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18)는 지난 주말 강원도 산골짜기 야간천렵행사 등으로 약간의 한기를 느낀
덕분 때문인지 "오뉴월에 개도 안걸린다"는 몸살/감기 기운이 5일씩이나 남아있어서
극기와 이열치열 차원에서 북한산의 백운대를 도전하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섰답니다.
물론 애인이 옆에 동행했으면 좋았겠지만.....감기 핑계로 나홀로 등산이었답니다.^^
등산 코스는 다음 주말 친구들과의 산악회모임인 메밀꽃등산회의 등산코스를 제대로
안내하기 위해서 승용차도 두고 "구파발역"까지 전철을 이용하고 다시 버스로 밤골계곡
입구까지 시간도 체크하면서 갔었답니다.
(집에서 9시반 출발하였으나-->전철 9,2,6,3호선 등 4번 갈아타고 버스 1회 이용했더니
11시반에나 도착하여 무려 2시간이나 소요 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일 뜨거운 시간대에 등산을 하게 되었지요~ 그러나 이열치열 차원이었
으니 땀 한번 흠뻑 흘려보자는 생각으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답니다.
그러나 다음주 우리 친구들이 가게되는 코스는 다행히 계속 계곡숲속으로만 가게되어
있었기에 시원했답니다. 바로 지난주말 바로옆 사기막골입구에서 숨은벽능선을 지나
백운대에 오르기전까지의 만나는 지점인 그 곳까지 도달한 소요시간은 1시간 반정도
걸리더군요~~그곳부터는 수직벽에 이르는 가파른 등산로이기에 다음주말 친구들과의
등산코스는 바로 백운대를 오르기 전까지만 왔다가 되돌아가는 방법을 택해야 될 것
같았습니다.
가파른 수직벽을 계속 올라 드디어 백운대 정상에 도착하여 증명사진으로 찰칵....
계속 찍어 달라고 부탁하기가 쉽지 않아 스스로를 찰칵....^^
바로 지난 주말 올랐던 숨은벽능선이 아래에 펼쳐져 있더군요.......
바로 뒤엔 인수봉이 발 아래로 보입디더.......
밤골계곡 쪽은 가뭄이 심해서인지 계곡물이 모두 말랐더니만....백운대를 넘어와
북한산입구의 계곡엔 그래도 맑은 물이 흐르고 있더라구요~~~
날씨가 엄청더워 땀도 많이 흘렸지만 감기기운마저 가시지 않아 힘든 산행이었지만
드디어 해냈다는 뿌듯함은 아직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되어 즐거운 하루를
보내게 된것 같았습니다. 비록 오늘도 나홀로 외로운 산행이었지만......ㅎㅎㅎ
첫댓글 청년같은 친구의 모습에서 힘을 얻읍니다
친구의 격려가 더욱 힘을 실어 주는군요 고맙습니다. 상윤 친구의 체력에 비하면 조족지혈이겠지만...나름대로는 건강을 다지고 있다우 건강하게 살려고.......
오케이 수고했고,,주말등산시 안내 잘하게..
당근이지....그런데 일기예보를 보니 당일 중부지방에 비가 온다던데...괜찮을런지 걱정이로구만....
백운대가 아닌 청춘봉이 되도록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사전 답사한 감초 친구의 열정에 보답 했으면 합니다.
비록 멀리 있어도 항상 관심갖고 격려해주어 고맙게 생각하네....아마도 많은 친구들이 보답겸 많이 참석할 것으로 믿고있네.....특히 여친들이 많이 올 것도 같애서 벌써부터 기분은 많이 설레고 있다네....^^
야 감초나이꺼꾸러먹어
아니? 정말 그렇남???? 여하튼 듣고보니 기분은 좋구만....그런데....항상 생각을 젊게 갖고 있다면 그렇게 되는게 아닌감...........^^ 어떻든 기분 좋게 해주어 토욜에 한잔드리리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