 (Asarum maculatum Nakai ) 이명/ 섬족도리풀.무뉘족도리풀
우리
족두리풀에도 전설은 있지요.
옛날에 경기도 땅에서 태어난 이쁜 낭자가 아름답기로 소문이 나서 꽃님 아가씨라는 별명을 들으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 소문은 궁궐까지 다달아 끝내 꽃님아가씨는 궁녀로 뽑혀 정든 땅과 어머님과의 이별을 하게 되었습니다.
산나물과 야생화들 틈바구니에서 자라나던 꽃님 아가씨는 그 미모가 특출해 그 곳 궁궐에서도 또다시 뽑혀 중국으로
가게 되는 신세가 되고야 말았습니다. 뒤 돌아 본들 소용없는 고향 땅을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으로 그는 그렇게 맘에
도 없는 인생의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눈만 뜨면 어머님의 모습에 꽃님이는 생활이 어려웠습니다. 한탄만 한다고
세월이 가지 않는 법은 없구요, 보고 싶어하는 어머님을 생각한들 쉽게 보기를 하겠습니까. 세월은 무심히 흘러
꽃님이의 가슴에는 무거운 병이 생겼습니다. 고향 땅만 밟으면 낳을 병을, 어머님만 한번만 보아도 낳을 병을.
꽃님이는 숱한 사연을 가슴에 척척 쌓아 놓아 그만 그곳에서 한스런
생애를 마감하게 되었읍니다. 말한듯 뭣하랴 어머님의 마음인들 살아 있은 들 살아 있는게 아닐 것은 뻔한 일
서로의 마음에 깊은 응어리는 깊이 쌓여만 가고 끝내는 어머님도 검정덩어리가 된 가슴을 부여안고 고향 땅에서
꽃님이를 생각하며 죽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착한 두모녀의 일상을 알고 있는 동네 사람들도 모두가 함께 슬퍼하여
주웠습니다. 다같이 내 일처럼 걱정하고 위로해 주웠던 것이지요. 그리고는 어머니를 고향 뒷동산에 잘 묻어
주웠습니다. 다음해 동네 뒤산에는 예전에 보지 못했던 이상한 풀이 나무 밑에 많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예서 졔서 와 가지고는 고개를 갸웃 거리며 구경을 하고 갔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이 꽃을 자세히
보더니 예전에 꽃님이가 궁궐로 갈때에 머리에 족두리를 하고 간 그 모습을 고대로 닮았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 이였습니다.
그러면서 꽃님 아가씨의 한이 이 꽃에 맺혀 피여 난 꽃이라고 그의 모습을 생각하며 족두리풀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답니다.
사진/ 자주족두리풀 (Asarum koreanum (J.Kim & C.Yook) B.U.Oh & J.K.Kim )
쥐방울과의 여러해살이 풀입니다. 뿌리에서 한뼘 실하게 두 개의 잎사귀 줄기가 뻗어 올라 옵니다. 잎사귀도 손바닥만 해요. 한약명으로 세신이라 해서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약풀이기도 합니다. 세신이라하면 금방 알아들으시는 분이 더 많은 것 같아요. 다른 이름으로는 놋동이풀 세신 민족두리풀 조리풀 만병초 세삼 마제향등으로 부릅니다.유독성 식물이라 함부로 다뤄서는 안 되는 야생화입니다.
사진/ 서울족두리풀 (Asarum heterotropoides var. seoulense (Nakai) Kitag.) 이명; 계양족두리풀
종류로는 개족두리풀, 민족두리풀, 영종족두리풀, 자주족두리풀, 금오족두리풀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요 얼마전에
경기 계양산에서 꽃이 푸른 색을 띄는 꽃을 발견 하였다고 뉴스에 보도 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계양족두리풀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이 꽃은 그늘을 참 좋아해요. 나무 그늘 쪽 습한 곳을 찾으면 있어요. 한참 봄의 기운을 느끼실 사오월에 이꽃은
자신의 잎사귀 밑에서 검붉은 자주색 혹은 짙은 밤색의 색으로 꽃이 핍니다. 꽃안에 하얀 원이 그려져있고 꽃밥이
꼭 호롱불을 켜 놓은 듯해서 다시 쳐다 봐지게 됩니다.
