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972년에 데뷔한 남성 5인조 락그룹 '스콜피언스'를 좋아했다.
그들의 곡 중에서도 'WIND OF CHANGE'가 특히 마음을 끌었다.
이 곡이 내포하고 있는 '역사적 의미' 때문일 게다.
80년대 중반 소련의 'PERESTROIKA & GLASNOST 정책'으로 인해 세상은 극적인 변화를 경험했다.
아마도 우리 시대가 겪었던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였을 것이다.
강력한 태풍이었다.
그룹 'SCORPIONS'도 이 급류의 한가운데에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그래서 이 곡이 나왔다.
'WIND OF CHANGE'
모스크바 '고르키 공원'을 따라 걸으며 가슴 뻐근하게 절감했을 변화의 바람과 새로운 세상의 태동은 골수에 새겨지는 감흥이었다.
역사적 비등점은 어느날 격하게 세상을 흔들며 하늘 높이 기화했다.
'앙샹레짐'의 대명사였던 소비에트 연방의 몰락과 베를린 장벽의 해체.
나는, 그 숨가빴던 한 시대의 역사적 종언을 상가할 적엔 자연스럽게 'SCORPIONS'의 'WIND OF CHANGE'가 떠올랐고 그때마다 즐겨 듣곤 했었다.
요 근자에 '한일'간의 파고가 걷잡을 수 없이 높아만 간다.
예사롭지 않다.
자연스럽게 'SCORPIONS'의 'WIND OF CHANGE'를 들으며 역사적, 민족적 인사이트에 몰입했다.
그리고 조용한 심야에 몇 자 적어보았다.
최근 들어 일본이 발작이 심해지고 있다.
한,중,러 등 바로 곁에 있는 이웃들과 영토문제, 역사문제 등으로 천박한 싸움판을 계속 확대하고 있다.
중, 러엔 원색적인 비난을 못하면서도 유달리 한국에게만 무례한 언행을 자행하고 있는 저들이다.
한국의 각 포털엔 일본을 성토하는 댓글이 봇물 터진 듯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한의 청년들아.
일본의 저급한 발작에 너무 개의치 말기 바란다.
지금 기성세대가 청년이었을 때 일본의 경제력은 한국의 10배 이상이었다.
당시엔 도저히 넘지 못할 큰 산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질경이 같은 한국인이 아니더냐.
'불철주야'로 매진한 결과 한 세대가 지난 현 싯점에서 일본과 한국의 경제력 차이는 4-5배로 좁혀졌다.
다시 한 세대가 지난 뒤엔 분명히 역전될 것으로 확신한다.
이건 단순한 '희망사항'이 아니다.
지금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양국의 경제 그래프를 보더라도 그렇고, 미래를 예측하는 각종 연구 데이터들을 분석해 봐도 한국은 파란불, 일본은 빨간불이 역력하다.
일본 학자들이 연구한 '경제전망 보고서'도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미 대세는 기울었고 점점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오래 전부터 거스를 수 없는 역사적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이다.
견고한 국력을 바탕으로 외교력, 경제력, 문화의 힘, 군사력, 멋과 품격으로 일본을 눌러야 한다.
한국의 웅비와 일본의 퇴보를 예고하는 역사의 물줄기는 지금도 도도히 흐르고 있다.
그러니 대한의 건아들아
일본의 천박한 도발에 너무 분노하지 말기 바란다.
2차 세계대전의 패망을 딛고 일본은 급속한 성장을 구가했다.
아나로그 경제시대에 일본의 기상은 하늘을 찔렀고 미국의 턱 밑까지 바짝 추격했다.
그 급성장의 중심엔 그들의 '모노쯔꾸리'가 있었다.
'모노쯔꾸리'(物作)는 혼을 불어넣어 상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정신'을 일컫는 말이다.
그런 정신을 앞세워 완벽한 기술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했었다.
일본의 숨가쁜 발흥에 미국도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였으니까.
'제2차 진무만 공습' 운운하며 미국도 대서특필하기 바빴다.
일본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경제의 왕좌를 차지할 거라는 장미빛 시나리오들이 도처에서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일본은 딱 거기까지 였다.
