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수목원 중 가장 아름답고 학술적으로 가치가 높은
천리포 수목원
미국인에서 한국인으로 귀화한 민병갈씨가 평생 자비로 가꾸었는데요.
3일 연휴를 맞이하여 차막힐 것 각오하고
금요일 아침에 출발. 8시반
아니나 다를까 차막히기 시작. 헐~
서산에 가서 점심을 먹으려는 계획은 사라지고
휴게소에서 라면으로.
운전이 벼슬이냐며 큰소리 펑펑치며 운전한 정미 덕택에
6시간동안 난 뒷자리에서 졸며 좋았지만
뒷자리에 앉아있기도 6시간은 너무 엉덩이 아파.
3시에 천리포수목원 숙소에 체크인하고
잠시 쉬었다가
모세의 기적이라 불리는 썰물 구경.
바닷가에서 좀 놀다가
배고파서 회 먹으러 감. 가격만 비싸고
방파제에서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 좀 하다가
정미는 8시부터 골아 떨어지고
이 때부터 악몽이 시작되는데...
달님이가 변기통에 화장지를 너무 많이 넣어
변기통이 막히고
뱃속에서 신호는 오는데 변기통은 막혀있고
태어나서 변기통 넘치는 거 처음봤다.
똥물이 넘쳐 흐르는데 ????
밤 12시 종이 치는데
난 변기통 뚫고 있다.
뚤리니 정말 마음이 시원하다.
오늘은 차 막히고
변기통 막히고
다음날 아침 또 라면
천리포 수목원 구경.
좋네~ 그늘지고, 넓지 않고, 바닷가도 보이고
셀카봉으로 가족사진 찍으며 힐링, 산책
목련종류와 호랑가시나무가 많습니다.
점심은 꽃게튀김과 바지락칼국수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이라는 만리포해수욕장
멋있네~
반원을 그리는 곡선 해변에 규모도 크고 백사장도 서해안해변과 달리 하얗고
여름에 다시 오자는 정미.
서산마애삼존불상
산 중턱까지 도로가 있어 좋았음.
주차장에서 삼존불까지 100미터 밖에 안되어 편함
백제시대 만들어진 오래된 국가보물
신두리 사구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모래 언덕.
해변 바람에 모래가 쌓여 사막처럼 모래 언덕이 됨
호주 모래썰매에 비하면 규모가 한참 작지만
우리나라에도 모래언덕이 있구나
배가 고파 서산한우 먹으러 감
육회비빔밥, 불고기를 먹는데
그 동안 해물과 면발만 먹다가 소고기와 밥이 들어가니
정말 맛있고 배가 든든함
오늘 길 또 막히네
우리가 일정을 잘못짯어. 가장 막히는 시간대를 잡았으니.
먼거리도 아닌데 갈때 6시간, 올때 4시간이 뭐야!!!
막히는 것만 빼곤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차 막히고
변기통 막히고
첫댓글 알고보니 만리포, 천리포 위에 백리포, 십리포 해수욕장도 있네.
우리나라 참 재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