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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1-9
하려니와, 하리라 / 한서노회
“저에게 이르시되 네가 내 앞에서 기도하며 간구함을 들었은 즉 내가 너 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곳에 두며 나의 눈과 나의 마 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왕상 9:3)
교회를 세우시고 교회를 사랑하시는 주님께서 지난 16년 동안 우리 만나교회와 함께 하셨음을 감사하며 다함께 영광 돌리겠습니다.
본문은 솔로몬 왕이 성전을 준공, 봉헌한 후,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했는데 이를 하나님께서 그가 전에 기브온 산당에서 일천번제를 드렸을 때 나타나심 같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주신 말씀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솔로몬 왕이 지혜만 달라고 했으나 구하지 아니한 부와 영광도 주셨던 것 (왕상 3:13) 처럼 본문에서도 솔로몬 왕이 새 성전을 건축한 후 "이 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옵시며 (왕상 8:29)" 라고 했는데 "내가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나의 눈과 나의 마음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3절)" 라고 그가 간구한 것 이상으로 응답해 주셨습니다.
본문을 요약하면 솔로몬 왕과 그 백성들이 성전을 건축, 준공, 봉헌을 전후하여 받은 축복, 받을 축복, 그리고 순종하면 축복을 하려니와 불순종을 하면 저주를 하리라는 내용입니다.
첫째 : 받은 축복
지난 9월 30 일과 10월 4일 두번에 걸쳐 일천 이백만 기독교인과 온 국민은 은혜를 은혜로 알고 감사하는 참 기독교인 한 사람을 보았습니다. 그 사람은 다름 아닌 국가 대표팀 축구 감독 차범근 집사입니다.
그는 9월 30일 일본과의 대전에서 우리나라가 2:1 로 이겼을 때, 소감을 묻는 자리에서 서슴지 아니하고 "주께서 은혜를 베푸셔서 이겼습니다." 라고 했으며, 10월 4일 아랍 에미레이트 연합 (UAE)과의 경기에서 우리나라가 3:0으로 이겼을 때에도 인터뷰하는 자리에서 주저함 없이 "주님의 은혜로 이기게 되었음을 감사합니다" 라고 했으며, "3:0의 승율을 생각했었습니까?" 라는 질문에는 "1:0쯤 생각했었습니다" 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선 솔로몬 왕에 게 그가 구한 것 이상으로 주신 것처럼 차범근 감독에게도 그의 마음을 보시고 그의 믿음 이상으로 주셨던 것입니다.
솔로몬 왕이 받은 축복중의 축복은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입니 다. 역대 많은 열왕 들이 있었건만 솔로몬 왕이 성전을 건축, 봉헌 할 수 있었음은 참으로 그에게 큰 축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가 성전 건축에 동참함은 기독교인이라고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이는 일생동안 예수님을 믿어도 성전건축의 기회가 한번도 주 어지지 않아 동참하지 못하고, 기회가 주어져도 동참하지 아니한 자가 있는가 하면, 어떤 사 람은 이사하여 가는 곳마다 성전 건축에 동참하게 되는 복된 사람이 있습니다. 다시 말씀 드리지만 성전 건축에 동참함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랍니다. 복된 자만이 할 수 있답니다.
사랑하는 만나의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성전건축에 동참하게 된 것이 축 복이며 이에 대해 감사하고 계십니까? 진심으로 크게 감사하십시오. 내가 성전건축에 필요 한 사람으로 쓰임 받게 된 것을 참으로 감사하며 영광 돌리시길 바랍니다.
-여호와께서 내 게 주신 모든 은혜를 무엇으로 보답할꼬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 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116:12~14) -
저는 어제 이천의 어느 장로님 회갑 축하 예배에 설교를 하러 갔다가 그 장로님의 5남매 자녀들이 6년 동안 푼푼이 돈을 모아 아버지께 자동차를 선물하는 모습과 목사인 큰 아들이 부모님의 은혜에 대한 노래를 부르며 우는 감격스러운 장면을 보았습니다. 은혜를 알면 진심으로 무엇인가로 보답하고 싶으며 마음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눈물이 있게 마련인 것입니다.
저는 작년 5월 26일, 입당예배를 드린 날 밤 9층의 성전을 오르내리며 벽을 쓰다듬고, 문을 어루만지며 저와 성도들에게 꿈같은 대성전을 건축하게 하신 하나님의 축복을 감사하 는 눈물어린 기도를 했었습니다. 우리가 이렇게 아름답고 큰 성전을 지을 수 있었음은 연약 한 우리의 믿음을 연합하게 하시고 기도하며 행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인 것입니다.
어떤 기독교인은 무조건 하나님의 축복을 기다리며 하나님의 기사와 이적의 손이 움직 여지기를 바라는 자들이 있습니다. 허나, 하나님의 축복의 손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다한 자들에게 움직여지는 것입니다. 대 성전을 짓는 축복의 대열에 동참하신 여러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손이, 영광스러운 손이, 복 주시는 손이 나타나시고 역사하시길 바랍니다.
