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發山亭(야발산정)-九畹 李春元(구원 이춘원)
밤에 산속 정자를 떠나며
被酒獨行時 (피주독행시)
月沈山逕微 (월침산경미)
暗村聞偶語 (암촌문우어)
寒木起群飛 (한목기군비)
吾道優游是 (오도우유시)
人寰出處非 (인환출처비)
孤燈如有意 (고등여유의)
寂寞照荊扉 (적막조형비)
술기운을 빌려 홀로 걸어갈 때,
달마저 저물어 산길이 가물가물 희미하네.
어두운 마을에서 두 사람 말소리 들려오고,
차가운 나무에선 새들 무리 날아오르네.
내 삶의 길은 여유롭고 한가함이 맞거늘,
인간 세상은 가는 곳 마다 어긋나는구나.
외로이 켜진 등불은 무슨 뜻이라도 있는 듯,
고요하고 쓸쓸하게 내 집 사립문을 비추네.
直譯
술기운을 빌려(被酒) 홀로 걸어갈(獨行) 때(時),
달마저 잠기어(月沈) 산길이(山逕) 희미하네(微).
어두운 마을에서(暗村) 두 사람 말소리 들리고(聞偶語),
차가운 나무에서(寒木) 일어나(起) 무리로 나네(群飛).
내의 길은(吾道) 여유롭게 노니는 것이(優游) 맞거늘(是),
인간 세상은(人寰) 가는 곳 마다(出處) 어긋나는구나(非).
외로이 켜진 등불은(孤燈) 무슨 뜻이라도 있는 듯(如有意),
고요하고 쓸쓸하게(寂寞) 가시나무 사립문을 비추네(照荊扉).
被酒/獨行/時, 月沈/山逕/微. 暗村/聞/偶語, 寒木/起/群飛.
吾道/優游/是, 人寰/出處/非. 孤燈/如/有意, 寂寞/照/荊扉.
漢詩 속으로
첫댓글 아주 정겨운 밤입니다.
九畹 李春元이 지은 夜發山亭 좋은 漢詩 공부합니다.
감사합니다.
被酒獨行時 (피주독행시) ; 술기운을 빌려 홀로 걸어갈 때,
月沈山逕微 (월침산경미) ; 달마저 저물어 산길이 가물가물 희미하네.
暗村聞偶語 (암촌문우어) ; 어두운 마을에서 두 사람 말소리 들려오고,
寒木起群飛 (한목기군비) ; 차가운 나무에선 새들 무리 날아오르네.
吾道優游是 (오도우유시) ; 내 삶의 길은 여유롭고 한가함이 맞거늘,
人寰出處非 (인환출처비) ; 인간 세상은 가는 곳 마다 어긋나는구나.
孤燈如有意 (고등여유의) ; 외로이 켜진 등불은 무슨 뜻이라도 있는 듯,
寂寞照荊扉 (적막조형비) ; 고요하고 쓸쓸하게 내 집 사립문을 비추네.
한 주 건강하게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술기운에 홀로 걸으니 산길 가물가물하다
어두운 마을에서 두 사람 말소리 들려오고
차가운 나무에선 새들 무리 날아 오르네
내 삶의 길은 여유롭고 한가함이 맞거늘
인간 세상은 가는 곳 마다 어긋나는구나
외로운 등불 쓸쓸히 내 집 사립문을 비추네
孤燈如有意
寂寞照荊扉
잘 감상합니다. 감사합니다.
李春元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