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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견회 7월 유적탐방
봉선사/광릉/광릉수목원
2012.7.5(목)
얼마전 약간의 비로 해갈은 되었지만 아직도 전국민이 비를 더 기다리고 있었다.
보견회 7월 탐방일인 5일 일기예보는 오후에 강한 비를 예보했다. 무더운 7월이라 시원한 수목원을
택했는데 비 예보로 참가회원이 적을까 걱정했는데 의외로 대성황을 이루었다.
의정부 역사 3층 대합실에 모여 21번 버스를 타고 40여분 달려가니 원시림 같은 울창한
숲속으로 버스가 달린다. 광릉수목원이 먼저 나오고 광릉, 마지막에 봉선사가 나왔다.
시간상 봉선사 탐방을 먼저 하고 점심을 먹고난 후 오후 일정으로 광릉과 수목원을 잡았다.
비오는 날 연꽃핀 봉선사의 아름다움에 취하다.
차를 잘못타 늦게 도착한 친구들이 2차로 오는 바람에 먼저 간 일행들은 봉선사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연못에 핀 연꽃들의 아름다운 자태에 모두들 탄성을 지른다.
며칠전 총장이 사전답사를 다녀와 연꽃이 너무 아름답다고 했을 때 사실은 반신반의 했었다.
왜냐하며 연꽃시즌이 7~8월이기 때문이다. 이곳 봉선사의 연꽃축제도 7월28일에 열릴 계획이다.
제법 큰 연꽃 연못을 몇바퀴 돌면서 수줍게 불그스레 피어나는 남개연꽃 홍련(紅蓮),하얀 달덩이
처럼 큰 백련(白蓮), 낮에만 피는 수련(睡蓮),노란 물양귀비를 감상했다.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연꽃의 아름다움을 몽땅 담고 가려고--
봉선사 입구 연꽃 연못이 발길을 끈다.
연꽃감상
고려때 창건된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고려 광종 20년 969년에 승려 탄문이 운악산 자락에 절을 창건하고 운악사라 부른 것이 봉선사의
전신이다. 조선 예종 때인 1469년,왕의 어머니인 정희대비가 죽은 남편 세조의 능을 운악산으로
이장하여 광릉이라고 하고,이 절을 세조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삼아 '선왕을 받든다'는 뜻으로
봉선사로 개명하였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소실된 것을 1637년에 복구하였으나,한국전쟁으로
또다시 전소되어 현대에 복원한 건물이 남아 있다.
지금은 절의 위세가 서울 절에 비해 약하지만 아직도 경기도에서 가장 규모가 컸던 과거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서울 강남의 봉은사 신도들이 버스 몇대로 순례를 가면 '아~ 작은집에서 왔구나--'한단
다. 봉은사를 말사로 거느렸으니 그럴만도 하다.
일주문을 지나 사천왕문을 지나면서 놀라는 일이 생겼다. 사천왕문에는 네분의 목각 사천왕이 외부
잡신을 잡아 먹으려는 듯이 험악한 모습으로 지키는 것이 일반 사찰의 경우이다.
이 절은 목각 형상이 아닌 사진이 대신하고 있다. 유리 안에 네분의 사천왕상이 자리하고 있었다.
신도들이 불사로 1985년에 지었다는 청풍루를 지나 대웅전을 바라보니 "아니 이게 뭐야" 또 놀란다.
대웅전 현판이 "큰법당"이라는 한글로 되어 있고 기둥에 써내린 글 주련도 모두 한글이다.
한자를 알아도 행초서로 쓴 주련을 읽고 해석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닌데 한글로 되어 있으니
초등학생도 줄줄 읽고 뜻을 안다. 대웅전의 초창기에는 89칸의 절 규모와 함께 서울 이북에서
가장 크다고 전해졌으며 재창을 거쳐 1970년 운허스님에 의해 삼창으로 건립되어 스님의 뜻에
따라 '큰법당'이라 이름 하였다고 한다.