둘째 : 받을 축복
앞 서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하나님께선 성전을 건축, 봉헌한 솔로몬 왕에게 '너의 건축한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겠다. 나의 이름을 영영히 이 전에 두겠다. 나의 눈과 마음이 항상 이 전에 있을 것이다' 라고 앞으로 받을 축복의 언약을 해 주셨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이 전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이는 하나님의 전을 거룩하게 성별, 성화 시키시겠다는 말씀이 십니다. 인간은 어떠한 장소를 거룩하게 만들 수가 없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으신 것으로 성별하시고 성화 시키는 일은 하나님의 권리에 속한 것입니다. "네가 선 곳은 거 룩한 땅이니 네발에서 신을 벗으라(출3:5)" 이는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말씀이요,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하니라(수5:15)" 이는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십니다.
그 곳이 어떤 곳이든지 하나님께서 거룩하게 하시면 거룩한 곳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선 수많은 건축물 가운데 하나님의 전을 특별히 거룩하게 성별하셨습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6)" 우리는 거룩한 하나님의 전에서, 거룩한 축복을 받는 거룩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되어져야만 합니다.
“나의 이름을 영영히 그 곳에 두며”:
이는 하나님의 이름을 영원히 성전에 두시겠다는 말씀이십니다.
여호와의 이름이 어떤 이름입니까?
1)권세가 있으신 이름이십니다.
흑암의 권세, 사단의 세력을 제압하는 이름이십니다.
2)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이름 이십니다.
죄를 사해 주시는 이름이시요, 그 이름을 믿고 부르는 자마다 구원하시는 이름이십니다.
3)크고 높으신 이름이십니다.
ㅠ때문에 세상에선 작은 자요 낮은 자 일지라도 크고 높으신 그 이름을 찬양하는 자는 크고 높아집니다.
“나의 눈이 항상 거기 있으리니:
'눈'이라는 히브리어의 '아인'은 하나님의 특별하신 관심을 나타내는 말로서 '자비로운 눈' ' 감찰하시는 눈' 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눈은 인간의 기도와 요구를 살피시는 눈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 님 눈의 향방은 보호와 응답의 전활동이신 것입니다.
“나의 마음이 항상거기있으리니”:
마음이라는 히브리어의 '레브'는 단순한 심리적 기능에 국한하지 아니하고 한 인 격의 내적기능 전체를 포괄하는 표현인 것입니다. 따라서 감정,사고,의지 등은 모두 마음에 서 기인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마음이 있어도 실천이 어려운 나약한 존재들이나 하나님께선 마음만 있으시면 그 어떠한 일도 이루실 수 있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쉽게 다다를 수 있도록 하시기 위하여 인간 세상의 성전으로 내려 오셨습니다. 하나님 의 마음은 우리에게서 멀리 계신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삶 전체를 돌보시려는 마음이 이 성전에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들이 삶이 하나님의 눈에 들게 살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하도 록 살아야만 미래의 약속 축복이 내게서 성취되는 것입니다.
땅에서 올라간 수증기가 이슬과 비가 되어 어김없이 내리는 것처럼 땅에서 드리는 선 한 내 기도는 하나님의 자비로 어김없이 내게 임하는 것입니다. 만일 은혜가 취소되거나 축 복이 소멸된다면 그것은 인간의 모든 실패는 인간의 잘못으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나로부터 눈을 돌리고 마음을 돌리시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현재는 모든 과거의 필연적인 결과이며 모든 미래의 필연적인 원인인 것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게 주어진 현재를 최선으로 사용함으로 복된 미래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받을 축복 앞에 서 있는 만나의 성도여러분!
축복을 받도록 믿으시고, 사시며, 생각 하시고 말하시길 바랍니다. 우리는 축복을 받을만한 사람이 되고자 하는 마음만을 가지고 내게 마음을 두신 그 마음에 일치하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어져야만 합니다.
셋째 : 하려니와,하리라.
본문을 보면 순종하면 축복하려니와 불순종하면 저주하리라고 하시는데, 성경을 주의 깊게 살피면 언제 나 순종하면 축복이요 불순종하면 저주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그 대표적인 말씀이 신명기 28장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사실은 항상 복을 주시겠다는 것이 먼저요, 저주의 경고는 후에 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왜 입니까? 저주의 경고는 저주를 하시고자 함이 아니라 축복이 축복 되게 하려고 하심이요 복을 잃지않게 하려 하심인 것입니다. 그러나 축복의 약속은 순 종이라는 조건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의 축복 언약 속에서 순종이라는 나의 몫을 이행만 한다면 하나님께선 축복하시는 당신의 몫을 결코 태만히 넘기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선 솔로몬 왕이 짓는 성전이 아무리 높고 웅장하며 아름다울 지라도 그 속에 있는 인간들이 하나님을 저버리면 무너뜨려 버리겠다고 하십니다.
