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해 행동의 제약이 많은 요즈음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을 통해 입국하는 건
이번 달 초순부터 가능해졌는데,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하는 건 아직 가능하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가 제2의 미국이라고 하듯이 늘 캐나다는
마국의 정책에 순종(?)하는 국가이기도 합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보면 좀 불쌍한 느낌도
듭니다.
오늘은 알래스카만의 특별한 식단을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마 많은분들이 처음 보는 요리일 겁니다.
일명" 닭날개 고비 두루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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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서 나는 특별한 산나물과
혼밥(혼자 먹는 밥)의 정수를 보여드립니다.
다 먹고살자고 하는 건데 잘 먹고 잘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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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적인 스케줄로 행여 건강을 해할까
단단히 잘 챙겨 먹고 있습니다.
한창 나물 철인 요즈음은 먹거리가 넘쳐납니다.
이런 맛에 알래스카에 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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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오늘의 특별한 요리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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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앵커리지 다운타운에 있는 맛집부터 들러보기로
하겠습니다.
스노 시티 상호가 신선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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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문 손잡이가 스푼과 포크입니다.
독창성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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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로 들어서니 화사한 느낌을 줍니다.
그리고, 특이한 건 이 집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티셔츠를 비롯해
다양한 선물용품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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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디자인도 귀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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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점심식사를 하는 식당입니다.
아침 일찍 문을 열어 일찍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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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트리스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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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전시회도 자주 하면서 그림들을 현장에서 판매하기도 합니다.
갤러리를 겸한 식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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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추천한 샌드위치입니다.
호박죽과 샌드위치가 엄청 두껍습니다.
빵의 물결무늬가 재미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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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가 엄청 두껍습니다.
보리빵이라 식감은 까칠하지만 양이 많아 다 먹기가
버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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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같이 나온 사슴 소시지입니다.
쫄깃하면서 아주 탱글탱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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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연어샐러드가 있는데 여기도 색다릅니다.
연어를 그릴구이 해서 통으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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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격적인 요리 강습시간입니다.
마트에서 닭날개를 사서 깨끗이 손질을 한 다음 기름 없이
마른 프라이팬에 굽습니다.
기름기가 완전히 빠질 때까지 구워야 하는데 기름기는
페이퍼 타월로 닦아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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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오늘 따온 고비를 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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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반에 바쳐 물기를 뺀 다음 닭날개와 함께 볶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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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후추, 그리고 고춧가루로 양념을 하면 다 되었습니다.
그 매콤한 맛, 그리고 고비의 부드러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끝내주는 맛을 탄생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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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습니다.
백인들도 아주 좋아하는 맛입니다. 백인들도 환장을 한답니다.
일명 " 닭날개와 고비 두루치기"입니다.
주방장 누님 작품이며 이름은 사이판 고모님이 지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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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절임류의 왕자 대나물 장아찌입니다.
피클은 저리 가라입니다.
절임류의 대표적인 맛의 대명사로 일컬을 정도로 끝내주는
장아찌입니다.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면 고추를 뎅겅 썰어서 같이 절이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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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바닷가에서 채취한 미역과 다시마입니다.
된장이나 초장에 찍어 먹으면 끝내줍니다.
쌈을 싸서 먹어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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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제가 혼자 먹는 식단을 소개합니다.
김치, (오른쪽으로) 된장 깻잎(알 래스 카산) 산미나리 무침,
야생파(산파) 무침, 중앙에 고비 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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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이렇게 먹고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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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무를 깔고 고등어를 조렸습니다.
고등어조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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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지난번 잡은 후리겐 양념구이입니다.
쫄깃하면서도 매콤한 양념으로 바비큐 맛이 납니다.
이게 제가 먹는 혼밥 메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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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조금만 먹고 반찬은 많이 먹습니다.
이렇게 먹고 사시려면 알래스카로 오셔야 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