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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에는(4.1)
3월을 보내고
이렇게 4월이 찾아왔다
찢기어 지는 3월의 아픔이여~!
너는 그렇게 안가에 머물고 있는 겨울날~♥
살얼음이 항복을 하고
어느새 커버린 달래가 돌밭에 수북하다
혹시나 작년에도 왔던 부부일까
기와지붕 밑에 찾아온 참새 두마리로 4월을 연다
빈 손 쥐고 왔다더니
나도 모르게 쌓여진 수많은 티끌~
4월에는 향기있는 꽃이 되어라
광야에 홀로 걷는 삶이라
시인의 가슴처럼 낭만을 즐기고
쏟아지는 햇빛마저 두려운 계절
와수천따라 날으는 백로 두마리~~
4월은 그렇게 오더라
하늘을 보고, 땅을 뚫고 나오는 들꽃들~
~~~♥ ^^
4월입니다
가는 세월 멈춤이 없고
오는 세월 막을 수 없는 것이 인생입니다
광덕산하는 일교차가 심합니다
새벽은 서리가 앉고 낮에는 뜨거운 햇빛이~
지난 것은 지워버리고
또 파란 꿈으로 꽃피고 새우는 4월을 맞이하렵니다
지난 3월 한달동안 저를 지켜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번 4월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하늘을 보니~~(4.2)
넓은 바다에 출렁이는 달빛
하얀 파도 부서지는 해변으로 가고 싶다
거칠은 파도에 머물러
점점 무거워지는 인생이란 배~
공든 탑에 헌화한 후
깃발을 접어 배낭에 넣고 샛별을 본다
오늘은 장날
와수시장에 피어나는 꽃이 아름답다
밤에는 달무리 번져
슬며시 까마귀 둘이서 느티나무에 앉았다
파란공기 들어와 깨끗한 하늘 가, 내가슴 속의 무지개여~!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다
태평양의 섬 하나 움켜쥔 운명
그렇게도 하늘에 손짓을 하고 있는 맹세~~
~~~♥ ^^
무척이나 상쾌한 아침입니다.
어제는 100평 감자심기를 완료했습니다
봄철 농사짓기에 첫번째 작품입니다
다음은 4월 중순경에 400평 옥수수 심기입니다
그래서 오늘 퇴비 150포를 깔아야 합니다
월요일에 트랙터가 와서 로처리치고 1주 기다려 심습니다
이것이 두번째 큰일이고
세번째는 4월말경 가장 중요한 고추 900대를 심는 순서입니다 ㅎㅎ
5월에는 콩심시가 기다리지요 ㅋㅋ
점점 재미있어지는 농촌의 일과입니다
바쁘면 잡념이 없다했으니 열심히 일해야지요
저에게는 이것이 일상이고 보람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손~(4.3)
조금만 있어봐, 곧 쉬겠네~
한참을 일했다
부지런한 이유로 주름살이 생기는 것
여기에 모진 굳은 살이 붙는다
그래도 항상 주인을 모사고 싶다
진짜 이유는 뭘까~?
세상을 뒤돌아 보며 꿈꾼다
함께하기에 행복이 가득한 마음의 여유가 있는 법~
누구는 하루하루 숨쉬는 것이 삶이라 한다
하지만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동행은 정말 이유가 없다
그것이 운명이고 전부인 것처럼~♥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참 아름다운 것
멀리 있어도 손끝이 움직여지면 정답게 안부를 묻는 여유~~♥
고맙다고
그래서 오늘 하루도 즐겁게 동행이다~~
있을 때에 잘해
뭐든지 고장나면 아프거든~~!
말없이 던지는 기도소리 들린다
하늘에 비구름이 모이고 있다~~~
~~~♥ ^^
4월의 첫 토요일입니다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네요
세월이 참 철새같습니다
단지 우리의 시간은 돌아오지않는 메아리~~
우리집에도 진달래가 피었네요
개나리 숲에 가려 겨우겨우 살아가는데 기특합니다
그래도 들꽃도 피고
개나리 꽃몽울이 참여인의 가슴같이 아름답습니다
언제나 즐겁게 세상을 보는 눈이 좋습니다 ㅎ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이 되세요
" 봄비가 내립니다~(4.4)
백로 둘이 하늘을 날고
딱다구리는 잣나무 등걸에 앉았다
산야는 봄이 오는데
아직 추워서 고깃배 서성거리는 서해바다~
또 그려려니 잊으리라
씻기어 씻기어, 차라리 없는 상처로 딱지가 벗겨지라~!
제주섬에는 아픈 총소리 또 얼룩진다
대변인은 없고 슬픔만이 태극기에 분노한다
봄비는 봄비인데
눈감은체 세상을 등지는 바보되고
어구야 어구야~, 눈물지었던 추억이 있다~
빗속에서도 꽃들은 피고지고
참새들은 느티나무에 앉아 떼창을 한다
작년에도 뭣 모르고 피었다가
언꽃이 되었던 배나무에 꽃몽울이 오르는데 괜찮을까~~!
시절은 내마음만큼이나 변덕쟁이다
세월이 쌓이고 보니 뒤돌아볼 날이 두려워진다
험한 세상이라지만 내가 걸어온 길이라
더 깊숙히 숨어서 몰래 세상을 보는 눈을 가져본다
~~~♥ ^^
제주도섬에 슬픔이 생기던날도 비내렸나요?
모두가 이 터널을 안전하게 벗어나는 지혜를 주소서~!
비가 무척이나 왔습니다
감자를 심었는데 좋긴 하지만 작년에는 바로 추웠어요
알 수 없는 자연의 이치~!
제주도에서 그리고 서해에서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의 기록~
우린 너무쉽게 과거를 뒤집는 못된 버릇이 있습니다
한맺힌 역사의 교훈이 남긴 것~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서로를 위로하고 배려하며
나 혼자만의 세상이 아닌 우리의 세상을 만드는 것이 인생입니다
광덕산에는 봄비치고는 참 좋은 비가 많이 왔습니다
이제 개구리알이 웅덩이에 쏟아져 나오겠지요
개구리울음이 들리는 봄입니다
혹시라도 추울지 모르니 옷 잘챙겨 입으세요~~♥
항상 감사합니다
청명이랍니다
" 비온뒤 갬~~(4.5)
사랑이 그렇게 물드는 마음
그 마음 나몰라 언덕에 올라 섰습니다
구름이 둥실 떠가고
연록색 숲이 조용한 아침을 먹습니다
어디선가 나를 찾는 소리 있습니다
두근거리며 혹시나 숲속의 공주인지 두리번거려 봅니다
어느새 노랑민들레가 꽃을 피우고
하얀 나비 한마리 날아와 앉는 캔버스화입니다
그리움이 몰려오고
그러면 저멀리 남쪽으로 눈을 돌려 감아봅니다
세월은 나를 기다리지않는데
나는 세월을 붙들고 있는 허수아비입니다
봄비가 내렸습니다
연록색으로 변하는 광덕산하입니다
~~~♥ ^^
봄비가 흠뻑 내리더니
오늘 아침은 살얼음이 생겼습니다
그려려니하며 돌아보는 주변이 고요합니다
일찍이 개장수께서 마이크 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직감으로 우리 순이와 점돌이가 반능을 합니다
나는 함께하고 있으니 걱정말라고 말하였습니다
꼬리를 흔들며 반겨주고 답례하는 것을 잃지않습니다
우리는 함께 하기에 행복입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오늘,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밤하늘에 별을 보며~(4.6)
어둑 어둑
초롱초롱한 별빛으로 밤은 물든다
제비꽃처럼
소박한 눈망울로 겸손하게 하늘에 산다
내려 올 수 없는 운명~♥
엷은 구름이 앞을 가려
아려오는 그 옛날의 추억이 산다
밤은 깊어 가는데
하나둘씩 모여드는 세상이야기~
무상으로 전세 얻은 참새들
그 기와지붕 밑에 야단법석으로 열리는 아침이라
별빛으로 혜량하고
아려오는 삶이란 참 아름다운 것이다~!