얼뜻 보아서는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관찰하며 봐 나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잎 모양이 얼뜻 봐서는
고구마잎새 같기두 해요. 그런데 또 보면 잎사귀가 하트 뫼양 생겨서 친근감이 있습니다.
사진/ 금오족두리풀 (Asarum patens (K.Yamaki) B.U.Oh )
이 잎사귀를 특히 좋아 하시는 분이 계시지요. 애호랑나비입니다. 이나비는 다른 곳에서는 알을 낳지 않으려해요. 오로지 이 족두리 잎에만 알을 까려고 합니다. 그리고는 알에서 깬 애벌레는 이 족두리 잎사귀만 먹고 자라지요. 이잎사귀를 들춰보면 파란 빛의 알을 볼수가 있습니다.
잎줄기는 뿌래기에서 쌍으로 두줄기가 올라와요. 그 두줄기 가랑이에 꽃을 품고 있는데 하나의 꽃만 나옵니다. 뿌리에 매운 맛이 모여있어요. 자신의 약성을 알리기라도 하듯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맛을 볼라치면 혀를 약간 마비시키지요. 함부로 입에는 넣지 마세요. 뿌리를 세신이라 하는데 가늘면서 맛이 맵다는 뜻이예요. 뿌래기를 코에 대보면 가슴이 시원해지는 기분이 있어요. 이뿌래기를 주로 약용으로 응용하지요. 민가에서는 벌레를 쫓는데 쓰기도 하였지요. 우리가 먹는 은단에도 이것이 들어가서 우리 입의 구취를 없애는데 한 몫한다는군요. 그래서 옛날에는 입 냄새 나는데에 이 세신 가루를 물에 개어 배꼽에 부쳐 놨다고해요. 그러면 냄새가 없어 진다고 전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족두리풀 세신을 극찬하는 대목에서는 오장을 편하게하고 눈을 밝게해주는 묘약이라고 까지 칭찬을 했는데 우리 다시 한번 우리의 야생화에 대해 관심을 갖아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문출처 한국 들꽃문화원 원장 박시영 사진출처/다음카페 꽃향기많은집 외
새색시 시집가네
수양버들 춤추는 길에 꽃가마 타고 가네 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가네가네 갑순이 갑순이 울면서 가네 소꿉동무 새색시가 사랑일 줄이야
뒷동산 밭이랑에 꼴 베는 갑돌이 그리운 소꿉동무 갑돌이 뿐이건만
우네우네 갑순이 갑순이 가면서 우네 아홉살 새색시가 시집을 간다네
++++++++++++++++++++++++++++++++
족두리풀은 쥐방울덩굴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쥐방울덩굴과 족두리풀속에는
북반구의 온대와 난대에 약 100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는 잡선운족두리풀,
개족두리, 민개족두리, 청개족두리, 금오족두리풀, 청금오족두리풀, 족두리풀, 뿔
족두리풀, 자주족두리풀, 민족두리풀, 각시족두리풀, 영종족두리풀, 황록족두리풀,
선운족두리풀, 무늬선운족두리풀, 황록선운족두리풀, 무늬황록선운족두리풀, 무늬
족두리풀(진동족두리풀), 민무늬족두리풀 등이 자라고 있다.
꽃의 모양이 옛날 결혼식에 사용하던 족두리와 비슷하여 족두리풀이란 식물명이 붙
여졌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도감이나, 약초책에서는 '족도리풀' 이라고 잘못 표기
되어 있다. 족두리풀은 다년초로서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며, 수염뿌리가 많다. 잎은
줄기 끝에 2개가 나며, 사람의 콩팥모양이며, 길이 10-15cm이다. 꽃은 4-5월에 쥐방
울 모양의 홍자색이 핀다.
