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생활과 영계 (下) - 103 제2장 메시아와 영계 제3절 참부모와 영계
4) 참부모와의 맺어진 인연의 강도(强度) - 6
참부모는 역사적인 소원의 집약체입니다. 하나님이 전체를 대신한, 역사적인 조건적 실체로 내세운 분이 참부모인 것입니다. 참부모와의 인연은 영계에서부터가 아니라 지상에서부터 연결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참부모는 실체를 갖추어 지상에 오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래서 참부모는 내가 부르면 대답을 할 수 있고, 내가 어려운 자리에 있으면 동정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면적인 도상에서 참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인간들에게는 얼마나 복된 일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은 지금까지 역사시대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어도 그 모든 것을 극복하여 이런 내용을 중심 삼고 결정적인 승리를 하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나 자신을 놓고 볼 때 내가 하나의 승리의 왕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 심정 앞에 일체가 되어서 뗄래야 뗄 수 없는 나 자신이 되었다고 할 수 있어야 됩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버지와 같이 있다고 하는 신념, 참부모와 더불어 있다고 하는 신념이 여러분의 생애 노정의 축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가는 방향에서 동요함이 없이 천년 만년 지탱할 수 있는 자아가 되어야만, 지상천국과 천상천국이 연결되는 것입니다. 곧, 천상의 주인으로 임하는 것이요, 지상의 주인으로 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비로소 천상천국과 지상천국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인연은 편안한 자리에서 맺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제일 극난한 자리, 그 이상 없는 심각한 자리, 죽느냐 사느냐 하는 와중, 가일층 모험하는 자리에서 맺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을 보면 '죽고자 하는 자는 살고, 살고자 하는 자는 죽는다. '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시대착오적인 말을 한 것 같지만 이렇게 가는 것이 복귀의 길을 가는 데에 있어서, 심정의 세계를 밟아 가는 데 있어서 정상적인 자세요, 정상적인 태도라 하겠습니다. 이러한 경지를 추구해 가는 자신임이 분명할진대, 그 길은 참된 노정이 되는 것입니다. (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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