관음전을 돌아 지장전으로 갔다. 어실각(御室閣)으로서 세조와 정희왕후의 위패를 모신 건물로
지금은 지장전(地藏殿)으로 사용되고 있다. 전서체인 현판 글씨가 예사롭지 않다. 계민선사와
월초스님을 비롯한 근대의 봉선사 조사스님들의 영정을 모시고 있는 조사전, 스님들이 기거처인
선열당(禪悅堂)을 본후 이 절의 하이라이트인 봉선사 대종(大鐘)이 있는 범종루를 구경하였다.
봉선사 대종은 세조의 비 정희왕후가 봉선사를 지을 때 세조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것인데,
우리나라에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조선초기의 동종으로 보물 제397호로 지정되어 있다.
절뒤쪽에 자리한 산신각은 1926년 월초화상에 의해 건립되어 전쟁에도 소실되지 않고 남은 유일
한 전각으로 산신,칠성,독성 등 세분의 성인을 모시고 있다.
아침 일찍 밥을 먹고 왔으니 배고프다고 조르는 회원들-당연하다. 사찰 경내 연못 곁에 자리한 산채
비빔밥집인 "뜰앞에 잣나무"는 들어가는 입구부터 색다르다. 벽에는 스님들이 써서 붙여주었다는
명필의 글씨들이 주목을 끌었다. 무식한 우리들이 글자를 물어도 주인도 모른단다. 저런~--
이집의 동동주 그리고 부침개는 모두가 감탄하는 별미였다. 그바람에 술 못마시는 비주류들도 제법
얼큰히 취했다. 나물비빔밥에 참기름을 듬뿍 부어 비비니 그 맛 또한 일품이로고--
비오는 산사에서 나물밥 먹고 이쑤시고 나오며 주인이 써비스 한다며 태워준 커피 한잔을 마시니
더이상 무엇을 바라겠는가--- 모두들 만족해 한다.
이날 점심대는 일찌감치 스폰서를 자원한 P회원이 맡아 주었다. 감사~감사.
봉선사 안내 표지석
운악산 봉선사
수령 500년의 느티나무
봉향당
하마비
돌을 쌓는 정성
청풍루
사대천왕 중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
설법전
대웅전인 큰법당
큰법당 외벽에는 불화(佛話)들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큰법당 앞 괘불걸이
관음전
지장전
조사전
산신,칠성,독성 세분으 모시는 산신각
범종루
작년에 새로 지은 범종각
템플스테이 예약 받습니다 / 마당에 핀 접시꽃
스님들의 거처 선열당
산채비빔밥집
스님들이 기증한 전서체 서예작품
우중 야외 커피타임
비 만난 오리
세조와 정희왕후가 누워있는 광릉을--
1시30분에 광릉의 문화해설을 예약해 두었는데 도저히 시간이 맞지않아 2시로 연기했다.
봉선사에서 광릉까지 제법 긴 길을 걸어서 가기로했다. 우산을 쓰고 차량통행이 많은 차길을 걷기는
불편했으나 날씨가 시원해서 부슬비 맞으며 걷는 멋도 있었다. 무리지어 얘기를 나누며 걷다보니
어느듯 광릉입구에 도착했다. 입구에서 해설사를 찾으니 정자각에 가 있단다.
광릉-조선 7대 세조(世祖, 1417~68)와 정희왕후(貞熹王后, 1418~83) 윤씨의 능이다. 광릉은 조선
조 내내 풀 한 포기의 채취도 금할 정도로 잘 보호되어 동식물의 낙원이자 천연의 자연 박물관이다.
세조는 세종의 둘째 아들로 1445년 수양대군으로 책봉되었다. 권력에 대한 야심이 컸던 세조는
1452년 단종 즉위 후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키고 권력을 장악하였으며, 1455년 단종에게서
왕위를 건네받았다.왕위를 찬탈하긴 했으나 재위 시절에는 국력을 크게 강화해 두 차례나 북방의
여진족을 정벌하고, 안으로는 『경국대전(經國大典)』을 편찬하는 등 국가의 모든 제도를 정비하는
많은 치적을 쌓았다. 정희왕후는 덕종(德宗)과 예종(睿宗)의 어머니다. 정희왕후는 덕종이 요절하
고, 예종이 14세의 어린 나이로 즉위하자 조선시대 최초로 수렴청정을 하였으며, 예종이 재위 1년
만에 승하하자 덕종의 아들인 자산군(성종)을 왕위에 올렸다. 성종 역시 13세의 나이에 즉위했으
므로 7년간 섭정했다. 계유정난 때 세조를 독려했던 일화나 두 차례의 섭정 등 정희왕후는 강인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1468년(예종 즉위년)에 세조가 안장되고 광릉이 조성되었고, 1483년(성종14)
정희왕후가 안장되었으며 동원이강릉으로 조성되었다.정자각을 중심으로 좌우 언덕에 세조릉과
정희왕후릉이 각각 단릉 형식으로 조성돤 동원이강릉이다.