족두리풀을 세신이라고 하는데, 뿌리가 가늘면서 매운 맛이 있기 때문에 세신(細:가
늘세 辛:매울신)이라고 한다. 뿌리를 캐어 코에 대보면 시원한 향이 가슴을 뚫리게
하며 그 냄새가 기분을 좋게 한다. 전국 각지에 해발 100~1,700미터 되는 산골짜기
넓은 잎나무 밑의 비옥하고 습한 그늘에서 잘 자란다. 북부 지방에서는 잎과 꼭지에
털이 적고 갈라진 꽃잎 조각이 뒤로 젖혀진 민족두리풀이 자란다.
족두리풀의 다른 이름으로는 세신[細辛: 소신:小辛: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세초[細草: 오보본초(吳普本草)], 소신[少辛: 본초강목(本草綱目)], 독엽초[獨葉草,
금분초:金盆草: 중약재수책(中藥材手冊)], 요세신[遼細辛, 화세신:華細辛, 서세신:西細辛:
본초원시(本草原始)], 북세신[北細辛: 이상속단비방(理傷續斷秘方)], 산인삼[山人蔘,
백세신:白細辛, 만병초:萬病草, 세삼:細參, 연대과화:煙袋鍋火, 동북세신:東北細辛:
중약대사전(中藥大辭典)], 토세신[土細辛, 두형:杜衡(Asarum forbesii Maxim.),
마신:馬辛, 대화세신:大花細辛(A. maximum Hemsl.), 화검세신:花?細辛, 화엽세신:花葉細辛
(A. geophilum Hemsl.), 원엽세신:圓葉細辛(A. caudigerum Hance),
분초세신:盆草細辛(A. himalaicum Hook fet Thoms.),
모세신:毛細辛, 쌍엽세신:雙葉細辛(A. caulescens Maxim.), 장화세신:長花細辛(A. longifl
orum C. Y. Cheng et C. S. Yang), 황세신:黃細辛, 자고엽세신:茨?葉細辛(A. insigne Diels),
초엽세신:苕葉細辛, 금이환:金耳環(A. longipedunculatum O. C. Schmidt): 중약대사전
(中藥大辭典)], 족도리풀, 만병초, 놋동이풀, 자주족두리풀로 불린다.
이른 여름 즉 5월에서 7월경에 캐어서 물에 씻어 말려서 하루 1~3그램을 달여서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흔히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은단을 만드는데 족두리풀이 들어간다. 민간
에서는 벌레를 쫒는데, 간염치료약, 염증약으로 사용한다. 두통, 신경통, 요통, 이가 아
픈데, 류머티스성 관절염, 근육통, 감기, 만성 기관지염에 효과가 뛰어나다.
맛은 따뜻하고 맵다. 폐장, 콩팥, 위장을 다스린다. 풍한습으로 인한 두통, 사지마비동
통, 복통에 효과가 있다. 또한 외감성으로 인한 두통, 오한, 발열, 전신통, 눕고 싶은
충동이 심할때, 찬 것이 폐에 정체되어 일어나는 해수, 천식, 가래가 많고 맑은 증상,
축녹증, 특히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에 효과가 있다. 중풍으로 인한 인사불성
에는 세신을 말려 가루내어 코에 불어 넣는다. 해열, 진정, 진통, 국부 마취, 항염,
면역 억제 작용, 기관지 이완작용, 지질 대사 증강 작용, 혈당 상승 작용, 신체 대사
기능 증진에 효과가 있으며 또한 그람양성균, 고초간균, 티푸스균, 피부진균, 결핵균
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구내염에는 가루를 물에 개어 배꼽 주위에 붙인다. 관상 동맥 질환으로 통증, 발작이
있을 때 분무제를 만들어 가슴에 뿌려주면 5분 이내에 통증이 멎는다는 임삼보고가 있다.
두통을 낫게 하며, 만성 기관지염, 심장교통증의 완화 작용, 국부 마취 작용이 있다.
허준이 펴낸 <동의보감>에서는 세신을 이렇게 적고 있다.
[세신(細辛)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이 몹시 매우며[大辛](쓰고[苦] 맵다[辛]고도 한다) 독이 없다.
