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사야서를 날마다 차례대로 설교하는게 쉽질 않다. 어렵다. 기막히다는 말을 우리는 두 가지 상반된 개념으로 사용한다. 하나는 긍정적인 의미로(우리가 날기새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또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한다.(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2. 날기새를 준비하기 위해 이사야를 펴면 기가 막힌다. 탁탁 막힌다. 막막하다. 날마다 어렵다. 힘들다. 애가 탄다.
3. 오늘은 날기새 녹화해야 하는 날이다. 어제 설교 준비를 해 놓고 잠자리에 들었다. 그래야 오늘 녹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원고는 써 놓았는데 기막히지가 않다. 오히려 기가막힌다. 자다가 잠이 깨었다. 새벽 2시 반 날기새 때문에 자주 깨는 시간이다. 다시 책상 앞에 앉아 어제 쓴 설교 원고를 다시 본다. 어제 못 봤던게 보인다. 날기새를 듣는 우리 친구들은 모르겠으나 우선 내게는 기가 탁탁 막히는 이사야가 기막힌 이사야가 되었다.
4. 내친김에 잠 깬 김에 은혜 받기 시작한 김에 냅다 금요일 토요일 날기새가지 원고를 썼다. 금요일 토요일 날기새스쿨 원고까지 다 썼다.
5. 이렇게해서 날마다 기가막히는 새벽이 날마다 기막힌 새벽으로 만들어져 간다. 쉽진 않지만 그래서 재밌다. 보물 찾기 하는 기분이다. 목사되기 잘했다. 날기새하기 참 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