~~~♥ ^^
멋진 하늘입니다
아침은 항상 벅차게 시작합니다
모처럼 봄날처럼 싱싱한 화요일입니다
우리집에 들꽃들도 서서히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광덕산은 연록색으로 염색하는, 변신 중입니다
황홀한 자연의 이치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4월은 이렇게 꽃단장하고
나는 열심히 밭을 일구는 농부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노랑 민들레~~(4.7)
참 예쁘당
너 언제 피었니?
우리집에 있으면서 알려주고 피면 안되었니?
무심결에 겨울이 가고
나는 양지녁에 살아난 느낌~?
한겨울날 내 머리위에 눈을 쌓아놓던 기억이 나네요~!
으~응, 그래서 삐졌구나
그럼 미안
하지만 그걸 알고 그랬겠니, 늦은 가을날에 너는 안보였잖아~?
그건 핑계를 대고 있어
관심이 문제겠지, 나는 항상 그 주변에 있었거든
그런데 너는 자주 우리를 뽑아서 버리더라, 꽃만 구경하고는~~ㅜㅜ
그랬구나, 미안하다
하지만 너희둘이 너무나 많은 경우에는 좀 그래
나의 이기심일까, 예쁜 꽃만을 좋아하는 것이~~
아냐, 우리도 이해해
그런데 공존의 세상은 존재하기 어렵네
우린 그 무시한 농약같은 살인마를 수없이 맞고 살잖아~~ㅜㅜ
그것도 이유가 된다
그래서 수많은 씨앗을 바람결에 날려보내는구나
난 그 하얀 솜털같은 걸 "사랑의 홀씨"라 감탄했는데 생존경쟁이네~
괜찮아, 익숙해져 있거든
미안해 하지마요, 그저 바라만 보고 꺽지는 마세요
아프거든요~!
그렇게 생각하니 넘 예쁜 것이 아니라
살기위해 몸부림이구나
"너무 아름다워 손대지못하고 버라만 보게"하는 운명~!♥
~~~♥ ^^
광덕산에도 봄은 찾아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침은 손이시려 배나무꽃잎이 손을 꼬옥 쥐고 있습니다
작년에도 이러다 꽃잎이 뢀짝 펴지도 못하고 얼어서 떨어졌거든요
반복되는 자연의 훼방~?
하지만 땅은 녹아서 따뜻합니다
대지가 살면 모든 만물이 소생 하는 봄이 옵니다
장독대 옆 양지쪽에 민들레가 피었네요
나즈막히 흙냄새 맡으며 피어난 꽃~
제비꽃 피더니 만들레 피고
산에서 옮겨심은 이름모를 노란꽃도 피었네요
마구마구 터지려는 꽃들의 전쟁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ㅎㅎ
항상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산에 피는 진달래꽃~~(4.8)
앞산에도
그리고 뒷산에도 꽃은 피고
심줄을 따라 오르는 샘
봄은 자작나무 숲속에서 오는데
붉은 빛이 돌고
야산 마당에 줄지어 피어나는 진달래꽃
눈감고 다가서면
괜시리 눈물이 나가도 하겠다
어쩐지 어머니같은 달콤함~!
나는 남몰래 나가서 얼굴을 비벼보았다
하늘이여
하늘이여
봄은 그렇게 진달래꽃으로 살고
봄은 그렇게 언덕에 올라 고향가는 꿈~~♥
~~~♥ ^^
철원땅 광덕산에도 진달래 흠뻑피었습니다
세상사는 이야기 시르할테면 찾아와 얼굴을 문질러 보세요
봄은 달콤하게 옵니다
개나리도 활짝피었습니다
삽들고 밭을 일구는 농부로 거듭나는 중입니다 ㅎㅎ
무척이나 바쁜 하루에도 이 시간이 가장 좋습니다
지난 이를 후회말고
다가올 내일을 두려워하지 않아
그저 이순간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ㅎㅎ
그래도 항상 기다려지는 이름있으니 행복입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 우리 그렇게 살아~(4.9)
누구는 하루하루 숨쉬는 삶을
누구는 1주일에 한번 숨을 쉬고 살고
누구는 1달에 한번 숨쉬며 산다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
어차피 내가 택한 것을 누굴 위한 것도 아니다
알고보면 다 그런거지
그저 운명이라 열심히 살아야지~♥
배운 것도 나고
못배운 것도 나다
가진 것도 나고
못가진 것도 나다
운명처럼 살아온 인생이 참 고마울 따름~
사랑도 명예도 찰라
이 나이 되어서 바램은 건강하고 화목이 최고다
친구덕에 강남가고
친구야, 너있어 내가 존재하는 이유~!
한때는 정말 별도 따고 달도 따고
하늘마저 올라서 그 모든 것을 다 가질 것같은 기분~
한번 뿐인 인생~
왔다가 돌아가는 길은 한마디로 "끝"이란 것
모란꽃도 피면 지고
장미꽃도 피면 지듯이
지지고 볶고 살아
하지만 이제는 지지고 볶을 힘도 남지않았을 것~!
그 불빛은, 때로는 눈물이고 때로는 아파도 참아야 했던 운명이다
흔들거려도 보고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맞아도 보았다
그런 사연이 묻어나는 향기로,
우리 서로를 위로해~
우리 서로를 격려해~
이제 마지막 용기로 살아, 인생아~♥
이제 오늘 지나면 다시 오늘은 없는 것~!
~~~♥ ^^
항상 고맙고 감사합니다
돌아보면 볼 수 있어도 돌아가지는 못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아장아장 걷던 길을
이제는 뒷짐지고 걸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입니다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내가 왜이러지~?!" 하며
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시간도 곧 있으면 다가옵니다
어떻게 살았느냐고 물을 이유도 없을겁니다
그때는 하루하루가 천명이니~~
지금 이순간이 너무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봄은 간다~(4.10)
세상은 점, 점, 점인데
인생은 한방이다~
꿈을 꾸는 맛
삶은 고단에서 멋어나는 기쁨
과오를 낳는 지식
모름으로 인해 많은 소비된 시간 속에서
꽃은 마른 생명에 열기
하루를 이고가는, 왜 그렇게 오더라~!
넘실거리는 것
시이소오게임 속에서 웃고있는 인연이,
곰삭는 것은 소리없이 물러나는 아역배우~
그렇게 봄은 간다
~~~♥ ^^
화창한 토요일입니다
오늘은 모두들 어디로 가시나요?