풍습으로 저리고 아픈 데 쓰며 속을 따뜻하게 하고 기를 내린다. 후비(喉痺)와 코가
막힌 것을 치료하며 담기를 세게[添] 한다. 두풍(頭風)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이가
아픈 것을 멎게 하고 담을 삭이며 땀이 나게 한다. 산이나 들에서 자라는데 뿌리는 아주
가늘고 맛이 몹시 매우므로 이름을 세신이라고 한다. 음력 2월, 8월에 뿌리를 캐어 그
늘에서 말린 다음 노두를 버리고 쓴다. 단방으로 가루내어 쓰되 2그램을 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이 약을 많이 쓰면 숨이 답답하고 막혀서 통하지 않게 되어 죽을 수 있다.
비록 죽기는 하나 아무런 상처도 없다[본초]. 소음경 약이다. 소음두통에 잘 듣는데
따두릅을 사약[使]으로 하여 쓴다. 족두리풀은 향기나 맛이 다 약하면서 완만하므로
수소음경에 들어가며 두면풍(頭面風)으로 아픈 것을 치료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약이
다[탕액]]
중국에서 펴낸 <중국본초도록>에서는 세신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세신(細辛)
기원: 쥐방울덩굴과(馬兜鈴科: Aristolochiaceae)식물인 요세신(遼細辛: Asarum
heterotropoides Fr. Schmidt. var. mandshuricum (Maxim.) Kitag.)의 전초이다.
형태: 다년생 초본으로 높이가 30cm이다. 근경(根莖)은 가늘고 길며 수염뿌리가
여러개이고 강렬하고 특이한 향기가 있다. 줄기는 뚜렷하지 않다. 잎은 근생(根生)하는데
엽저에는 막질(膜質)의 인편(鱗片)이 있고, 잎자루는 길며, 잎의 형태는 신장형(腎臟形)
혹은 심장형(心臟形)이며 잎끝은 둔두()鈍頭이고 엽저는 깊은 심장형(心臟形)이고
앞면은 녹색(綠色)이며 뒷면은 회녹색(灰綠色)이다. 꽃은 기부(基部)로부터 올라오고,
화관통(花冠筒)은 족도리와 비슷하며 자홍색(紫紅色)이고 끝의 3개로 바깥을 향해
뒤집어서 말려있다. 삭과(?果)는 반구형(半球形)이고 꽃은 5월에 핀다.
분포: 산지의 음습한 언덕 및 관목숲에 자란다. 중국의 동북(東北)지역에 분포한다.
채취 및 제법: 6월에 캐서 흙을 제거하고 음지에서 말린다.
성분: 전초: volatile oils.
기미: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독이 조금 있다.
효능: 거담(祛痰), 산한(散寒), 지통(止痛), 온폐거담(溫肺祛痰).
주치: 풍한두통(風寒頭痛), 폐한해천(肺寒咳喘), 풍습성 관절염(風濕性 關節炎).
용량: 하루 1∼3g을 물로 달여서 먹는다.참고문헌: 신화본초강요(新華本草綱要) 205면.]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족두리풀 //세신// [본초]
방울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민족두리풀(Asiasarum heterotropoides F. Schm. var. mandshuricum Kitag)과 족두리풀(A. sieboldii Miquel var. seoulense Nakai)의 뿌리를
말린
것이다. 민족두리풀은 각지 깊은 산의 그늘진 습한 곳에서, 족두리풀은 중부 이남의
산에서 널리 자란다. 봄부터 여름 사이에 뿌리를 캐서 물에 씻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심경, 신경, 간경, 폐경에 작용한다. 풍한을 내보내고
소음경의 한사를 없애며 담을 삭이고 통증을 멈춘다.
약리실험에서 해열작용, 항알레르기작용, 국소마취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정유를 좀 많이 쓰면 마비 작용을 나타내다가 호흡이 멎는다. 정유 성분은 혈압을
낮추고 탕약을 혈압을 높인다. 감기, 풍한으로 인한 두통, 치통, 비증, 류머티즘성
관절염, 신경통, 요통, 가래가 있으면서 기침이 나고 숨이 찬데(기관지염), 후두염,
비염, 입을 벌리지 못하는데, 전간 등에 쓴다.
하루 1~3그램을 달여 먹거나 가루를 코에 불어넣으며 달인 물로 입가심한다. 기가
허하여 땀이 나는 데와 혈허로 머리가 아픈 데, 음허로 기침이 나는 데는 쓰지 않는다.
