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내고 3박4일 국내 여행 갈만한 곳이 어디 있을까…
고민하다가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살펴보니,
멀지 않으면서 가보지 못한 월악산이 눈에 들어오네요.
월악산 야영장 예약을 해야지 !
월악산 야영장은 3곳이나 되는군요. 닷돈재 / 용하 / 송계 야영장.
닷돈재는 빈자리가 없고, 용하와 송계야영장은 빈자리가 많고…
(닷돈재 야영장은 캠핑장비 없이 머물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용하는 야영 장소와 주차장이 떨어져 있고,
송계는 야영 장소 옆에 차를 주차할 수 있어, 송계로 결정.
일단 “송계자동차야영장” 3박4일(금/토/일) 예약만 하고 지불은 나중에.....
▣ 10월 11일(금)
오전 11 시, 월악산 국립공원 송계자동차야영장으로 출발.
예상외로 가깝네요.
예상 소요 시간: 2시간 30분.
영동 고속도로 여주 휴게소에서 점심식사. 황태 해장국! 맛있었습니다.
3시경 송계자동차 야영장 도착.
금요일이라 캠핑 자리에 여유가 많습니다만,
캠핑 자리가 넓은 곳(중형Site)은 거의 차있습니다.
송계자동차 야영장
오래간만에 텐트쳐보니 시간이 꽤 걸립니다.
텐트치고 캠핑장 주변 산책.
주변에 식당, 24시 편의점 들이 있습니다.
월악산 영봉 산행 들머리(동창교 입구)도
캠핑장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 10월 12일(토) : 월악산 영봉 등산
○ 산행코스: 송계자동차야영장-->동창교 입구-->송계삼거리--> 신륵사삼거리-->영봉(4.3 Km)
○ 오전 9시 출발하여 오후 12 시경 영봉 도착.
- 점심식사(비비고 전복죽)후 오후 1시 10분 하산 시작하여 3시30분 야영장 도착
월악산 영봉 산행 들머리(동창교 입구)
산신각
걷는 길에 돌이 정말 많습니다.
송계 삼거리 안전쉼터
이제 1.5 Km만 가면 영봉 도착
월악산 영봉
밤에 영봉에 달빛이 비추면,
그 경관이 환상적이라고 하는데
훤한 대낮이라...
눈앞에 뻔히 보이는 영봉인데
여기부터 올라가는데 1.2 Km !!
영봉 옆의 나무데크.
특이하게 낙석 대비하기 위한 지붕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영봉 바로 옆 휴식처
많은 등산객들이 식사중.
바람이 불어 춥습니다.
1,097 M
영봉에서 바라 보이는 충주호와
영봉 옆의 봉우리 중봉 & 하봉
갑자기 등산객이 마구마구 밀려오네요.
인천에서 온 산악회, 김해에서온 산악회 회원들..
영봉 정상 주변은 벌써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바람이 불고 추워 영봉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서 점심 식사
(비비고 전복죽 2개 + 들깨죽 1개)
등산 마치고 바라본 월악산 (영봉,중봉,하봉)
수안보 리몬스 온천 호텔
야영장에 샤워시설이 없어
수안보(야영장에서 차로 20분 거리)에서 온천욕.
입욕료: 카드 5,000원, 현금 4,000원
(호텔료가 50,000원, 의외로 싸네요.
야영장 대신에 이곳에 머물면서
월악산 등산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온천욕하고 갈비탕으로 저녁식사.
(갈비탕은 So So)
▣ 10월 13일(일) : 하늘재
○ 여행 코스: 야영장 --> 미륵대원지 주차장 --> 충주 미륵대원지 --> 하늘재
- 야영장에서 이곳까지는 차로 약 10분 거리
충주 미륵대원지 안내도
사적 317호, 고려시대 절.
몽고 침입시 원래 절은 불탔다고 하네요.
거대한 석불상
아쉽게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보수 작업중.
석탑, 석등
하늘재 안내문
삼국시대 신라 서기156년에 열린 가장 오래된 고개
하늘재 가는 길은 걷기에 아주 편안한 길
연아 나무
김연아 선수의 스케이팅 모습을 닮았다고...
하늘재 도착
여기부터는 경북 문경인가 봅니다.
문경에서는 여기까지 차로 올라 올 수 있습니다.
주차된 관광버스(산악회 버스)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재 기념비
마주 보이는 산이 포암산
▣ 10월 13일(일) : 문경새재
○ 여행 코스: 미륵대원지 주차장--> 문경새재 주차장--> 제1관문(주흘관)--> 제2관문(조곡관)
미륵대원지 주차장에서 문경새재 주차장까지는
차로 20분 정도의 거리이나,
주차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이곳에서 "문경 사과축제"가 벌어지고 있네요.
사과축제와 문경 국악제도 열려
사람 많고 무척 시끌시끌합니다.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오는 동안
사과판매 부쓰에서 제공하는 샘플 사과를
얻어 먹으니, 배가 부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버섯들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버섯도 얻어 먹고...
제 1관문 (주흘관)
20~30년전에 와본 기억이 나네요.
옛날에 비해 많이 정비를 잘 해놓아
이제는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제 1 관문을 통과하자 열리고 있는 성황제/산신제
할머니 무당이 작두칼을 밟고 올라서려는지
오른쪽에는 작두칼도 설치가 되어있고
할머니 무당은 철퇴를 휘두르고..
여러 관광객들이 빙 둘러 구경하고 있네요.
교귀정
용추
제 2 관문(조곡관)
제 2 관문(조곡관)을 통과하니
쉼터가 조성되어 있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 휴식중.
이곳에서 제 3 관문(조령관)까지는 무려 3.5Km를
더 올라가야 해서,
이곳에서 쉬다가 돌아가기로...
문경새재 3관문까지 가려면
최소 하루를 투자해야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발 씻는 곳
많은 사람들이 맨발로 걸어 내려 가기에
우리도 제2관문에서 부터 맨발로 걸어 내려와서
이곳에서 발씻었습니다.
다시 수안보 온천에 들려 목욕하고
저녁 식사(올갱이 해장국)하고 야영장으로 복귀.
올갱이 해장국은 맛있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이라, 많은 야영객들이 떠나
야영장이 텅텅 비어 한산합니다.
▣ 10월 14일(월) : 귀가
텅텅 빈 야영장
늦잠자고 일어나, 간단히 조식하고 텐트걷고
그냥 어영부영 놀다가 12시 넘어 집으로 출발
충주호
귀가중에 뉴스를 들으니 조국 장관이 사퇴했다고...
진즉에 하지...쯧쯧.
사표 수리되고 나서
불쏘시개는
바로 서울대 복직 신청했다고 하네요...대단해요! ...쩝.
(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