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니
오랜만에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보는 드라마, 가장 추천하고 싶은 대만드라마 등 많은 수식어가 떠오르는 드라마 상견니의 나의 감상문을 써보려고 한다.
드라마를 즐겨보는 나는 나만의 취향이 있어서 드라마를 보기에 앞서 드라마의 장르, 배우, 감독 등 많은 요소가 마음에 들어야 드라마를 끝까지 볼 수 있는 성격이다. 이런 내가 상견니를 1화부터 끝까지 멈추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좋아하는 요소는 전부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대만 드라마지만 이질적이지 않은 배우들과 타임슬립이라는 장르 때문에 조금은 뻔하지만 다음 화가 궁금해지는 탄탄한 줄거리 하지만 이어지는 반전, 그리고 뜻은 모르지만, 중독성이 강해 계속해서 생각나는 OST들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줄거리는 연인을 잃은 황위시안이 과거로 돌아가 천윈루라는 여고생이 되어 자신의 연인 황취안성과 똑같이 생긴 리쯔웨이와의 관계를 알아내기 위해 천윈루의 삶을 살게 되면서 생기는 사건들로 이어져 나간다. 조금은 뻔하다고 생각되는 줄거리였지만 점차 진행되면서 생각하지 못한 반전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끝까지 지루하지 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이하게 줄거리가 진행되면서 한국과는 조금 다른 전개방식을 느꼈는데 이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큰 방해요소가 되지는 않았다. 배우들의 연기실력이 좋아서 보안이 된 느낌이었다.
상견니는 TV 시청률이 저조한 대만에서 매화 시청률이 증가하여 1%만 넘어도 흥행이라고 하는 대만에서 마지막 화의 시청률은 2.35%를 기록하면서 매우 큰 흥행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고 중국, 한국, 홍콩, 일본 등 12개국어로 번역되어 방영될 만큼 큰 성공을 이루었다. 드라마 속 OST 들은 타임슬립의 특성을 이용하여 기존에 있는 옛날 노래를 이용하였는데 특히 Last Dance는 역주행할 만큼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