세신은 여로, 황기, 낭독, 산수유와 배합금기이다. ]
우리나라에서 1808~1884년에 살았던 이름있는 의학자였던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細辛辛溫通關竅(세신신온통관규), 少陰頭痛風濕要(소음두통풍습요)”라고 했다.
번역하면 아래와 같다.
“족두리풀 맵고 따뜻해 관규를 열어주네. 소음두통 풍습증에 요긴한 약이라오”
세종대왕이 편찬한 <향약집성방>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해역, 두통, 뇌동, 백절구연, 풍습비통,
사기를 치료하고 속을 따뜻하게 해주며 기를 내리고 가래를 삭히며 소변을 잘
나오게 한다. 또한 가슴을 시원하게 하고 후비, 비농, 풍간, 전질도 치료하며
유결(젖멍울), 땀이 나지 않는 증상, 피가 잘 돌지 못하는 증상도 치료하며
오장을 편안하게 하고 간담을 보하며 정기를 통하게 한다. 오래복용하면 눈이
맑아지고 구규(인체의 아홉구멍)가 잘 통하며 몸이 거뜬해지면서 장수한다.
일명 소신이라고도 한다. 산에서 자라며 음력 2월과 8월에 뿌리를 채취해서 그늘에서
말려 쓴다. 조근을 사약으로 쓰며 결명자, 잉어쓸개, 양의 간등과 배합하여
쓰면 목통(눈아픔)이 치료된다. 낭독, 산수유, 단너삼과 서로 상악약이며,
활석은 상외약이며 여로는 상반약이다." 또한 모든약을 포제하는 법이란
제목하에 초부에서 ‘세신’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노두와 흙, 잎은
버리고(먹으면 해롭다) 오이 생즙에 하룻밤 담갔다가 아침에 건져서 햇볕에
말려 쓴다. 곧고 가늘며 초피나무처럼 맛이 매운 것이 좋은 것이다. 또는
노두와 흙을 버리고 약한 불에 말려 쓰기도 한다.“
<도은거>에서는 “노두 부분의 마디를 버리고 쓰는데 구취가 날 때 씹으면
효과가 있다. 가래를 잘 삭히고 눈을 맑게 한다. [범자]는 화음에서 자란
것으로 빛이 흰 것이 좋다고 하였다.” <약성론>에서는“신약(신하에 해당하는
부류의 약재를 말함)으로 쓴다. 생채를 금한다.(즉, 족두리풀과 박새뿌리를
쓸 때는 삵쾡이 고기와 생채를 먹지 말아야 한다. 즉 세신을 먹을 때의 음식
금기 사항이다.) 맛은 쓰고 맵다. 해역상기, 악풍, 두풍,수족구련등을 치료하고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하며 담기를 돕고 풍습으로 피부가 가려운 것, 안풍으로
눈물이 흐르는 증상도 멈추게 한다. 또한 눈을 밝게 하고 가슴속의 체기를
흩어지게 하며 치통, 월경중단, 부인의 피가 몰리는 것, 요통 등도 치료한다.”
가까운 산에 가서 세신을 발견하여 그늘에서 말려놓았다가 적은양을 꾸준히
달여마심으로 가족 성원들의 기관지염이나 감기를 비롯해서 가정 상비약초로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절대로 많이 먹지 말아야 할 것이다. 과용하여 하나뿐인
소중한 생명을 잃는다면 매우 어리석은 행동일 것이다. 동양의 수천년 약초
체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겸손하게 고마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향약집성방>에서 설명한 것처럼 '오래복용하면 눈이 맑아지고 구규가 잘 통하며
몸이 거뜬해지면서 장수한다.' 는 말과 같이 조물주가 주신 또 하나의 훌륭한
약초중의 하나이다. 먹는양을 정확하게 지킬 때 이말이 참됨을 증명할 것이다.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열공합니다
건강자료 고맙습니다...
자료 즐감했습니다
자료 즐감하고 갑니다
좋은자료 구경잘했습니다.
좋은자료 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5월달에도 대박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