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다리♧
넘어져도 좋다
심신이 해풍에 날려
천길 낭떠러지 떨어져
하이얀 밀가루 변해도
하늘가 오를 때까지
한 조각 심장만 남아
볼그레한 핏방울 튀겨
시퍼런 약수 건넌다면
북소리 징소리 둥둥둥
갱물은 흘러 흘러
서천에 이르러
칠월 칠석 견우 직녀
지난한 세월 딛고 서서
만나는 날처럼
우당탕탕 깨치고 일어
성난 고래 등 꼭대기
튼실한 돌다리 소망
슬프고 찬란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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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매도 도착해 매화와 낙락장송이 춤추는 산길을 거닐다가
관매도 1경인 금모래가 반짝이는 해수욕장을 감상하는 와중
에 온몸이 그 수려한 장관에 흠뻑 젖었다.
잠시 후 우럭과 장어로 요리한 점심을 냠냠하고 오늘의 목적
지 하늘다리 가는 여정의 장도에 올랐다.
관호마을 뒤쪽의 확 트인 청정바다 가운데 서있는 정결한 무
인도를 조망할 수 있는 우실쉼터에서 시원한 마파람에 땀을
식혔다.
여기서 우측 산길을 따라 걷는데 누가 모셨는지 모르는 해안
가 꽁돌의 신비한 장관에 호사를 누리고 귀한 땀방울 떨구면
서 청초한 초목 사이의 오솔길을 자박자박 삼십여분 걸어 하
늘다리에 이르렀다.
천길 낭떠러지 아래 시퍼런 파도를 바라보며 우뚝 선 장대 같
은 2개의 하얀 돌기둥이 시야를 어지럽게 했다.
지금은 나무로 양쪽을 인위적으로 연결시겼지만 아득한 시절
에는 붙어있지 않았을까(!?)
언젠가는 견우와 직녀가 약수를 건너 칠월 칠석 날 조우하는
것처럼 이 다리도 만날 날이 있으리라는 상상을 해보았다.
보배섬 철마산 벚들!
항상 건강하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첫댓글 하늘다리의 환상적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