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년 목사
우리나라는 갈수록 교통사고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특별히 요즘 뺑소니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어떤 학생이 뺑소니차에 치어 피를 흘리고 쓰러졌습니다. 지나가던 사람이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그 병원에서 병원비가 없다는 이유로 진료를 거부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거부를 계속 당하다가 결국 학생은 죽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바로 그 학생이 첫 번째로 진료를 거부했던 병원장의 아들이었다고 합니다.
결국 어떻게 보면 아버지가 돈 때문에 자식을 죽인 꼴이 되었습니다.
우리가 가끔 병원 응급실로 가보면 병원이 사람을 살리고, 병을 치료하는데 관심을 두기 보다가는 환자를 돈으로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 때가 가끔 있습니다.
물질은 사람을 살리기 위하여 하나님이 주신 도구입니다. 돈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솔로몬은 돈 때문에, 자신의 성공과 출세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쾌락을 위하여 많은 사람들을 괴롭혔던 사람입니다.
솔로몬은 7년 동안 성전을 건축하고, 13년 동안 궁궐을 건축하면서 많은 백성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었습니다.
또한 각종 나무를 심은 정원과 저수지까지 갖춘 정원, 수많은 짐승과 은 금 보석을 소유하기 위하여 백성들의 희생을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노래하고 춤추는 전속 무용단과 처와 첩들을 거느리면서 하루에도 수천만원 이상 식사비를 지출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가 보면 그는 성공한 사람 같지만, 사실은 솔로몬은 실패한 사람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18-19절에서 스스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내가 해 아래서 나의 수고한 모든 수고를 한하였노니 이는 내 뒤를 이을 자에게 끼치게 됨이라 그 사람이 지혜자일찌 우매자일찌야 누가 알랴마는 내가 해 아래서 내 지혜를 나타내어 수고한 모든 결과를 저가 다 관리하리니 이것도 헛되도다”
이 말씀 가운데 가장 눈여겨 볼 말씀은 ‘내 뒤를 이을 자’라는 말입니다.
즉 이 말은 솔로몬은 자식 농사를 잘못 지었다는 말입니다. 솔로몬에게 많은 자식이 있었지만 그 중에 대를 이을 아들은 르호보암이었습니다.
주전 931년 솔로몬이 죽자 이스라엘 열두지파의 대표는 세겜에 모여 법적 후계자인 르호보암을 왕으로 추대합니다. 그러나 여러가지로 르호보암의 즉위를 마땅치 않게 여기던 사람들이 그를 찾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열왕기상 12:4절에 “왕의 부친이 우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왕은 이제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시킨 고역과 메운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하소서 그리하면 우리가 왕을 섬기겠나이다”라고 합니다.
사실 솔로몬 왕이 얼마나 백성들에게 지나친 세금부담을 주었습니까! 그리고 얼마나 백성들을 힘들게 했습니까!
이 탄원을 들은 르호보암 왕은 솔로몬을 섬기며 나라를 다스렸던 원로들을 초청해서 의견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국가의 원로들은 이렇게 권면합니다.
“대답하여 가로되 왕이 만일 오늘날 이 백성의 종이 되어 저희를 섬기고 좋은 말로 대답하여 이르시면 저희가 영영히 왕의 종이 되리이다”(왕상12:7)
그런데 르호보암이 국가원로들의 고견을 듣지 않고 젊은 친구들의 말을 듣고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내립니다.
“내 부친이 너희로 무거운 멍에를 메게 하였으나 이제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왕상 12:11)
결국 그 일로 말미암아 유다 지파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열 지파가 분리해서 여로보암을 왕으로 세우고 나라를 분리하고 말았습니다.
한 사람의 잘못된 선택으로 말미암아 나라가 북 이스라엘과 남쪽 유다, 둘로 나뉘어 지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갈라진 다음에 겪는 수많은 아픈 사연들은 결국 솔로몬 왕의 잘못된 자녀교육에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훗날 예수님은 무엇이라고 말씀했습니까?
마태복음 6:29절에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즉 들에 핀 한 송이 꽃 보다 못한 것이 솔로몬의 영광이었다고 말합니다. 아무리 인생의 영광이 대단한 것 같아도 하나님 앞에서는 시들어 버릴 꽃 한 송이 보다 못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우리가 자녀에게 많은 재산을 물려주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신앙을 물려주지 않으면 가장 비참한 자녀의 결말을 볼 것입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믿음을 물려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금요기도회때 저희 아이들이 참석했습니다. 둘째가 기도시간에 내 옆에 앉아서 철철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뭐 때문에 우는지는 몰라도 초등학생이, 아직 어린 것이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우는 모습을 볼 때 얼마나 귀엽고 예쁘고 사랑스러웠던지...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나이 40이 넘도록 하나님을 만나지 못하고 방황하면서 사는 분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건강할 때 주님을 만나지 못하고 병든 후에 하나님을 만난 분도 계십니다. 우리 모두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믿음을 유산으로 남기시기 바랍니다.