허수아비 농부는 고추밭 일구고
옥수수 심을 준비를 하는 재미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ㅎㅎ
건강이 최고라는데
그것은 잃어서 얻는 교훈이라 그런지 무리도 합니다 ㅎㅎ
우리집에 개나리도 활짝피고
금낭화 꽃대가 오르고 봄이 막 터지려합니다
극한속에서도 그걸 바라보고 한 컷 찍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바쁜일과에서도 열심히 관심을 배푸는 친구들이 고맙습니다
등등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옛날에는 30삽을 뜨고 허리 쳤는데 요즈음은 아닙니다
20삽 뜨기 힘들고, 10분이상 쪼그리고 앉아있기 버겁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네요 ㅎㅎ
조금 있으면 할미꽃도 오르고
개불알꽃도 오를텐데, 기다려집니다. 지난 겨울을 잘 버텼는지~~
매실나무는 3년이 되었는데 꽃이 한 300개 피었고
추워서 배나무는 아직도 꽃몽울을 꼬옥 쥐고 있습니다
그런 봄날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광덕산이 점점 연록색으로 염색하는 모습이 좋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봄을 타는 걸까~~ㅎㅎ(4.11)
바람이 있어
세상살이는 돌아가는 풍차~
바람이 왔다가 가고
구름이 머물다 가고
오해로 풀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달강으로 흘러
잊혀진 계절은 끝없는 항해
큰바다 가운데에 서 본다
구명보트에 매달린 삶이란 배~
한사람이 머무는 언덕에 올라섰습니다~
진달래꽃 피고지고
산비둘기 꾸욱 꾸욱 울고웃고~
머무는 곳 없이 맴도는 구름이
그 바람결에 귀기울이며 눈을 감는다~♥
~~~♥ ^^
어, 우리집 느티나무에 까치가 집을 짓고있네요
무심결에 쳐다봤더니 요놈들이 슬며시 기초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몇일은 지난 것같은데 둘이서 열심히 마른가지를 물어옵니다
몇천개를 묶어서 한 보금자리를 종일 만들고 만들고~
새들의 집도 쉽게 짓는게 아니네요
까치야 열심히 짓고 알낳고 자식 잘 길러라~~"
일요일 새벽은 춥습니다
봄이라기에 홀 옷을 입었다가 얼른 뛰어들어가 하나 더 걸쳤습니다
얼음까지는 아닌데 춥습니다
배나무꽃이 꼬옥 움크리고 피지를 못합니다~ㅜㅜ
쑥들도 나오고
봄철에 움트는 것들이 야단법석으로 튀어나오네요
산벚꽃나무는 이제 움트고 있습니다
광덕산에 휘날리는 그 꽃잎의 향연을 빨리 보고싶습니다
이제 고추심기 준비작업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한두번 물을 올려 시험을 하고 월말에 식재하렵니다 ㅎㅎ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산정호수~(4.12)
세상살이 돌고 도는데
무상이로다~
명성산 장군봉에 궁예는 없고
봄맞이 진달래 산벚꽃만 피고지고 있구나
천년을 가르는 호수
앵두꽃이 피어 납시는 여인들의 미소
자인사 종소리 세월을 낚고
황금송이 우뚝솟아 침묵을 지키는 곳
천연바위에 그려지는 눈빛
아아 진실한 마음으로 보는 관심법은 어디에 있는지~
세상병 얼룩져 앓아버린 모정이 우는데
산정호수에는 철없는 세월만이 애닯구나
~~~♥ ^^
모처럼 일요일처럼 여유를 갖었습니다
산정호수에 한번 갔더니 어찌나 사람과 차량이 넘치는지~
역시 세상은 활기차고 요절복통입니다
청춘남녀, 노년남녀, 중년남녀 등등
화려한 옷에 불꽃 마음을 간직한 삶의 율동이 부럽습니다
우렁이 된장쌈에 더덕구이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오랜만에 느끼는 봄의 향기입니다
월요일입니다
요란하게 시작한 4월도 벌써 중반전으로 가네요
저는 1주일에 한두번은 정형외과에 갑니다
오른팔과 오른쪽 허리통증으로~~ ㅎㅎ
쉬라는데 쉴 수가 없어요 ㅎㅎ
하지만 4월이 지나면 좀 나아집니다
무리는 하지마세요. ㅋㅋ
돌아오지않는 시간~~ ㅡㅜ
아쉬움소리가 점점 무거워지는 인생이란 배~~
항상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비 내리는 날~(4.13)
봄비가~
봄비가~
솔바람도 없이 맴도는
가상이란
쓰라림보다 더 귀중한 시간~
작은 쉼표마저 사명감이다
닫힌 꿈을 펴는
그순간 만큼은 정말 좋은 행복
꽃이 피고
연록색 잎이 두 손을 펴는 날~~
덕분이란
겨울을 보낸 야인의 이야기~
작은 기다림이 필요한 격려였다
시간앞에 장사는 없다~~♥
~~~♥ ^^
아주 조용하게 하루종일 비 내렸습니다
빗속에서도 고추밭 준비로 지하수 펌프가동도 점검했습니다
몰라보게 꽃들이 많이 자라고
까치집은 몰라보게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두녀석이 정말 다정하게 마른가지를 물어옵니다
묘하게 그 밑에 응아로 인한 오염은 없다는 사실입니다 ㅎㅎ
더 신기한 것은 요란할 것같은데 전혀 조용합니다
집도 그저그런 새집이 아닌 터널형 집입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있습니다
아주 영리한 녀석입니다
사람곁에 있으면 천적으로부터도 보호받을 수 있잖아요
혼자사는 것이 아닌 더불어 사는 세상을 알고 있답니다
이제 비가 그치고 검은 구름들이 정처없이 떠돕니다
갈곳이 없어서 우왕좌왕 하는 모습이 꼭 한바탕 할 것같습니다
수상한 봄날씨에 감기조심하세요
모처럼 겨울철 강아지 보호소를 깔끔히 청소했습니다 ㅋㅋ
항상 건강하십시요
" 산에도 꽃길이 열렸습니다~(4.14)
깜박이는 별빛이
하늘은 겨울을 보내지 못했다
오그려진 배꽃주머니
또 한 두 꽃이 피었다 얼었던 추억이 산다
삶이란 반란의 소용돌이에
쓰라릴대로 쓰라린 하루살이 인생~
세상물정 모르고 나왔더니
거미줄에 걸려서 허공에 매달려 겨울을 만났었다
앞산에 줄지어 피어나는 벚꽃 숲
한 밤, 찬바람이 쌩쌩 불어 그만 별빛속에 숨었다
가로등불이 흐르고 있는데
먹구름 흰구름이 아담과 이브처럼 만난다
아이구 저러다 봄이 다 갈랴
찬란한 빛이 솟는, 차라리 여름이 오면 좋겠다
산에도 꽃길이 열렸습니다
헌데 겨울 잔가지에 그만 시리어 머뭇거리는 새벽~~
~~~♥ ^^
무척이나 싸늘합니다
봄이 가고 겨울이 오려는듯이~~ ?
아침햇살이 밝게 웃는 아침입니다
봄은 봄입니다
이제 까치는 집을 거의 완성하고
둘만의 비밀스런 삶을 살아가는 행복한 부부가 되어갑니다
만물은 모두 봄을 맞아 즐겁게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
역시나 좋은 4월입니다
저는 옥수수심기 준비를 하렵니다
내일 약 4,000개를 심어야지요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 파 한 ~~ ㅎㅎ♥(4.15)
봄은 언제나 건강하다
샘솟는 파란 희망~
갈색이불 덮고 누운 채로
광덕산골에 머물러성 작은 기다림이 살고
함께하려는 듯
세상은 그렇게 연녹색으로 이불을 바꿔 덮는다
동행은 왜 아플까
저려오는 몸에, 좋은 일만 가득하네
두갈래 길도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을 들고 모여드는 계절~!♥
금개구리처럼 법당밑에 굴을 파고
목탁소리 들으며 파란 하늘에 누워있다
인셍이란, 새벽종 소리에 잠을 깨고
한 없이 종탑에 오르며 끈기를 시험하는 것
~~~♥ ^^
새벽녁은 차갑네요
배나무가 2주째 꽃몽우리만 움켜쥐고 있더니
