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부터 2021년 구매 소비자 대상 보상
최대 49달러 지급…과거 기프트카드 수령자는 차등 적용
캐나다 식료품 역사상 최대 규모의 담합 소송 결과가 마침내 소비자들의 지갑으로 돌아온다. 14년간 이어진 '빵값 담합' 집단소송의 최종 합의금 5억 달러에 대한 순차적 지급이 시작되면서, 신청을 완료한 캐나다 전역 소비자들의 은행 계좌 입금 확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보상금은 2024년 7월 로블로와 모기업 조지 웨스턴이 합의한 4억400만 달러에, 로블로가 2017년 자체적으로 시행한 9,600만 달러 규모의 기프트카드 프로그램을 더해 마련됐다. 보상금은 한꺼번에 지급되지 않고 신청자별 처리 순서에 따라 차례로 입금된다.
과거 보상 프로그램 참여 여부에 따른 차등 지급액
최종 지급액은 신청자가 과거 로블로의 25달러 기프트카드를 받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당시 기프트카드 보상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신청자는 49.11달러를 받는다. 이미 기프트카드를 받은 신청자는 그 금액을 뺀 24.11달러를 받게 된다. 은행 계좌 이체가 아닌 종이 수표를 선택한 경우에는 수표 발행과 우편 처리 비용으로 최종 지급액에서 2달러가 차감된다. 보상금 청구 접수는 2025년 12월 12일 모두 마감됐다.
이번 사건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2001년부터 2015년까지 약 14년 동안 식빵과 모닝롤, 베이글, 또띠야 등 포장 빵 제품 가격을 인위적으로 올렸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16년 조사에 착수했으며, 로블로 측은 조사에 협조하는 조건으로 기소 면제를 받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법원 문서에서 담합으로 빵 한 봉지 가격이 최소 1.50달러 오른 것으로 봤다. 관련 조사 과정에서 캐나다 브레드(Canada Bread)는 경쟁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5,000만 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온타리오주 고등법원은 5억 달러 규모의 이번 합의가 소비자 권익을 보호하는 공정한 결정이라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