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아들이 자유게 하리라
(요한복음 8:33-47
서 론 :
유대인은 사실상 아브라함의 자손이면서 예수님으로부터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하여 예수님은 그들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은 육적인 이스라엘의 조상으로 삼으시기 위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이 아닙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을 따르는 사람들의 구원의 조상으로 세우시기 위하여 갈데아 우르땅에 있는 아브라함을 부르신 것입니다.
유대인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가지고 죄의 멍에를 벗고 아들이 주시는 자유를 얻어야 했습니다. 인간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자유는 아브라함이 주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
1. 아브라함의 자손
예수님이 유대인들에게 진리, 자유 또는 종이란 말씀을 사용하셨을 때 그들은 예수님의 이 말이 귀에 거슬렸습니다. "우리가 아브라함의 지손이라 남의 종이 된 일이 없거늘 어찌하여 우리가 자유케 되리라 하느냐." 창세기 17장에서 아브라함에게 언약하신 말씀을 그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습니다. "내가 내 언약을 너와 네 대대 후손의 사이에 세워서 영원한 언약을 삼고 너와 네 후손의 하나님이 되리라." 그뿐 아니라 그들은 하나님이 선택한 거룩한 백성임을 믿고 있었기 때문에 종이란 말은 가당치도 아니했으며 자유를 누려야 한다는 말이 그들에게 이해될 리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아브라함의 자손이 아닌 사실에 대하여 몇까지 들려주셨습니다.
(1) "우리 아버지는 아브라함이라"고 말하는 유대인들을 향하여 주님은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이면 아브라함의 행사를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유대인들이 혈통적인 아브라함의 자손인 점에 대해서는 인정해 주셨습니다. "나도 너희가 아브라함의 자손인줄 아노라"고 하신 것입니다(37). 그러나 아브라함의 자손은 혈통적인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에 의한 계약적인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아야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 혈통으로 부르신 것이 아니라 언약으로 부르셨습니다(창12:1-3).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들에게 혈통으로 축복을 약속하신 것이 아니라 언약의 씨로 약속하셨습니다(롬9:7-8).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의를 주실 때에도 혈통이 아니라 믿음으로 말미암은 언약관계로 주셨습니다(창15:6).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후손이 되려면 먼저 아브라함의 행사를 해야 그 자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행사란 바로 믿음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는 후손에 대한 믿음입니다(롬4:18-22). 이에 대하여 갈라디아서 3장에서는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은 자는 믿음이 있는 아브라함과 합께 복을 받느니라"고 했습니다(갈3:9).
아브라함의 다른 하나의 믿음은 순종의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 기업으로 받을 땅에 나갈 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갔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히11:8). 유대인들은 언필칭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자랑하고 있었지만 아브라함의 순종의 행사가 없었습니다.
(2) 아브라함의 자손은 진리를 대적해서는 안 됩니다.
진리란 곧 복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복음의 주체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아브라함이 믿고 의롭다 함을 받은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자손인 예수님 그 자신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3)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마귀의 행사를 하지 말아야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는 말하면서 그들이 하는 일은 마귀가 하는 일이었습니다. 마귀는 거짓을 말합니다. 유대인들은 거짓으로 예수님을 대적했습니다. 마귀는 진리를 대적합니다. 마귀는 그 자체가 진리의 대적자로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끝까지 진리를 대적했습니다. 마귀는 살인자입니다. 그는 처음부터 살인자로 존속했습니다. 아담을 유혹하여 영적인 살인을 자행했습니다. 가인으로 아벨을 죽이게 했습니다. 그 이후 계속하여 하나님의 참 종들을 수없이 죽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죽이려 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아들은 죄의 종의 멍에를 메고 있는 죄의 종들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아들이 너희를 자유케 하면 너희가 참으로 자유하리라"고 하셨습니다. 모든 인류는 모두 죄의 종들입니다. 이 종의 멍에는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나면서부터 젊어져 있는 짐입니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의의 표준인 율법을 이루지 못함으로 율법의 정죄함을 받고 있는 죄인들입니다. 누구든지 이 죄의 멍에를 벗어버리지 못하면 그의 인생은 절망적입니다(롬5:2). 예수님은 이 같은 인생들에게 참 자유를 주시기 위하여 오신 분입니다.
결 론 :
자유란 말의 원어의 뜻은 고소 당한 사람이 무죄가 선언될 때 얻는 자유를 말합니다. 이 자유는 다시는 침해될 수 없는 자유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은 이 자유를 주시려고 이 세상에 보내심을 받으셨으며 이 자유 때문에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무죄를 선언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