이제 조금 필려고 엷은 미소를 짓고 있어 좋습니다
기다리면 분명 피겠지요
하지만 작년에는 피었다가 얼음이 얼어 그만~~
세상은 사람이 가는 길이나
동식물이 가는 길이나 법칙은 없는 것같습니다
일찌기 까치부부가 일어나라 인사를 합니다
둘이서 얼마나 다정한지 꼭 붙어다니고 있습니다
알을 낳으려하는지 내가 움직이는 장소는 가까이 다가옵니다
먹을 것을 찾는 모양입니다
밤에도 둘이서 집속에 둘어가 꼬옥 안고자나봅니다
봄은 잉태의 계절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 파 한 ~~ ㅎㅎ♥(4.16)
봄은 언제나 건강하다
샘솟는 파란 희망~
갈색이불 덮고 누운 채로
광덕산골에 머물러성 작은 기다림이 살고
함께하려는 듯
세상은 그렇게 연녹색으로 이불을 바꿔 덮는다
동행은 왜 아플까
저려오는 몸에, 좋은 일만 가득하네
두갈래 길도 아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꿈을 들고 모여드는 계절~!♥
금개구리처럼 법당밑에 굴을 파고
목탁소리 들으며 파란 하늘에 누워있다
인셍이란, 새벽종 소리에 잠을 깨고
한 없이 종탑에 오르며 끈기를 시험하는 것
~~~♥ ^^
새벽녁은 차갑네요
배나무가 2주째 꽃몽우리만 움켜쥐고 있더니
이제 조금 필려고 엷은 미소를 짓고 있어 좋습니다
기다리면 분명 피겠지요
하지만 작년에는 피었다가 얼음이 얼어 그만~~
세상은 사람이 가는 길이나
동식물이 가는 길이나 법칙은 없는 것같습니다
일찌기 까치부부가 일어나라 인사를 합니다
둘이서 얼마나 다정한지 꼭 붙어다니고 있습니다
알을 낳으려하는지 내가 움직이는 장소는 가까이 다가옵니다
먹을 것을 찾는 모양입니다
밤에도 둘이서 집속에 둘어가 꼬옥 안고자나봅니다
봄은 잉태의 계절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고요
" 빨간색 금낭화~(4.17)
핏빛 입술에 배고품을 못이겨 밥풀 몇개 먹었다는 며느리
그 모진 세월 참 많이도 울었소
시어머니 매질에 그 한많은 시집살이 죽어서 끝나니 덧없어라
어찌 그 세월을 붙들고 살았소
그 애련, 참아야만 참아야만 한다는 어머니 말이 너무나 아파~
서방님 기다리다 지쳐서 잠들던
그 터질 것같은 가슴에 피멍이 들어 얼마나 울어야 했는지
그 움켜진 채로 산다는 것은 너무도 힘들었소
오늘은 행여나 서방님이 오시려나,
저멀리 성황당에 소쩍새 울더니 아아 핏빛 입술에 멍든 상처~
시어머니 갑질에 심장이 터지고 하얀 두뺨에 쏟아지는 눈물
아아 하늘이여, 이 여인 사랑받게 하소서
운명인가 선택인가 하늘나라로 간 선녀여
그 자리에 피어난 꽃이여, 금낭화
마음을 할퀴고간 그 원한이 있으련만 지아비를 사랑하고
매질한 시어머니 위한 기도로 천상은 아름다운 세상
신마저 고개숙여 감사드리고 심장속에 하얀 밥풀을 심었다
사람아 사람아, 인연은 세월따라 변하는 것
그 옛날 하늘빛 순정이 어찌 내마음이겠소만 그런 세상있다오
눈들면 변하는 어지러운은 세상, 한번 왔다가면 못오는 세상인데
부질없는 인생차별하여 뭐할라고 그렀소~
변함없는 믿음으로 한오백년 살고지고
차별없는 세상이 행복입니다, 배려하는 마음이 행복입니다
아아 하늘이여, 이여인 사랑받게 하소서~~!♥
~~~♥ ^^
토요일 아침입니다
아침에 늦은 감자고랑 한줄 만들었습니다(2주 늦게 심었습니다)
기상은 영상 1도입니다
아직은 봄이 익지 못해서 떨감입니다 ㅎㅎ
산벚꽃들이 활짝 열리고 있습니다
산양지쪽이 우선 피고 있습니다
복숭아꽃도 피는데
바로 옆에 복숭아나무는 눈담고 있습니다
같은 나무에 같은 지역인데 거 요상합니다
먼저 피어서 세상인심 알아보고 다른 나무들에 귀감이 되려나~
코로나시대에 최고는 건강입니다
" 인생사 눈우박초럼~~♥(4.18)
이런 날이 올줄이야
눈우박이 퍼붓는 광덕산하입니다
느티나무에 까치마저 집에서 뒹굴뒹굴 거리는데
나는 대파에, 도라지 씨뿌리는 허수아비 농부입니다
언젠가 변덕스런 봄날씨에 혼난적이 있기에
어린 씨앗들이 무사하도록 덮게는 먼저 씌웠습니다 ㅎㅎ
오늘 유달리 많은 꽃을 피운 배나무가 안타깝습니다
지난해에도 꽃피우다 그만 얼어버렸던 추억이 새록새록 거립니다
아픈만큼 성숙하는 것이 아닌
곧 천명으로 한해를 마무리해야 하는 운명이 됩니다
그러니 배나무에 비하면 우린 말할 명분이 미흡합니다
아무리 인간이라도 인간답지않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말못하는 동식물도 분명 생명이 있고
나름 존귀한 대우를 맏아야할 권리가 있습니다
우린 너무 쉽게 변하는 매력을 가졌지만 그건 독이 될 수도 있고
우직한 우리 순이 점돌이는 이 순간도 나를 기다리는 순정파~~♥
우박눈 속으로 광덕산골이 덮히어 갑니다
그 하얀 모습처럼 우리 얼마나 많은 사연이 묻어나는건지~~!
피어나는 꽃들이 한바탕 우박눈을 맞고 기절하고
그래도 한순간 피었다 맞는 꽃은 쪼금 나은 편인데
피어나지도 못하고 두손만 꼬옥 움켜쥐고 생을 마감한 꽃은 어이할꼬
세상사 모든 것이 내뜻대로 되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배나무야, 그래도 올해는 몇개라도 열히려고 노력해, 해보는거다~!"
4월 1일 감자 100평심어 이제 막 싹이 나올까 말까 하는 찰라~
"야~, 감자들아 조금 더 있다 올라와라 넘 춥다~!"
4월 15일에 옥수수 300평에 3000알 심었는데 모르겠네요
혹시나 녹으면서 땅이 얼면 안되는데 하늘에 맞겨야지요
고추밭은 비닐하우스라 큰 문제는 없습니다
비닐하우스 100평짜리 2동 규모인데 4월 말에 1,000대를 심습니다
콩이며 들깨는 5월에 심으며 밭갈이하여 대기 중입니다
와우~, 천둥이 치고 돌개바람이 불고 무섭습니다
혹시나 죄지었나 뒤돌아 보니 이미 참회의 기도로 소멸되었답니다
이순간이 가장 중요한 것~!
흔들거리는 비닐하우스를 보며 기초공사의 중요성을 깨닫고
비록 어설프더라도 잘못을 찾았을 때에 바로 고쳐야 안전합니다
어제는 새로 지은 비닐하우스에 지지선을 3개 추가 설치했습니다
모처럼 예측아닌 준비가 맞아떨어져 흥미롭습니다
이 난리에도 끄떡도 없이 보금자리에 오손도손 앉아있는 까치부부~!
나뭇가지를 적어도 만여개를 물어다 집을 짓고 머물고 있네요
새집인데 옆문이 아닌 위로 문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옛말에, 장마가 없고 강수량이 적은 것이 자연적 현상이라니
올해는 혹시나 모르니 가뭄준비 해야겠습니다
적년처럼 하루걸러 비는 안오겠지만 가뭄이면 더 문제입니다
"까치야, 너 조금만 집을 보완해라, 옆문을 만들어봐~!♥"
하기야 그러다가 작년처럼 매일 비내리면 골치거리랍니다
이제 무시무시한 구름이 넘어가고
돌개바람도 사라지고 내렸던 우박눈이 녹고 있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조금 늦고 빠를 뿐이다"
"이순간이 힘들면 쉬라는 암호다, 무리는 금물이다"
눈우박 덕택에 1시간을 방에서 머물렀습니다
옥수수 포토를 400개를 만들어 대비하였습니다
밭에 심은 씨앗이 발아가 안되는 것이 10%수준이랍니다
강낭콩 등 먹을 수 있는 콩을 심기위한 고랑비도 끝나고
호박구덩이 10개를 파서 거름을 붓고 준비했습니다
오이며 가지, 참외, 수박을 심을 준비도 끝났습니다
고구마 줄기를 얻기위한 고구마밭 고랑도 40m준비 했습니다
~~~♥ ^^
올해는 4년차인데 가장 힘들게 준비했습니다
무려 삽으로 300평을 팠거든요
한번 나의 인내를 시험해보았습니다
결국 허리통증으로 몇번 병원신세를 지기도 했답니다
북한 주민들의 "1000삽뜨고 허리펴기 운동"은 거짓말입니다
천삽뜨면 바로 허리부러지고, 아니 파질 못합니다
"불쌍한 북한 농부둘, 그들에게 광명이 깃들길~~!"