정희왕후 승하 후 세조릉과 다른 언덕에 왕후릉을 조성하다가 성종이 먼저 건립한 세조릉의 정자각
을 두 언덕 사이로 옮겨 함께 제사 지내도록 함으로써 광릉(光陵)의 단독 능호를 유지하게 되어 나
타나는 이 같은 새로운 배치양식은 이후 왕릉제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간략한 의례로 백성들의 노동
을 줄여야 한다는 세조의 유언대로 봉분에 병풍석을 두르지 않았고, 관과 광중(廣中) 사이를 석회로
다지는 회격(灰隔)으로 석실과 석곽을 대신했다. 광릉은 풍수지리에 밝은 세조가 직접 선정한 명당
중의 명당으로 평가받는다. 한국전쟁시 이곳 광릉으로 중공군이 숨어들어 총격전이 치열하여 상흔
이 큰데 세조능은 훼손이 안되었으나 왕비능은 훼손이 심하였다고 한다.
정자각은 원래 한식,단오,추석 등 계절제사를 지내던 곳인데 지금은 음력 9월8일 하루만 전주이씨
종친 후손들이 여기서 제례를 올린다. 다른 곳과는 달리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참도가 없다.
조선왕릉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담은 독특한 건축양식과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600
여년 전의 제례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다.그래서 2009년 6월30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비가 내리는데도 미끄러운 언덕길을 올라 세조릉을 참관하였다.
날자에 따라 격일로 세조릉과 정희왕후릉이 교대로 열람된다고 하는데 오늘은 왕후릉은 출입이 안
된다고 한다. 광릉입구에 하마비가 있었는데 조선왕릉 중 하마비가 남아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정자각
제수진설도와 제기류
왕릉은 홀수일,왕후릉은 짝수일에 개방
세조 왕릉
전각쪽의 비탈길
입구의 홍살문
국립 광릉수목원
광릉에서 국립수목원까지는 그리 멀지않아 걸어서 갔다.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해 두었는데 경로로
무료관람은 했지만 주민증 검사를 일일이 했고, 해설사의 도움으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광릉숲은 1468년 조선 제7대왕 세조의 능인 광릉이 위치하면서 그 역사가 시작되었다.
조선 왕실에서는 광릉을 중심으로 사방 15리의 숲을 능 부속림으로 지정하여 조선 말기까지 철저
하게 보호했다. 일제강점기,해방후 혼란기,6.25전쟁을 거치면서도 시험림으로 잘 보존 관리되었
으며 오늘날 우리나라에서 으뜸가는 산림생태계의 보고가 되었다.
광릉수목원은 1987년 조성된 국립수목원의 전신이다. 1999년 5월 광릉수목원을 국립수목원으로
승격하였다.재작년 유네스코로 부터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받았다.
720만평 중 30만평을 집중관리하며 이곳을 돌아보는데도 3시간이 넘게 걸린다. 경북 봉화에도
국립수목원을 새로 조성중에 있다는 정보도 해설사로부터 들었다. 약 한시간 동안 해설사의 도움
으로 정문 입구에서 침엽수원 있는 곳까지 나무 설명을 들으며 갔다.
일부다처제의 원앙새 이야기-우리가 알고 있는 금실좋은 원앙새는 의외로 숫놈은 바람둥이라고
해서 놀랐다. 물총새는 물고기를 잡으러 다이빙을 하는데 물이 한방울도 안튀는 최고의 선수라고.
생체모방공학 얘기가 나왔다. 일본 신칸센은 이 물총새 부리와 머리 모양으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담양 여행시 본 메타스퀘아나무는 밑둥은 굵고 위는 가늘며 키가 잘 크고 바람에도 강해 가로수로
최적이라고 한다.
