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감옥에서의 요셉과 꿈(다음날 아침에 요셉이 그들에게 갔는데 요셉은 그들에게 근심스러운 빛이 있음을 보았다. 6절)
요셉은 감옥에서도 간수의 신임을 받아 관리인 수준의 생활을 하면서 파라오의 술 맡은 관원장과 빵을 맡은 관원장들의 꿈을 해석해주며 미래를 위한 인연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인다.
▶꿈을 꾸는 사람들–프로이드는 꿈이란 무의식의 발현이라고 보았으며 꿈에는 잠에서 깨어난 후에 기억이 나는 발현몽(manifest dream)과 기억이 나지 않는 잠재몽(latent dream)이 있다고 보았다. 그러나 융은 꿈에 관하여 집단무의식이 사람들의 정신의 깊은 곳에 존재하는 것으로 보았다. 집단무의식의 내용으로는 유유히 흘러서 전해지는 전통적 관념, 신화, 의식儀式 등을 꼽는다.
2.꿈을 해석하는 요셉(앞으로 사흘이 되면 바로께서 시종장을 불러내서 직책을 되돌려주실 것입니다. . . 시종장 께서 잘 되시는 날에 나를 기억하여 주시고 나를 따로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13-14절)
▶요셉의 성장기–요셉은 그러한 절박한 삶의 경험속에서도 불평이나 불만을 말하기보다는 꾸준히 하나님을 섬기는 믿음의 길을 걸어감으로 하나님의 사람을 받으면서 자기 성장을 꾀하는 사람으로 그려지고 있다.
▶인내하는 요셉–요셉은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서도 교만해지기 보다는 자신을 팔아먹은 형제들을 용서하는 너그러움을 보이기까지 인내하며 자신의 삶을 잘 만들어 간다.
3.요셉의 자기대상으로서의 하나님(요셉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해몽은 하나님 하시는 것 아닙니까? 나에게 말씀하여보시기 바랍니다.” 8절)
▶요셉의 자기 대상으로서의 하나님–인간은 신앙적인 영역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에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자기 대상이 된다. 더불어 요셉은 자기대상 과정에서 부모님으로부터 사랑과 존중의 경험을 한다. 그리고 자기대상으로의 하나님 경험을 해나간다. “주님께서 요셉과 함께 계셔서 앞길이 잘 열리도록 그를 돌보아 주셨다.” 창39:2
4.자기대상으로서의 하나님 경험하기(들어 보셔요. 또 꿈을 꾸었어요. 이번에는 해와 달과 별 열한개가 나에게 절을 했어요. 창37:9) ▶지지와 격려/피그말리온 효과–그것을 그것이 되게하는 지지체계로서의 지지와 격려는 자기대상으로서의 하나님경험으로 나가는데 매우 중요한 동력이 된다.
▶하나님 임재 경험을 가능하게 하는 기도–모든 사람들이 살아가는 한 생애는 하나님이 미완성으로 우리들에게 주신 선물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삶은 실패가 없고 항상 건강하며 평화로움이 보장되는 삶이 아니다. 때로 실패하고 넘어지기도 하며 견디기 힘든 고난의 길을 걷기도 하는 삶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상황에서 그리스도인에게 중요한 것은 항상 하나님을 바라며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살피시며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고 계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참고도서
임영수. 『영성과 삶』. 홍성사.
성서와 함께 편집부. 『보시니 참 좋았다』. 성서와 함께.
이근재. “Freud와 Jung의 꿈의 해석에 대한 관점의 비교”. 『부산대학교교육대학원논문집』2004.
임병진. “성공적 삶을 위한 요셉의 꿈에 관한 성서적 연구”. 『로고스경영연구』11권 2호. 2013.
오미경. “요셉의 자기대상 통합과정연구:하인즈코헛(Heinz Kohut)의 자기심리학을 중심으로”. 한일장신대학교일반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