농부의 마음을 이해하고 문제가 무엇인지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중장비만이 해결사는 아닙니다
트렉터등 중장비를 이용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아요
그렇다고 홧김에 사면은 효용성이 떨어져 농협만 살립니다
대농도 사실은 큰 소득이 나오는 것도 아닙니다
유통구조가 또 문제고 인건비가 문제거든요
그래서 저는 제 능력 것 순수합니다
일부 장비지원은 친인척이 있어 큰 문제는 없습니다 ㅎㅎ
눈우박 내리는 어제 오후입니다
하햫게 변한 광덕산을 바라보며 하늘을 보았습니다
오늘 새벽은 언제 그랬느냐는듯이
녹색의 숲이 펼쳐지고 있네요
자연도 정해진 룰은 없다고 합니다 ㅎㅎ
나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심술쟁이같습니다 ~ㅎㅎ
곧 녹아서 녹색봄이, 산속에 벚꽃이 다시 활짝 피겠지요
총맞은 것처럼 우박눈에 혼절한 생명들의 깨어남을 원합니다
기습적인 한파의 침투는 종종 있습니다
사람사는 세상에도 그러둣이~~
내가 잘난줄 알았는데 알고보면 우치입니다
상대가 못해서 내가 1등한 것을 알면 또 승리라겠죠
"호랑이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살아온다"합니다
지아무리 코로나가, 검수완박이 설쳐도 시계는 거꾸로도 돌아갑니다
우리 얼마나 더 살까~
머무름이 없이 맴도는 구름처럼 바람처럼 우리도 훨훨 훨훨 살아요
우박눈을 맞으며 멋진 준비태세 점검을 받았습니다
냉해는 아직 아닌데 곧 새싹들이 올라옵니다, 따뜻해야 합니다 ㅎㅎ
허수아비 농부의 소망입니다
건강하세요
" 하얀 민들레~~(4.19)
넌 어찌 외롭게 피었니
나는 말을 걸어보며 얼굴을 비벼본다
"노랑민들레만 있는줄 아는 편견이에요
니는 지금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수많은 민들레꽃이 농로에 피었네요
노랑꽃들의 잔치날같은 농로길~
누군가 그냥 찾아와 집을 짓고 살아
이제는 주인이 되어 있습니다
세상이 온통 벚꽃으로 넘쳐나는데
길에는 항상 노랑민들레가 피었네요
변함없는 믿음으로 사랑을 하고
사랑받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봄꽃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
넘치는 향기로 가득채워 주는 여유~!
이런 세상이 행복입니다
~~~♥ ^^
월요일 아침입니다
모처럼 광덕산하가 맑습니다
그래도 약간 추워요
두겹의 옷을 입고 산책을 나갑니다 ㅎㅎ
까치집에는 정적이 흐르고 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배려하면서
새로운 탄생을 위한 몸부림을 치겠지요
짓지도 안아 아주 조용한 느티나무 집~
농로길에 민들레가 피었네요
노랑민들레는 화사한데 하얀 민둘레는 숫자도 적고 외롭습니다
산에는 벚꽃이 만발하는 모습
아~, 봄은 생동입니다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 그때는 위로를 해줘요~~(4.20)
어떻게 살았는지 묻지를 말아
둥근 세상 돌다보니 오늘이란다
인연따라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운명이란 굴레에 가슴을 묻었다
어허 세월은 가고 인생도 가고~
어쩌다가 만난 사람, 그 인연 기억해
사랑한단 말도 못하고
별빛을 빌어 써놓은 수많은 사연이 머무는 아픔
나라는 사람이, 너라는 사람이 함께한 사랑인데
아아~, 사랑은 한조각 뜬구름인가
세월이 섧다, 세월이 섧다, 돌아오지 않는 세월이
그때는 서로서로 위로를 해줘요
~~~//^^
죽도록 사랑해, 그말도 이젠 거짓말
하얀 민들레 홀 씨되어 맴도는 사랑입니다
구겨진 일기장을 모닥불에 올리어
훨훨 태워~, 훨훨~, 훨훨~
가슴 아파한 것도 한순간
못잊어 잠못이루는 밤이 짧기만 한데
또다시 꽃은 피고지고, 새봄이 온다
인생은 가면 오지않는 바보, 운명이란다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행복하여라
아아~, 등불이 이어라 그대는 내사랑
세월이 섧다, 세월이 섧다, 돌아오지 않는 세월이
그때는 서로서로 위로를 해줘요
~~~♥ ^^
무척이나 포근한 새벽입니다
영상 6도입니다
오늘은 새벽에 비닐하우스 한동에 비닐을 씌우는 날입니다
낡아서 교체하는데 혼자서는 못하고 여럿이서 같이 합니다
주변 친척들이 새벽부터 도우러옵니다
길이 50m, 폭 12m로 바람이 없어야 하기에 새벽이 좋습니다
모처럼 어둠을 뚫고 일어나고 준비를 하렵니다
배나무꽃이 많이 피었네요
추운 날씨에 꽃몽우리가 생기고 거의 한달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참고 기다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좋습니다
까치부부는 아주 조용하게 은밀히 새집에서 보금자리를 이어갑니다
사랑을 할 때는 누구나 한번쯤 바보가 된다더니 그런가 봅니다 ㅎㅎ
주변에 시선을 의식하여 요란스럽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쫒아내려는 마음이 없습니다, 다정한게 좋거든요
함께하는 세상은 좋습니다
공존의 세상은 참 아름다운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 배꽃이 피었어요~~♥(4.21)
하얀 색
지난 1개월여를 기다렸다
얼마나 추운지
한때는 눈우박을 맞았다
작년에는 피었다가 얼어버렸다
살다보니 이렇게 예쁜꽃을 피워
"나도 꽃이다~!♥"
순백의 꽃
한참을 떨면서 기다렸다
어쩌다 더워서
한꽃잎 먼저 피워도 보았다
혹시라도 찬비내려 다 죽을까 걱정이 되어
이젠 안심하고 꽃을 피웠다
"나도 꽃이다~!♥"
봄은 이렇게 핀다
기다리고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피기도 하고
때로는 추워서 아파한다
혹시라도 벌들이 우릴 잊어버렸을까요
모르는 사이~
"또 그렇게 맛있는 배는 매달린다~!♥"
~~~♥^^
우리집 3그루 배나무 있습니다
어쩌려고 무척이나 아름다운 꽃을 피웠네요
작년에는 피었다가 모두 얼었던 기억이납니다
한개가 열렸는데 ~, 그것마저 떨어졌지요
잎도 병들어 죽었구나 했는데
어이 살아서 많은 꽃을 피웠습니다
한여름을 잘 보내야합니다
매서운 벌레들이 달려들어 힘겨운 인내의 여정입니다
꽃말이 위로, 온화한 애정, 위안이랍니다
우리 서로를 위로하며 이 시대를 극복하며 살아~
아름다운 중년입니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자구요~
"사생 대회~~(4.22)
드디어 봄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가 있으면 여름도 더 빨리 옵니다
한참은 추었다지요
엊그저께는 눈우박도 내리어 가슴철렁 했습니다
오라는 곳은 없어도
갈 곳은 많은데 갈 수가 없네요
이러다 봄이, 오다가 가겠어요~!
/~
봄은 기다리다 옵니다
제비꽃초럼 청초람하게 새벽부터 옵니다
얼마나 기다렸지요
길옆에 복숭아꽃 피어 새색시 볼이 되었습니다
울컥 피어난 빨간 튜울립,
아~ 가슴아파라~!