도토리 나무- 도토리에 도토리거위벌레가 8월경 알을 낳고 애벌레로 도토리 안에서 월동을 한다고.
계수나무는 솜사탕냄새(중국에서는 연향목이라 함)의 향기가 나며 잎이 아주 아름답다.
고로쇠나무는 골리수(骨理樹) 뼈에 이로운 나무라는 데서 이름이 붙어졌다고 하는데 과연?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는 이른봄에 나무줄기에 상처를 매면 상처 틈을 타고 약수 또는 풍당(楓糖)
이라고 하는 수액이 흘러나오는데 한방에서는 이 수액을 약수라 해서 체질 개선에 쓰거나 신경통.
위장병 환자들에게 마시게 하고 있으며, 또한 뼈를 튼튼하게 해주기 때문에 골리수(骨理水)라고
부르기도 한다.
광릉은 멸종위기에 있는 크낙새의 서식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크낙새는 딱따구리과의
일종으로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만 생존하고 있어 희귀조류이다. 숫컷은 머리꼭대기에 진홍색 깃털
을 가지고 있다. 이북에서는 클락클락 우는 소리로 클락새라고도 한다.
머리가 딱딱하며 혀의 길이가 8cm나 된다. L 회원이 신삥기자시 1주일간 크낙새 취재차 잠복
했던 예기를 하며 추억을 회상하기도~
뻐꾸기는 두견과에 속하는 중형 조류이다. 뻐꾸기는 직접 둥지를 만들지 않고 뱁새같은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아 기르게 한다. 13~14일만에 부화되어 뱁새가 기르도록 만든다.
누군가 안철수와 비유해 한바탕 웃었다. 도로에는 휠체어가 다닐 수 있게 포장된 길도 있고 숲을
보호하기 위해 데크길도 만들어 놓았다.
광릉 숲에는 전나무가 많다. 전나무는 슾지를 좋아해서 뿌리가 약하다. 오대산 월정사의 전나무를
이식해 와서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월정사와 내소사 전나무숲이 유명하다.
버드나무는 우리에겐 흔한 나무인데 도마용을 쓰이고 이쑤시개의 용도로도 쓰인다.
잎은 쓴 맛이 있다. 오리나무(자작나무과)는 안동 하회탈 그리고 일본에서는 나막신(게다)을 제작
하는데 사용된다. 문배나무는 문배주를 만드는 원료인가 착각을 하는데 문배주는 고려 왕건시대
부터 있었던 증류주로 문배나무 향기가 난다하여 문배주라고 부른다고-
하얀잎이 마치 꽃잎처럼 보이는 나무를 보면서 나무 이름을 물었다. 개다래이다. 하얀 잎은 벌과
나비를 유혹하기 위한 속임수이고 진짜 꽃술은 속에 있다. 백색이 하얀 잎은 열매를 맺으면 녹색
으로 변한다. 물푸레나무는 용도가 많다. 도리깨,도끼자루,회초리(곤장),남원제기,야구방망이의
재료로 사용된다. 산사나무는 산에 자라는 아침의 나무라는 뜻을 갖고 있다.5월에 피는 산사나무
의 하얀꽃을 보고 메이플라워(mayflower)라고 한다. 열매로 산사춘 술을 만든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피톤치드가 가장 많이 나무로 알려져 있다.학명이 Abies Koreana
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 특산수종이다. 상록침엽교목으로 크리스마스트리로 사랑받는 나무이다.
호도나무는 천안 광덕사에 유청심이 중국에서 씨를 가져다 심은 것이 수백년이 지나 죽고
그 자식나무가 있는데 천연기념물이며, 천안 호도과자의 유래이다.
아카시나무 아카시아로 부르는 것은 잘못. 헐벗은 국토를 아카시나무로 산림녹화를 이루었다.
잘 자라고 생명력이 강하다. 꿀의 60%가 아카시꿀이다. 땔감이나 가구,계단 등으로 사용된다.
잣나무는 상록침엽교목을 과실수이다. 잎이 두개인 소나무와 구별되는 점은 잎이 다섯개로 뭉쳐
져 있다. 가평 잣나무숲은 유명하다. 이곳 잣나무와 전나무는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심은 것으로
9천그루나 된다. 현재의 수령이 40년이다. 피톤치드는 침엽수가 활엽수의 두배인데 아침 10시부터
12시 사이가 가장 좋다고 한다.
