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산악회 제402차 2023년 3월 19일 정기산행 서울 인왕산 산행후기
일시 : 2023년 3월 19일
산행지 : 서울 종로구 인왕산(338.2m)
참석자 : 총 14명 (가나다순)
김상숙 김영례 김영준 김정애 김종훈 나기훈 남덕균 박동기 서운택 서윤석 심해인 윤민순 이충선 홍영선
산행코스 : A코스 4.92km 2시간 37분
독립문역 --> 무악재하늘다리 --> 인왕정 ---> 산수유전망대(해골바위) ---> 서울성곽길 ---> 범바위 ---> 인왕산정상 ---> 치마바위
---> 숲속쉼터 ---> 인왕산둘레길 ---> 가온다리 ---> 수성동계곡 ---> 서촌한옥마을 --->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
구름 한점 없이 화창한 봄 날 아침
독립문역에는 많은 선후배님들이 모여들었다.
지난 2월 시산제이후 따뜻해진 날씨와 남녘에서 들려오는 봄꽃 소식에
모두들 봄맞이하러 나오셨는지
얼굴도 상기되어 있고 기분도 한껏 들떠 있다.
게다가 오늘 산행에는 현재 서울사대부고에 다니고 있는 후배(산악부회원)들이
함께 산행을 하기로 한 큰 의미있는 날이다.
풋풋한 재학생의 인사에 모든 선배들이 함박웃음으로 반긴다.
우리 32회도 14명이라는 많은 인원이 참석하여 총동문산악회에 큰 자리를 매김한다.
간단한 의례와 산행구호를 외치고 드디어 산행을 시작한다.
재학생과 부고후배인 인솔교사까지 무려 175명의 많은 인원이 움직이니 그 모습이 장관이다.
무악재 방향으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가 도로옆 계단을 올라 안산과 인왕산을 연결하는
무악재하늘다리는 건넌다.
무악재 하늘다리가지 계단을 오르니
날이 따뜻하여 더위를 느끼고 모두들 하나씩 둘씩 옷을 가볍게 고쳐입는다.
하늘다리를 건너며 보니 바위를 가로지리는 데크길을 지나는 선후배님들의 한 눈에 들어온다.
인왕정을 지나 데크길을 걸어가니 수줍게 꽃망울을 피워내는 진달래가 반긴다.
사진에 담아보고 조금 더 걸으니 아래쪽으로는 산수유가 피어 노랗게 산을 물들이고 있다.
오르막길 주변에는 이제 막 피어나려고 개나리 꽃망울이 노랗게 달려있다.
드디어 봄이 왔구나...
계단을 올라 해골바위에 오르니 한 눈에 서울전경이 내려다보이기 시작한다.
멀리 보이는 인왕산 정상을 배경으로 32회 단체사진을 찍는다.
언제나 우리 32회를 예쁘게 봐주시는 17회 이근수 선배님의 작품이다.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산을 오르는데....
이런.....
산을 오르는 사람이 많아서 길이 정체되어 출근길에 전철타듯 순서를 가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그 덕에 잡담도 나누고 산행온 사람들 구경도 하고 같이 따라온 멍멍이도 구경하고
멀리 서울경치도 감상한다.
요즘 산을 찾는 젊은이들이 참 많아지긴 했다.
다시 길이 열리는가 싶다가 서다가를 반복하여 능선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두어번 능선을 오르내리다 보니 드디어 정상이다.
32회 산악회 깃발을 다시 꺼내어 인증샷을 찍고 성벽 한쪽 작은 자리에서 우리만의 간식을 먹는다.
충선이의 숨넘어가는 해프닝이 있었고 맛난 두부와 감치 과일 들을 먹으며 언제나 즐거운 얘기꽃을 피운다.
다시 원점회귀하는 방법은 너무 사람이 많이 밀릴것 같아 우리는 이지역 고참인 서운택의 안내로
인왕산 정상을 지나 안왕산둘레길 수성동계곡으로 향하였다.
예전 30대 기수연합산행때 모였던 수성동계곡에서 인왕산정상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남기고
서촌한옥마을 거리사이를 지나 오늘의 식사장소인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가장맛있는 족발"집에 도착하였다.
맛있는 족발과 음료수로 산행의 피로를 날리고 오늘의 산행을 마쳤다.
물론 개별적으로 2차를 가긴했지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