이러면서 봄은 물들어 갑니다
~~^^
하룻밤 사이에 봄이 왕창왔습니다
산속에는 조팝나무꽃이 별눈을 하얗게 뜨고 있습니다
참 예쁘당~, 예뻐~
금낭화가 주렁주렁 하얀밥풀을 빨간입술에 물었습니다
방풍꽃이 뾰주르 피고~
광덕산하는 녹색으로 봄이 물들고 있습니다
~~~♥ ^^
갑작스레 초여름입니다
이러다 여름오겠습니다
이제 비닐하우스 보완도 끝나고 고추심을 준비끝입니다
4월30일 심을때까지 물을 주어 수분을 유지하렵니다
감자싹이 많이 나왔네요
4월 1일 심어, 첫번째는 15일경 모습을 보이더니 지금은 많습니다
거짓없는 자연의 섭리에 감사합니다
물론 가끔은 해코지도 하지만~~ㅎㅎ
산속에 벚꽃이 화려하고
길옆 복숭아꽃이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우리집에 배꽃마저 예쁘게 피어 봄은 좋습니다
이런 분위기만 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건강하시고
여유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미련이 남아~(4.23)
봄~
봄이 벌써 노련해졌어요
밤에는 별꽃을 피워
봄~
봄은 녹색으로 물드는 마음입니다
파란 물은 너무 시려서
봄~
봄은 애려서 피는 금낭화입니다
하얀밥풀 입에 문 빨간 입술
봄~
봄은 야속하게 삐지는 각시붓꽃입니다
초록 날개에 묻는 부끄러움~!
~~~♥ ^^
애려서 나는 철없는 아이
꼭 그렇게 세월은 가야하는건지
온다는 소식 여러번 무너지더니
어이 한순간에 곱게 펴고 오는 겁니까
차라리 파도에 휩쓸려 가는 이유~
화려한 휴가처럼 내리는 꽃비~
사랑은 그렇게 우는 바보같은 것
붉은 상사화같은 느낌
단비에 휘날리는 산벚꽃잎 가슴에 품고
산에 사는 산사람인양 저산을 넘는다
아아~, 봄 봄 너는 저만치 앞서 가다
또다시 해지면 일어서 한평생을 살더니
나는 운명으로 사랑하는 사람
그 봄빛이 세월의 강을 건너고 있다, 아아아~ 아아아~
살다보니 미움만 쌓이는데
그 마음 어이 녹여 어떻게 꽃비처럼 눈물이 될까
손잡아 줄 사람 없는줄 알았는데
돌아보니 세상은 참 아름다운 곳이 다
마음의 창을 열어 웃어봐요
산다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 ^^
갑작스레 어제 오후 늦게 꽈리고추가 도착하여 일부심고
오늘 아침에 심어서 420대를 모두 심었습니다
부디 얼지않고 병마에 시달리지 않으며 잘 자라기를 바랍니다
이제 일반고추 500대와 청양 100대를 다음주로 심을겁니다
그러면 일차로 큰일은 정리되게 됩니다
다음은 콩심기와 들깨심기가 5월 중순부터 시작합니다 ㅎㅎ
왜 사느냐고 묻는다면 "그냥 열심히 산다"는 것이 나의 대답입니다
세상에 올 때에 무엇을 하겠다고 다짐하고 온 것도 아니고~ㅎㅎ
그렇다고 무의미한 삶도 그렇고
그러니 줄겁게 일하며 사는 것이 행복입니다 ㅎㅎ
만족이 어디쉽겠느냐마는 뭔가를 한다는 것이 좋습니다
하수아비 농부라도 아직 힘이 있고 건강하니 하는겁니다
참 바쁘게 하루하루가 지나갑니다
일에 중독되어 뭔가를 안하면 이상합니다 ㅎㅎ
남는 장사는 아니지만 일하는 터전이 있어 만족합니다
"중년의 멋은 나름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라 개똥철학을 꾸밉니다
언제나 이렇게 첮아갈 수 있는 친구있어 행복하고요
감사합니다
비올 것같은 금요일입니다. 건강하세요
" 울까치 너무너무 다정해요(1)~~(4.24)
이른 봄에 둘이서 만났다
처음에 우리 느티나무 위에 올라 서로를 정탐하는 듯~
그러더니 날아서 전깃줄에 앉더니 날개짓이다
아아 요것들이 그래도 예의는 있다
자꾸만 둘이서 만났다
이제는 나뭇가지를 하나둘 물어오더니
아예 눈을 뜨면 둘이서 입에 물고 온다, 만개는 된다?(천개정도임)
그런지 한달여가 지나서야 까치집이란 것을 알았다
3월 중순경에 시작하여 한달이 되니 모양이 되었다
쫒겨나지않으려 깍깍 울지도 않고 조용히 은밀하게 지었다
이젠 안심하고 내곁에 다가와 꽁지를 씽긋씽긋한다
"아니 요것들이 뭘 알고 그러나~~?" 나는 움짤했다
70을 향해 가는 내가 부끄로워할 이유야 없지만
그래도 어디 쿨가이 체면에 자존심이 상한다~? ㅋㅋ
새벽녁에도 일찍 일어나 집앞에 한마리는 앉아서 지킨다
우리집 입구에 얼마전 보안등이 설치되어 침입자를 식별하기 좋다
그런데 요것들이 요즘은 대낮에도 둘이서 침실에서 비비고 있다
우리 점돌이와 순이가 있으니 안심이다 이거다
"요 바보들이 우리 아기 둘 모두 숯캐야, 너무 하잖아~!"
그런 것 모르는 우리 애들은 나무만 바라본다
느티나무는 아직 새잎이 나오지않고 있다
분명 저 까치집에 불이 날거다
까치집 자재는 모두 마른가지인데 어떻하나, 소화기라도 준비해야지
"하하, 요즘은 불이야 나겠니, 벌써 비비고 이제 품는단다~!"
까치의 순수한 고백에 난 반해버렸다?
내가 호위무사가 되어 그 아래를 지킨다
가끔은 얘들이 가까이 다가와 고맙다고 꽁지인사도 한다
"꿀꺽~, 꿀꺽~!"
하더니 이제 저공비행으로 느티나무를 날아 다닌다
보다못해 우리 애들이 "앙앙~"하며 뛰어 오른다
"너희들 우리를 비웃는 것은 아니지~!"
참 미안하다
그럴줄 알았으면 중성화 수술도 안시키는건데 이것 큰 실수다
이기적인 나의 마음에 직격탄을 날려 한방 먹이고 있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순이 점돌아~!"
헌데 이제 둘이서 낮이고 밤이고 함께다
식사시간도 가까운 곳에서 둘이 꼭 붙어다닌다
들어가는 입구가 위로인지 옆으로인지 궁금해서 지켜보았다
새집이 옆으로 구멍처럼 문을 만들면 장마가 많다고 한다
위로 문을 사용하면 비가 적고 장마도 별로라는데 위로 문같다
아니 그런데 북쪽으로 문이 나고 그리 높지않은 위치다
이러면 태풍이 많다는데 조금 헤깔리게 집을 짓고 머물고 있다
한 20일 지나야 새끼가 부화한다는데 궁금하다
알은 몇개나 낳았는지, 얘들은 한번하고 알을 하나 낳는건지~~♥
물어보자니 민망스럽기도 하고
나무에 오를 수는 없다, 그건 반칙이니까~~~
하여튼 요즘은 거의 집안에 틀어박혀 있는 시간이 많다
별로 나를 두여워하지도 않는다
"사랑을 하면은 바보가 된다"는데 얘들도 그런가보다
까치식구의 무탈한 거듭나기를 기대해 본다
~~~♥ ^^
어제는 종일 바람이 불어 땀한방울이 없었습니다
봄은 봄인데~
지난번 눈우박에 산벚꽃이 우수수 떨어지고
이제는 정말 봄이겠지요 했더니 왠 바람이~~
세상사 모든 것이 둥글다더니 알 수 없어요
오늘 일도 모르는데 내일 일을 어이 알겠습니까~~?ㅎ
새벽에 꿩이 웁니다
이제 새들까지 사랑을 나누고 좋은 시절이 되었습니다
지난번 함께 골조를 세웠던 비닐하우스에
꽈리고추 400대를 심었습니다, 조금 빠르게 심었는데 모르겠네요
아마도 잘 되리라 봅니다
여러명이 기운을 쏟았으니 병마에 잘 견디며 많이 열리겠지요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한 하루 되세요
" 깜짝이야~~♥(4.25)
논갈이에 봄이 고인다
난적 백로는 아직 남쪽에 있다
밝은 달이 올라
달빛이 빠져드는 논 물 속~
일찍 세상에 나온 개구리 소년소녀들
덜익은 합창으로 밤은 깊어가고
뒷산에 부엉이 울적에
고라니 숫놈이 "꽥~"
매운 봄바람에
빨간 꽃잎마저 흔날리는 홍도화
광덕산 위는 흰구름이 쉬어가고
개여울에 퍼드러지는 수양버들 사생대회~♥
봄은 그렇게 오고
가는 세월은 저 용화산 시루바위에 주름하나 앉는다
빨간색 꽃이 좋다
그 입술에 하얀 밥풀은 사랑
터지는 가슴만큼 울컥 쏟어지는 그리움
배꽃이 피고지고
기쁨으로, 까치집에는 부비는 격정으로 새알이 는다~~!♥
~~~♥^^
봄이 깊어가네요
좋은 계절에 좋은 일만 가득하길 바랍니다
주말이라~
오늘은 동기생 부부가 오가피 잎을 따러 옵니다
기다림은 행복입니다
만남은 언제나 즐겁습니다
우리 얼마나 더 만나고
그렇게 웃으며 추억이 될지~
가는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오늘은 고추대를 세우고 물주기를 해야겠네요~ ~~♥
항상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라일락 꽃 향기~(4.26)
우리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는지
지난 세월 되돌아 보니 눈물이 난다
어차피 가야할 시간의 흐름에
나는 머뭇거려 너를 보내야 했다
그렇게 다시못올 사랑인가요
너무 많은 사연이 눈앞에 쌓이고 무너지고
왜 ~, 왜~, 당신은 나를 버렸는지요
한 많은 인생살이 너무 너무 야속합니다
잊혀진 사랑앞에 목놓아 울고 있는 나
붙들어도 당신은 떠나갈 사람 아니였나요
계절은 이렇게 빨리 찾아와 밤을 새우고
그 삶의 추억으로 피어니는 꽃 라일락 향기여~!