장성 축령산의 편백나무 숲이 환자들의 건강회복에 좋다고 알려져 유명해졌는데 편백나무,화백
나무,측백나무,삼나무(히노끼) 모두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나무이다.
측백,편백,화백나무 모두 측백나무과로 얼른 보기에 구분이 어렵다. 잎 뒤면을 보면 쉽게 구분된다.
잎 뒤면이 Y자는 화백,W자는 편백,X자는 측백나무이다. 1년반이나 된 히노끼의 피토치드를 액화한
병뚜겅을 열고 냄새를 맡게해 주었다. 진한 솔밭에서 나는 송진냄새 같았다.
손으로 가리키는 곳을 보니 향나무와 황금실화백나무가 어우러져 큰 숲을 이루고 있었다.
약속한 한시간이 넘어 해설사분은 여기서 헤어지고 -- 아쉽지만 비오는 광릉 국립수목원 탐방을
모두 끝내고 21번 버스를 타고 의정부로 향했다.
광릉수목원
광릉숲은 유네스코가 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다.
봉선사천이 흐른다.
죽은 나무를 잘게 썰어 길바닥에 깔아 걷기에 좋다.
죽은 나무를 베어 없애지 않고 그냥 두면 곤충이 나무둥지에 알을 낳고
애벌레가 생기면 새가 먹이로- 새가 모여들고 자연생태계의 순환작용을 도운다.
메타스퀘아
계수나무
고로쇠나무
휠체아길
전나무
버드나무
오리나무
문배나무
개다래나무
물푸레나무
산사나무
구상나무
아카시나무
화백
편백
삼나무
침엽수원
비안개의 수목원길
향나무와 황금실화백
생태천 봉선사천
숲생태관찰로를 따라
부리로 동그랗게 뚫은 새집
풍겐스가문비나무
전나무
자작나무
의정부 부대찌개
의정부 찌개골목에 내려 부대찌개의 원조로 알려진 오뎅식당을 등산회장이 안내했다.
이제는 전국 곳곳에 부대찌개가 많이 있지만 예전엔 미군부대가 있는 곳에서만 있었다.
특히 의정부부대찌개는 유명했다. 지금도 이 집은 줄을 서서 기다리는 집이다. 마침 비가 와서
손님이 적다는데도 빈 자리가 없다. 간판에는 45년전통이라고 적혀 있지만 주인 허기숙 할머니와
얘기를 나누어 보니 53년째란다. 자기가 우리나라 부대찌개의 원조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벽면 곳곳에 텔리비젼 방송 나간 화면이 걸려 있다. 이상벽씨와 이금희씨의 아침마당에도 나오고
의정부시장과 테이프를 끊는 장면도 있다. 자기 아들 내외가 의정부 신청사 신세계백화점 9층에
부대찌개점을 열고 자기 가업을 이어간다며 자주 이용해 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양념비법은
할머니 손에 달려 있다며 모든 손님들 냄비에 손수 조리를 해준다. 부대찌개는 소주가 있어야 제격
이다. 모처럼 맛으로 유명한 부대찌개로 배를 채우고 귀가를 하기 위해 의정부역으로 향했다.
이날 저녁식사는 우리 보견회 기호1번 K 회원이 스폰서를 자청해서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점심,저녁 모두 스폰서가 생겨 회비는 저축금으로 늘어나고-
비록 비는 왔지만 심하게 쏟아지는 비가 아니라 부슬부슬 내리는 탐방에 알맞은 날씨로 덥지않아
우선 좋았다. 예정대로 빠짐없이 탐방을 마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우천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참가하신 회원들께 감사를 드리고, P,K 두 회원님 스폰서에 댕큐 베리머치.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석 못한 회원님들도 탐방기를 읽으면 갔다온듯 하라고 비교적 자세히 기록
했다. 끝까지 읽어주신 독자님께도 가마를 드린다.
의정부 부대찌개집 오뎅식당
오뎅식당에서 원조 부대찌개를--
53년간 부대찌개를 하고 있다는 오뎅집 주인 허기숙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