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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20일 오전 11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모습. 이승욱 기자
여권과 탑승권 없이도 미리 안면인식 정보를 등록했다면 출국이 가능해진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10일부터 ‘스마트패스’ 서비스 사전등록을 시작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패스 서비스는 여권이나 탑승권 없이도 미리 등록한 안면인식 정보로 출국장과 탑승구를 통과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달 말부터 스마트패스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스마트패스 서비스 사전등록은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ICN Smartpass’를 통해 가능하다. 인천공항공사는 스마트패스 서비스가 도입되면 출국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이 체크인의 경우 10%, 탑승에는 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안면인식 정보를 통한 본인확인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공항에서 비접촉식 시스템을 선호하기 시작하면서 도입됐다. 현재는 미국 애틀랜타, 싱가포르 창이, 일본 나리타 공항 등에서 운용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22년 발표한 글로벌 승객 설문조사(GPS)에서 응답자의 88%는 전반적인 생체인식 서비스에 만족했고, 75%는 여권 및 탑승권보다 생체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마트패스가 도입되면 여객 편의가 개선되고 공항보안 강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하계 성수기에 맞춰 스마트패스를 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