~~~//
우리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는지
돌어보니 모든 것이 내탓이라 울리네
가는 세월, 가야만 하는 운명이라는 거
이~저러지도 못한 나는 바보인가봐
그렇게 다시못올 사랑이라면
차라리 너나나나 모르는 사람으로 살았어야지
왜~, 왜~, 우리 서로를 사랑했는지
그 순간만큼은 정말 행복한 인생이었다
떠나가는 사람을 붙잡으며 애원하고
돌아오라 목놓아 울고 울어 당신을 보낸다
그 향기 언제나 가슴에 담아 간직하리라
그 삶의 추억으로 피어나는 꽃 라일락 향기여~~♥
(♥ 노랫말을 음미하며~~ㅎㅎ)
~~~♥ ^^
4월도 마지막으로 가는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주말을 잘 보내셨나요
아침일찍 꿩이 자주 소프라노 되어 오고
산비둘기는 바리톤으로 답례를 하는 광덕산하~~
이제 우리집 은행나무 잎도 나오고
느티나무도 녹색의 잎이 날개를 달고있습니다
생명력이 넘치는 5퉐을 향해 달려가네요
하시는 일이 모두 건강하고
가졌던 소망이 줄줄이 이루어져가는 한주였음합니다
" 개구리 합창대회~(4.27)
꼭 요맘 때면 쇼가 있습니다
개구리 합창대회~
논갈이 끝나고
농수로를 따라 봄물이 논속에 고였습니다
오페라 공연일까, 뮤지컬일까?
답부터 말하면 잘 모르겠습니다
오페라는 음악이 주로 성악가가 열연이고
뮤지컬은 음악과 춤이 있는 배우들의 무대라 합니다
그보다는 합창대회라는 표현이 좋을 것같습니다
독창, 중창(2중창, 3중창, 4중창), 제창으로 보통 구분한다는~~
개구리는 모든걸 다 소화합니다
이렇게 달밝은 밤은 주로 제창을 합니다
아카펠라 형식입니다
혼성 합창단으로 구성되고 SATB로 편성하고 가끔 테너와 베이스 중간 사이로 바리톤을 구별하기도 하네요 ㅎㅎ~ ㅋㅋ
무반주이지만,
달빛이 별빛이 춤을 추고 별들이 건반을 치며 장단을 맞춥니다
소년소녀 합창단도 있습니다
SA, SSA 성부로 구성되어 밤을 구술이고 혼성으로 합니다
가끔은 합창단 쇼도 베풀어 밤하늘에 즐거움을 줍니다
참개구와 먹개구리, 그리고 뽕악이, 청개구들이 펼치는 쇼~~♥
먼저 성인 혼성단이 중후하게 "향수"를 뽑고
성인과 소년소녀 혼성팀이 "아카시아 피어 있는 길"을 불렀습니다 ~
이어서 젊은 여성합창단이 꾀꼬리 목소리로 "연가"를 부르고
남성팀이 애원하듯 "사랑의 세레나데"를 이어갑니다
라일락 향기가 넘치고
부엉이마저 음악에 취하여 눈을 감고 있는 밤의 향연~
드디어 중년 남자팀이 "지중해"를 부를 때는 모두가 펄쩍펄쩍 뜁니다
농익은 여성 팀이 "바램"을, 남성팀은 "테스형"을 불렀습니다
그러자 중년 혼성팀이 "님의 미소"를 애원하듯 부르고
혼성 합창단이 "무인도"를 제창할 때는 광덕산에 달이 멈췄습니다
봄은 여인의 계절, 마지막으로
"여로의 OST"가 눈물나게 흐르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
아침 기온이 8도~!
나는 어제, 고추밭 언저리를 일구다 금개리를 발굴했습니다
모두가 봄을 노래하는데 입을 굳게 다물고 있네요
지긋히 눈울 감고 있는 모습이 새벽녁까지 잠을 설친 모양입니다
아마도 동료들의 합창대회를 귀로 듣고 감상했나 봅니다
입을 다물고 있어 나는 조심스레 살아가도록 배려를 해주었습니다
이제 화려했던 산벚꽃잎도 복숭아꽃, 배꽃도 모두 지고
지상의 꽃들이 활기차게 피기시작했습니다
우리 일과도 이렇게 활짝 피기를 기대합니다
" 꽃~~(4.28)
넘 예쁘다
너는 왜 그렇게 예쁜거니?
괜시리 눈물이 난다
특히 빨간색 꽃이 더 좋다
너는 다른 영양제를 먹은거지~!
새벽에 비가 내렸다
둥근해가 구름사이로 오른다
저렇게 예쁘게 피고나면 질 때는 아프지않을까?
머저리같은 생각이 든다
"넌 허수아비 농부잖아~~!"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이 든다
너도 물먹고 자라는데
나도 물먹고 자란다, 그런데 왜 다를까?
우정도 사랑도 명예도 색깔이 있겠지~~
넘 예쁘게 피었는데 큰 가지가 벌어졌다, " 괜찮니?"
그런데도 불구하고 모두들 잘 핀다
"세상은 플래토닉사랑이다, 아냐 애로스사랑이야~!" ♥
"꽃이 여러 색으로 핀다,
같은 종류에도 염색을 하는지 색이 다르다~"
~~~♥ ^^
살짝 피가 냐려서 아주 좋습니다
고요한 산하에 적막함이 넘침니다
이런 날은 조금 쉬면서 재충전하라는 의미입니다
그래도 춥지않으니 다행입니다
감자새싹이 나오고 옥수수도 나오고 있는데 추우면 냉해피해~~
주변에 꽃들이 한창입니다
모처럼 외출하여 점심을 먹으로 이동에 갔는데 갈거리가 예쁘네요
세상은 눈을 돌려보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나로부터 가끔은 벗어나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ㅎㅎ
오늘하루도 화이팅!