전후 최고의 중흥기를 맞았지만 다가올 새로운 시대의 국가적 어젠더 설정엔 무지했고 실패했다.
정치 지도자들의 편협한 리더십과 무능이 내리막길 일본에 박차를 가하는 꼴이 되어버렸다.
내부의 무사안일과 자민당 일당 독재의 적폐를 외부로 돌리려는 위정자들의 '혐한전략'을 똑바로 주시하면서 차분하게 대응하면 된다.
점점 역동성을 잃어가는 섬나라.
마치 그들의 국화인 '사쿠라'가 어느날 일시에 만개했다가 후두둑 후두둑 볼썽사납게 낙화하는 모습과 동일했다.
믿었던 일본 경제의 한계 봉착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다음에 기술하는 논거들이다.
이것이 일본의 '아킬레스건'이었다.
아나로그 경제시대가 끝나고 지식과 혁신을 양대축으로 삼는 디지털 웨이브가 빠르게 밀려들었다.
디지털의 핵심은 '스피드'였고 '투명성'이었다.
그것은 긴밀한 소통과 교류 그리고 정직에 기반하고 있었다.
'제품'이 아니라 '지식'이었고 '혁신적인 PROCESS'였다.
저들의 유전적 코드는 여전히 아날로그였다.
또한 새로운 메가트렌드에도 전혀 부합하지 않았다.
시대적 변화에 열성인자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저들에게 지식과 혁신, 참회와 투명성을 기대하기란 애시당초 무리가 있었다.
그들은 더 이상 디지털 시대의 적자가 아니었다.
역사 앞에서 늘 '곡학아세'하며 자신들의 과오와 오점은 철저하게 숨기고 감추기 바빴다.
이것이 그들의 슬픈 원형질이었다.
이런 나라에 더 이상의 리더십과 권위는 존재할 수 없었고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혁신이 뿌리내릴 수 없었다.
'혼네'(본심, 속마음)는 철저하게 숨긴 채 상냥한 '다테마에'(겉모습,처세)로 살아가는 민족이었다.
디지털 시대에 이런 민족성은 태생적으로 '적자생존'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니 대한의 청년들아.
시간이 문제지 일본은 끝내 2류 국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본다.
디지털 시대의 서자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
이러할진대 저들의 저급한 언행과 작태에 너무 신경쓰지 말기 바란다.
환골탈태하며 거듭나지 않는 한, 어쩌면 日本은 日沒이나 日末이 될지도 모른다.
다만, 우리는 너무 감성적인 대응을 자제했으면 좋겠다.
조용하고 겸손하게 각자의 길에서 실력을 키우고 내실을 다지면 된다.
진흙탕 싸움이 저들을 이기는 것도 아니며 천박한 논리로 떠드는 일이 극일의 길도 아니다.
좀 더 인내하며 각자의 길에서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핵심임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
다시 한번 당부하거니와 우리는 자중자애하며 묵묵하게 자신의 길을 가자.
더 찬란하게 빛날 대한민국의 미래.
그 미래를 힘차게 헤치며 전진할 자 누구인가.
바로 너희들이 아니더냐.
바야흐로 민족중흥의 붉은 태양이 광활한 동해바다 위로 장엄하게 용솟음 치고 있다.
'호시우행'이다.
다 함께 힘차게 달려보자.
"대한민국, 파이팅"
2012년 8월 28일.
'스콜피언스'의 노래를 들으며 깊은 밤, 사유의 편린을 기록하다.
I follow the Moskva and down to Gorky Park.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An August summer night,
soldiers passing by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The world is closing in
And did you ever think
That we could be so close like brothers.
The future's in the air,
I can feel it everywhere
I'm blowing with
the wind of change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
Mh-mmh
Walking down the street
And distant memories are
buried in the past forever
I follow the Moskva and
down to Gorky Park
Listening to the wind of change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share their dreams
With you and me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
The wind of change
blows straight into the face of time
Like a storm wind that will ring the freedom bell for peace of mind
Let your balalaika sing what
my guitar wants to say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share their dreams With you and me
Take me to the magic of the moment On a glory night
Where the children of tomorrow dream away in the wind of 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