보통 선진국이 되는 기준은 대략 세가지 정도입니다.
1)경제적으로 잘사는 것입니다.
2)국민들의 지적인 수준이 높아야 합니다.
3)복지제도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선진국은 돈이 많고, 많이 배웠고, 생활하기 편해야 합니다. 그래야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선진국에 살면 사람들이 행복할까요? 우리가 생각할 때, 선진국일수록 더 만족하고 더 잘 살아야 하는데 오히려 정반대입니다.
사람들이 하고 싶은 것 다 하는데 불만이 많습니다. 많이 배운 지식인들이 교묘하게 죄를 짓고 생활 의지도 약해서 자살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오히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후진국에서는 이혼하는 것도 적고 자살하는 비율도 낮습니다. 가난하고 생활하는 것이 힘들수록 살아야겠다는 의욕이 강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우리 행복은 환경에 있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습니다.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솔로몬을 통하여 말씀하십니다.
본문 24절입니다.
“사람이 먹고 마시며 수고하는 가운데서 심령으로 낙을 누리는 것보다 나은 것이 없나니 내가 이것도 본즉 하나님의 손에서 나는 것이로다”
이 말씀은 사람이 하루하루 먹을 것이 있고, 마실 것이 있다면 감사하면서 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먹고 마시는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으로 즐겁게 살라는 것입니다.
잠언 17장 22절에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고했습니다.
잠언 15장 13절에는 “마음의 즐거움은 얼굴을 빛나게 하여도 마음의 근심은 심령을 상하게 하느니라"고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루를 살아도 즐겁게 사시기 바랍니다. 마음에 즐거움이 있어야 합니다.
미국 보스턴 의대 신경과 마저리 실버 교수는 오래사는 사람들의 비결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습니다.
1. 뛰어난 유머 감각이 있고 잘 웃는다.
2. 힘든 상황에서도 스트레스를 조절한다.
3. 주변 사람(가족.친지.친구)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다.
4. 종교생활을 한다.
5. 은퇴한 후에도 취미활동. 사회활동을 한다.
여러분, 보통 어린이들은 하루에 평균 400회를 웃는다고 하고, 어른은 15회 정도를 웃는다고 합니다. 사람이 1회 웃으면 10분 조깅을 한 효과가 있는데 그것은 1회 웃을 때마다 650개의 근육 중에서 231개가 움직여주기 때문입니다.
(웃으면서 삽시다/ 즐겁게 삽시다)
요즘 우리사회는 온통 웰빙 열풍이 대단합니다.
웰빙이란 몸과 마음을 즐겁고, 풍요롭고 아름답게 살자는 삶의 방식입니다.
다시말하면 웰빙은 도심의 공해와 현대인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몸의 평화를 추구하고, 패스트푸드보다는 유기농 야채와 곡식으로 만들어진 신선한 건강식을 섭취하여 즐기자는 것입니다. 또 몇 만 원짜리 비싼 레스토랑 식사보다는 가벼운 생식을 즐기고, 퇴근 후에도 헬스클럽이나 요가센터를 찾아 하루의 스트레스를 건전하게 날려버려 즐겁게 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우리교회 전교인수련회도 영적 웰빙에 관심을 많이 두고 준비했습니다. 도시의 바쁜 생활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의 안식을 누리고 또한 영적인 제충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어제 준비위원, 교역자, 당회원, 구역장들과 수련회를 할 장소인 홍천수양관을 둘러 보면서 정말 감탄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얼마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지 모릅니다. 거의 준호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들이 세미나실에서 준비기도회를 하면서 마음에 얼마나 큰 은혜가 임하는지 정말 감격스러운 답사였습니다. 특별히 8월7일 토요일 저녁에는 전에 우리나라 인기 가수였던 장욱조씨 (지금은 목사님)를 초청해서 특별집회를 갖습니다.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가수였으나 현재는 일산 한소망교회(류영모목사)선교목사로 사역하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시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마음의 즐거움은 돈, 명예, 권력, 쾌락을 통하여 얻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