"내가 내 이름을 위하여 거룩하게 구별한 이 전이라도 던 져 비리리니 (7절)" -
죄는 벌을 받을 때 자신도 알고 남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 무리 성전을 잘 지어 봉헌했을지라도 성전 속에서 사는 우리들의 삶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 한 생활이 아니면 하나님께선 여지없이 하나님의 전을 무너뜨려 버리실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크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시고 사명을 맡기신 우리 만나 교회와 만나의 성도들은 성전을 채우는 사명, 지역사회를 위하여 봉사하는 생활, 세계 선교 사역을 감당 해 야만 하며, 그러기 위해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축복을 받아야만 됩니다. 지금도 우리교회의 8층에는 한국 기독영신회에서 초청한 필리핀의 목사님 내외분들이 단체로 오셔서 세미나, 기도회를 하며 머물고 계십니다만, 우리 교회를 세계 속에, 만인에게 내어놓고 봉사할 수 있 게 하시는 하나님께 참으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들이시여!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지 마십시오. 내 인생에 비참한 결과를 낳게 됩니다.
1941년 12월 7일 아침 7시, 레이다실에 근무하던 두 명의 미군은 레이더망에 검은 점들이 많이 나타남을 그날 당직인 젊은 중위에게 보고했습니다. 주일이라 혼자 그 보 고를 받은 중위는 두 군인에게 "Don't worry about it! (아무 걱정할 것 없다)"라고 하며 그 보고를 무시해 버렸습니다. 이로 인하여 미국의 전함8척이 박살 나고 6개의 비행장이 부서졌으며 미국 비행기들이 거의 전부 파괴되었고, 무려 2천4백 명이라는 미군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세계 역사 상 씻을 수 없는 대참사요 수치인 그 유명한 일본군의 진주만 공격입니다. 제가 실지로 진 주만을 보았는데 아직까지도 그 비참한 역사의 잔해가 남아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선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경고를 하시는 것입니다. 저주의 경고는 저주를 위한 경고가 아니라 저주를 면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사랑이심을 잊지 마십시오. 너와 나 우리는 '하려니 와,하리라'의 축 복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자들이 되어져야 합니다
신문 보도에 의하면 96년 미국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사람이 4천명인데 그 중에 114명 이 소수 민족인 한국인이어서 한국 사람은 시험의 달인으로 알려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세상 시험에만 달인이 되지 말고 '하려니와,하리라'고 하시는 하나님의 영적 시험에도 달인들이 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던져버리겠다(7절)'라는 말씀은 '관계를 끊 어버리겠다'라는 뜻으로 이혼 법정에서 부부가 갈라지는 상황의 표현인 것입니다. 저주는 인간 자신의 자발 적인 죄에 대한 결과요 모습인 것입니다. 현재 내게 주어진 사명과 의무에 충실하십시오. 하 나님께서 나의 미래를 약속하시고 예비해 놓으실 것입니다. 축복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에 게 와지는 은총인 것입니다.
영국 북부지방의 한 공원에 사람들이 나무를 심었는데 마침 열두 그루였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나무들에게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의 이름을 붙여 주었답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 나무들의 곁을 지날 때마다 나무 한 그루 한 그루를 쓰다듬으며 "베드로 나무야 많이 자랐구나 더 무성해 야지","요한 나무야 너는 참 사랑스럽구나 어서 더 자라야지" 라고하며 열한그루 나무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나 가롯 유다 이름이 붙은 나무 앞에게는 예외 없이 "저주를 받아라,차라리 죽어버려라 " 는 욕설과 침을 뱉었답니다.
헌데,놀라운 것은 가롯 유다 나무가 자라지도 못하고 차츰차츰 시들어 말라 죽더랍니다. 하여, 사람들은 그 나무를 잘라버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열한그루 나무 만 남아 있는데 여전히 잘 자라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하려니와,하리 라'의 하나님의 경고를 '설마 '로 여기고 가볍게 넘어가지 마십시오.
여러분 모두 받은 축복을 감사하며 받을 축복을 빼앗기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시어, '하려니와 '라는 축복의 대 상들만 되시고 ' 하리라' 에는 무관한 성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기도
주님 ! 순종을 하는 자들에게는 축복을 하려니와 , 불순종을 하는 자들에게는 저주를 하리라고 하신 사랑의 말씀을 듣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우리로 하여금, 새 성전을 건축하게 하시고 큰 교회가 되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뜻대로 크게 행하여 나가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우리 만나 교회에 맡겨주신 사명을 지역사회 속에서, 세계 속에서 아름답게 감당할 수 있도록 하옵소서 .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출처 한서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