멋지게 건강하게~~♥
" 훈장이 부끄럽습니다~~!(4.29)
모처럼 저격능선 전투 용사님을 만났습니다
허수아비 농부를 불러 주시어 작은 모임에 갔습니다
91세(집나이는 83세)의 2사단 32연대 1대대 3중대 소속이다
이등상사로 55년도에 제대했다
처음에는 50년도 겨울에 입대하여 가평 화악산일대에 갔다
그러다 영양지역 일월산 일대에서 공비토벌했다
51년도 4월 중순에 양평으로 해서 가평, 대성산, 735고지 전투,
중공군이 꽹과리 치고 피리불고 지랄하는데 수없이 죽였다
마현리 전방 일대에서 겨울을 나고 3월경 미 40사와 교대했다
6월에 다시 미 40사와 교대하여 삼천봉 전방으로 들어갔다
전남 순천의 주암이 고향이고
6사단, 홍천 말고개 초기 전투 육탄용사 조달진 이병이 고향친구다
" 너무 사람을 죽였어~~!"
"네명의 자식이 있는데 모두가 혼자서 산다" "신의 한 수" 란다
지금도 왼발에 1개, 오른발에 2개의 파편이 있다
저격능선 전투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후송을 안보낸다
마치 불사조마냥 용사님이 있어야 중공군을 물리친다는 핑계다
아픈데 취사반 옆에 남겨놓고 치료도 없다
그러다 급하면 다시 동여맨 다리를 끌고 전장터에 선다
왜그런지 쏘아대면 정말 낙엽처럼 적들이 쓰러졌다
동료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른다
하룻밤 사이에 다 죽고 혼자 살아남는 마당에 전우가 누구인가~!
매일매일 보충되는 신병들이 우습다?
죽으러 오는 바보들~~
워낙에 죽다보니 죽음이 무감각이다
살아있는 것이 용할 뿐~~
전쟁은 고독하다
적과 나만의 착각이 서로를 지배한다, " 나는 살고 너는 죽는다는~!"
육신이 찢기어 그 살점이 철모위에 걸쳐지고
용솟음치는 전우의 뻘간심장이 터져 내얼굴에 쏟아져도 모른다
전쟁은 가끔 꾼으로 만든다, " 내가 죽일 놈이 어디 있느냐~!"
사냥감도 아닌데 아무런 감각없이 칼빈총을 난사해 버린다~
때로는 무서운 공포감이 돌기도 했다
이러다 나도 저세상으로 가는 것은 아닌지~~
하지만 천명인지 운명인지 다 죽어도 살아났다
훈장도 모른다(화랑훈장이 2개 등, 3개의 수훈자인데 몰랐다)
더이상 걸을 수가 없어서 야전병원에 갔다
한 2개월 치료받는데 무료해서 복귀시켜 달라고 애원했다
간호장교 대위 분이 무척이나 고맙게 치료하고 상담도 받아줬다
"의병제대" 대상이라며 전쟁터에 그만 가라한다
결국 후방의 육군병원에 실려갔다
전우들이 함성지르고 내달리는 저격능선이 그립다
52년도 찬바람부는 12월초,전투지역을 미 3사지역에 들어갔다
철원의 백마고지(화살머지 고지는 잘모른다?)로 옮겼다
휴전이 된다며 어수선한 전선 분위기에 위기가 왔다
중공군이 막바지전투를 6월에 감행했다
이미 저격능선에서 살아난 연대는 용감히 싸웠다
그리고 정말 많은 중공군이 죽어갔다
휴전이다, 이등상사가 된 나는 전역을 결심했다
'55년도에 고향에 오니 "조달진"이 유명해져 있었다
"아니 전쟁중 포로로 갔다 (50년 8월 의성 안계에서 포로되었다가 북진 작전간 귀환?) 온 자가 영웅인가?
육탄 특공대라, 탱크잡는 귀신이라며 동네에 난리였는데~!"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고
그런데 이 육신이 이제 통증으로 힘들다
의병제대를 했더라면 자식들이라도 혜택을 볼 것인데
의협심에 그만 원대복귀 했더니 지금 아프다
"너무 많이 죽였어~~!"
자식이 모두 혼자서 살고 있으니 조상님께 면목이 없다
그랴서 묘를 모두 파서 화장하였다, 누가 찾아올 손이 없으니~
그런데 이번에 훈장이 찾아왔다
찾을려고 한개아닌데 찾아왔다, 3개의 훈장이다(화랑 2, 기타 1)
육군본부에서 2개를 받았고 곧 대리로 지자체에서 1개를 받게된다
고맙긴 하지만 부끄럽다, 살아있는 것이 죄인인데 말이다
"왜 그렇게 나를 쳐다보쇼?"
" 네, 너무 존경스러워서. 본인의 공적을 찾지도 않고 오직 명령에 죽고 산 산 증인인 용사님이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이런 용사님이 대우받는 국가가 진실로 정의로운 국가입니다
이런 사회적 보장이 공평한 세상입니다
자식 4명이 모두 홀로사는 용사님의 소리없는 눈물~
"너무 많이 죽였다"는 91세 노병의 마디있는 전쟁 기억~!
나는 돌아서며 크게 경례를 올렸다
" 충성, 어르신 건강하게 오래오래 사십시요~!"
그러면서 돌아오는 길목에 여러 생각이 교차했다
조상묘까지 모두 파묘하여 화장한 용사님의 소리없는 눈물,
내가 "오래오래 사십시요"라고 한 말이 무겁게 나를 눌렀다
빨간 피를 토하며 나라위해 숨져간 용사님을 기억합니다
저 피어오르는 꽃몽우리가 그 숨결로 그 용상으로 투영됩니다 ㅜㅜ
"아아~, 조국이여 잊지마소서
그렇게 산화한 넋들의 빨간 장미꽃보다 더 빨간 그 충정을~!"
~~~♥ ^^
모처럼 봄날처럼 한순간을 보냈습니다
참전용사 한 분이 본인이 싸웠던 전투현장을 찾아 저격능선(북측의 오성산)이 보이는 이곳에 오셨습니다
점심을 함께하게 되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훈장이 화랑무공훈장 2 등 3개나 되는데 모르고 있다가 이번에 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4명이나 있는데 모두 홀로 살고 있는 뼈아픈 이야기며, 그래서 본인 사후에 조상묘 관리도 어려워 이번에 모두 파묘하여 화장했다는 이야기~~
전쟁 때에 부상당해도 후송을 안보내주고 다시 전투에 투입시키는 눈물나는 이야기 들었는데~~
어떻게 이 자유대한이 지켜져왔는지 정말 훌륭한 군인이었습니다
"살아있는 것이 부끄럽소, 훈장이 무슨 훈장~! 얼마나 많은 중공군을 죽였는지 너무 많이 죽였소~!"
고뇌에 찬 용사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지금도 다리에 3개의 파편이 있다있답니다
하지만 현실은 배우지못했고, 가르치지 못해서 자식들이 어렵게 살아가니 한이 맺히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 얼마나 더 살까~
열심히 삽시다
아프지말고 욕심내지말고 건강하게 익어갑시다
" 봄 비~(4.30)
꿈
그리고 인생이라는 것~!
대붓필체로 휩쓸리는 초록,
광덕산은 산이다~!
금이라는 침묵이 흐르는 사연~~♥
별이 지고
달이 뜨고 싶다
감촉같이 물드는 세월아~
~~~//
희망
그리고 삶이라는 것~!
고독이란 말이 딱 어울리는 놈,
큰바위에 파란 이끼다~!
세월강에 흐르는 물, 그 물속에 구르는 돌이다
비가 개고
따스한 햇살을 보고 싶다
죽어라고 달려가는 인생아~
~~~♥ ^^
4월의 끝자락, 바람 한점없이 그냥 비 내렸습니다
지금도 조금씩 내립니다
목말라하던 동식물에 천금같은 단비입니다
농사꾼의 하루는 순찰로부터 시작이네요
무사한 작물들을 보고 있자니 우습기도 하고~~
이곳은 여기저기 모내기가 시작합니다
저는 밭에서 땅을 일구는 농부입니다
오늘은 일반고추 500대, 청양 160대를 심습니다
지난번에 꽈리 400대를 심었는데 마지막 심기입니다
비닐라우스안에 심으니 비를 맞지는 않습니다
무럭무럭 귀엽게 자라는 식물속에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비록 알갱이없는 농사지만 움직인다는 행동철학이 좋습니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움직여야 삶의 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ㅎㅎ
모두 즐거운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